학군이라는건 당연히 들어왔지만 학군지라는게 저는 예전부터 느꼈는데 학군지라는게 범위가 정해져 있는건가? 어디를 말하는거지 했습니다. 그러다가 학군 비학군 학원 운영 경험이라는 글을 보게 되었고 이글에서 학군지라는게 정확히 뭔지 물어보니 강남, 대치동 쪽을 학군지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걸 듣고는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전국에서 이 극히 일부의 지역을 학군지라고 하고 나머지 대다수를 비학군지라고 하는건데, 여기서 비는 非(아닐 비)를 뜻하는것일테고 비강남학군하면 강남학군이 아닌 곳이라는 뜻이 되지만 비학군이라 하면 마치 학군이 아닌 곳이라 들리게 되거든요. 학군이라는게 보통 통학가능한 거리의 개념으로 정의를 하는 것이고 공식적인 용어인지까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냥 구나 동처럼 일정 범위를 뜻하는 단순한 단어인데 여기에 부정적인 개념을 더해버린거죠.
강남 학원가에서 쓰던 용어를 이제는 다수가 써버리는 그런 상황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자신의 구역이니 그렇게 말했던 것인데 이게 마치 일반적인 용어처럼 통용되어버린가 아닌가 싶은거죠.
그래서 저는 불특정다수가 있는 곳에서는 학군지 이런말 쓰지 말고 그냥 특정했으면 좋겠습니다. 강남이면 강남학군, 대치면 대치학군 이런 식으로요.
지방사람들이 대치동을 말하진 않죠
그러해도 특정 학군이라고 구체적으로 말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학군이라는게 전국 공통으로 있는데, 비학군이라고 앞에 비를 붙이는게 이상하니까요.
각 지역별로 학원가가 잘 조성되어있고, 교육분위기가 잘 되어있는곳을 지칭하는게 학군지입니다.
뭐 대치동 같은 학군지 아니더래도, 주거지 주변에 학원가 잘 조성된곳이요.
뭐 예를 들면 서울 마포로 따지면 대흥동이죠
경기도 분당으로 따지면 수내동이고요.
같은 지역이지만, 학원가가 몰려 있는곳이 분명 있습니다.
네, 저는 학군지가 대체로 그런 곳인거는 알고는 있지만 딱 정의된게 있을까 했던거죠. 그런데 사실 저도 대충은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고, 더 이상 그게 궁금한게 아니고 학군, 학군지 혼용되고 있지만 이 일반적인 범위를 뜻하는 용어에 '비'를 붙일까 하는게 제글의 의도입니다. 언어가 사고방식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했을 때 저는 비학군지라는 용어가 그렇게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더라고요.
통학범위를 말하는게 아니라는건 알것같습니다
1티어 학군지 대치동.. 1-2티어 학군지.. 목동.. 중계...
2티어..서울내 주요 학원거점.. 서초 반포 잠실.. 3티어.. 수도권 주요거점. 지방주요 거점..
이런식이죠...
학군지가 교육분위기가 좋고, 대치동이나 목동이고 이런걸 정확히 알고자 하는게 아니라 학군지가 아닌 곳을 왜 비학군지라고 하는건가 하는게 저의 글 주제입니다. 앞에 비를 붙일 필요 없이 강남이면 강남 목동이면 목동 학군 이렇게 말하자는거죠. 굳이 다른 지역을 '비' 학군지 이렇게 하지 말고요.
학원운영했다는 분이 본인만 생각하는걸..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으시는거면. 그분이랑 이야기 하셔야 할거 같아여 ㄷㄷㄷ
그분이. 대입/재수/삼수를 말하는거면.. 대치/그외.. 이렇게는 그렇기는 하죠;;;
단어의 뜻 하나하나 기원을 따져 가며 정확한 의미를 정의하려고 하면 대화가 힘들지 않을까요.
제가 쓴 글은 말을 알아듣고 못알아 듣고의 의사소통 관점에서 쓴 글이 아닙니다. 뭐 그렇게 굳이 트집을 잡냐 하실 수도 있지만 저는 언어가 사고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고 일반적인 범위를 뜻하는 단어에 '비'를 붙여서 부정적인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그렇게 생각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비학군지 쪽은 애들 보낼 학원도 없습니다.
광주 봉선동, 대구 수성동?, 전주, 대전 등등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 동네 아파트들은 유독 비싼게 특징입니다. 학원가로 라이딩이 필요없고, 공부말고 딴 생각 안들게 한다고 언제나 수요가 높습니다.
80년대 당시 신도시로 이주를 유도하기 위해 유명고등학교(시험처서 들어가던 시절)를 집단 이동해 군집을 이룬게 8학군입니다.8학교도 아니고 학군이란 군집을 얘기할겁니다?(경기고,서울고,휘문고 등..)
90년대 이후 고교평준화 되면서 시험안보고 랜덤돌려 들어가느라 고등학교별 레벨차이는 사라졌지만 네임브랜드나 선후배 가치는 남은거죠
분당이나 평촌같은 2차 신도시가 뒤를 이으며
신도시들은 어차피 학교와 같이 아파트 단지가 올라가기 때문에 특정 상가지역 근처에 학원가가 형성됩니다.
상가지역이 술집등 유흥가vs학원가로 나눠지는 식인거죠. 이게 공존할수 없으니..
