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www.theguardian.com/society/2025/nov/30/dignitas-founder-ludwig-minelli-assisted-death
스위스의 조력 자살 단체인 디그니타스(Dignitas) 창립자인 Ludwig Minelli가 93세의 나이에 조력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고 하네요.
언행일치 그 자체네요.
스위스는 비의사에 의한 외국인의 조력 자살(환자가 스스로 약을 먹어서 자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형태의 안락사)을 허용하는 거의 유일한 나라인데, 그 운동을 시작한 사람이라고 하네요.
인권법 변호사로 일하던 그는 1998년에 Dignitas(존엄이라는 의미의 라틴어)라는 이름의 조력 자살 단체를 만들어 환자가 존엄한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의사에 의한 내국인 조력 자살만 가능했지만, 이후 확장을 통해 비의사에 의한 외국인 조력 자살까지 가능해졌습니다. 물론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고, 많은 반대와 난관이 있었지만 결국 완전한 합법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지금까지 3,000여명 정도가 디그니타스를 통해 조력 자살로 생을 마감했으며, 그 중에는 한국인도 약 10여명 정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가능하다면 이런 죽음을 선택하고 싶은데, 죽음이 계획대로 되는 것은 아니니...
그런 형태는 고통스러울것 같아요
전신마취제와 독극물로 한번에...
천천히 정해진 절차에 따라서 줄여가더군요. 이것저것 찾아보니 이런식의 정해진 룰에 의한 곡기를 끊어서 자연사 하는 경우 생각보다 인간의 몸이 고통스럽지 않다고는 하네요.
우리나라나 일본에 들어오면 주변 가족들의 압력 때문에 민폐가 되지 않기 위해 반강제로 어쩔 수 없이 죽음을 선택해야만 하는 경우가 반드시 발생할 겁니다.
조력자살을 할 수 없어서 고통에 몸부림 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이 한 해에 수백은 있을겁니다.
암병동 겪어보신분들은 모두 동의할거에요.
그게 구더기가 아니라 독사라는 생각은 안 해 보셨나요?
그리고 제가 나이가 중년이다보니 저보다 주변에 암을 많이 겪은 사람은 드물거라고 감히 자신할 수 있습니다.
암을 경험해 보신 분들은,
암병동 한쪽 구석에서 돈/간호 문제로 가족들이 싸우고 있는 걸 보지 못한 사람 아예 없을 겁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조력 자살이 우리나라, 일본에서 합법화되면
고통 때문에 목숨 끊는 사람들의 몇곱절의 사람들이 반강제로 조력자살을 택해야 하는 일이 발생할 겁니다.
말씀하시는 부작용이 있다면 저 나라는 어떻게 긴 시간 조력자살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약점이 있다면 약점을 보완해서 시스템을 만드는것이 맞지 않을까요?
덧 : 제가 잊을만 하면 쓰게 되는 댓글이지만 제 부친께서 췌장암으로 돌아가시기 수 주 전에 저에게
어디 가면 합법적으로 죽을 수 있다던데 알아봐주지 않겠냐고 물어봤습니다.
어떻게 하면 죽을 수 있는지를 친자식에게 물어보는 아비의 심정을 헤아려보셨나요?
결국 자식을 자살방조범죄자 만들 수 없어서 스스로 떠나가셨습니다.
다른 나라들을 다 갖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없다고 한다면 말씀하신대로 확실하게 보완해서 만들어야겠죠.
하지만 현재 스위스, 네덜란드, 벨기에 등 일부 국가만 조력자살을 허용하고 있는 거고
예로 든 나라들의 공통점은 공익보다는 개인주의가 우선시되는 나라입니다.
가족의 공익(금전적, 시간적)을 위해 개인의 죽음에 대한 권리가 선택이 아닌 강요가 되어버리는 일이
한중일의 아시아권 나라에선 비일비재하게 발생할 겁니다.
네. 비아냥이 아니라 하신 말씀이 다 맞습니다.
저는 그만 이야기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