(대표적 학원가인 선릉은 혼재되있긴 합니다)
학군지 원조는 강남8학군이고 학원가는 선릉역이 대표적이었습니다.(한국학원)
특정학교에 진학(배정)하기 위해선 거주지에서 몇년이상 살아야 하는 기준이 있기때문에
자녀 학령연령에 맞춰서 이사수요가 몰리고 학원가와 학교사이의 동선을 생각하게되니(차량 라이드 vs동선)
자연스레 학교-학원과 연계된 단지를 학군지로 부르게 됩니다(길하나 차이로 배정학교가 달라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다른 지역들의 학원가나 교육수요에 따른 이주를 생각하면 학군지라는 단어는 강남8학군만 지칭하는게 맞고
얘기하시는 뜻은 학원지? 학원가?로 대체하는게 맞긴할겁니다. 그냥 이런 단어가 학군지로 쓰이는거죠
다들 학군지에 대해서 설명하려 하시네요. 여기서도 학군지에 대해 딱 떨어지게 정의하는게 조금씩 다르고 여러분들 말씀처럼 그냥 교육환경 좋은 곳이거나 대체로 강남을 뜻한다라고 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8학군이 있으니 1학군 2학군 3학군 다 있고 이게 학군 즉 군집, 범위를 뜻하는 단어인데, 특정 학군만을 학군 혹은 학군지라고 마치 보통명사처럼 표현하면서 다른 학군을 비학군이라고 하는건 부정적인 뉘앙스가 있다라는 의미입니다. 이런걸 지양했으면 하는 생각에서 글을 쓴 것이고요. 그러니깐 비8학군이나 비강남학군 이라면 이 부정적인 뉘앙스가 없고 단순히 지칭을 하는 단어가 될 수가 있는데 '학군'에다가 단순히 '비'를 붙이면 저에게는 그렇게 느껴진다는거죠.
그리고 어떤 분이 역세권 비역세권 예를 설명하셨다가 지우셨는데, 예를 들어 강남역 100m 이내도 역세권이고 봉천역 100m 이내도 역세권인데, 강남역 100m이내만 역세권이라고 하고 봉천역 100m이내는 비역세권이라고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고 할까요?
길하나 차이로 배정학교가 달라져서 바로 집앞에 학교를 두고도 먼 학교에 등교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때문에 단지 사이에서 배정학교 지정에 대한 청원이나 반대가 일어나는 상황이 있습니다.
이동을 요구하는 단지에서는 바로 길하나 건너면 학교인데 너무 멀리 배정받는다는 현실적인 이유가 있고,
기존 단지에서는 학급포화나 교육권에 대해서 얘기하지만
정작 원하는건 "집값방어"가 되는거죠. 실제로 학교 접근성으로 단지별 수요와 시세가 달라지니까요
때문에 이 단지별 시세에 따라 학군지와 비학군지를 구분하게 되는데
느끼시는 불편함은 이런 "차별적"늬앙스에 대한 거부감일거고 일리가 있는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동네 에서도 지역민들이 공동체를 위한 양보나 화합보다는 길하나를 두고 서로의 격차를 확인하기 위한
각박함이 느껴지는데,
이는 단지 차별적 우월화를 위한 것만 있는게 아니라
집값과 대출,기회비용에 올인한 절박함도 이면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가만보면, 그동네 오래살아서 이미 원래 산 금액보다 집값상승했고 좀 떨어져도 어차피
평생을 살동네라 크게 연연하지 않는 부류가 있는 반면
신규로 진입해(자녀 교육때문이던) 이미 오른 집값에 대출과 기회비용을 모두 투사하고
집값 떨어지면 그대로 손실로 확정되는 부류에서 특히나 이런 각박한 선가르기가 목격됩니다.
필사적으로 학군지와 비학군지를 가르고 차별화 해야만 이익을 수호할수 있다는 심정이겠죠
위에 지하철 예에서도 결국 신규진입자들의 집값방어가 작용하는 심리일거고요.
한국사회 만악의 근원은 부동산...일지도 모르겠네요
좋은 학군 나쁜 학군이 있는거지, 학군이 '없'는 곳은 없는데 말이죠.
그런데 언어는 사회적 합의를 따르는거라서
이제는 그런 단어뜻 따지는게 의미가 없어져버렸죠
언론에서도 쓰는걸요
8학군 = 공부 잘함 -> 학군 = 공부 잘함 -> 학군지 = 공부 잘하는 동네 = 학원 많은 동네
뭔가 구분하고 차별하는 의미가 덧붙긴 했는데 언어 때문에 차별하게 된 것은 아닐거고 차별의 의미를 가지는 단어를 만들어낸거죠. 따라서 학군지라는 단어가 없어진다고 그 차별적인 개념이 없어지진 않을 겁니다. 다른 단어를 찾아 내겠죠.
비슷한 부류의 단어로 부동산 커뮤에서 많이 쓰는 상급지,하급지,민도 등이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대치, 목동, 중계 학군지가 대표적이고, 각 지역마다 학군지라 불리는 곳들이 다 있고요.
만일 특정 지역, 특정 지역의 고등학교들을 묶어서 이야기 하는 것이라면 해당 단어의 실제 용례와는 조금 안맞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