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런 터무니 없는 유언비어를 만들어 퍼뜨리는지 어이가 없는데,
4050도 남녀평등 교육받고, 레이디 퍼스트 소리듣고, 자랐거든요.
그 옜날에도 20대때는 여성이 우월했어요.
정확히 말하면 내가 여성이 무섭다 느낀게,
사춘기때부터 인데,
사춘기때 여성들 발육이 빠른데, 체육할때 보면 남자를 압도하는 여자가 학급마다 1명씩은 꼭 있어요.
거기다 공부도 잘하고 엄청 열심히 공부하고 놀지도 않고,
그냥 10대-20대때 남성이 여성에게 느끼는 위압감은 지금과 별 반 차이가 없습니다.
고때 여성이 굉장히 앞서나갑니다.
근데 이게 나이가 먹으니
여성들이 거의 다 사라져버렸고,
특히 힘쓰는 일은 남성이 하다보니, 이쪽 세계는 그냥 남성 독무대고
나이가 드니 고소득은 남성 위주에
그냥 한국 사회가 그냥 다 남성위주로 변한겁니다.
지금 20-30대도 다르지 않아요
나이 40-50 먹으면 경제적 우위에 올라 섭니다.
뭐남존여비의 시대였기보단 과도기였다고봅니다.
/Vollago
학교, TV, 각종 사회분위기상 여성을 차별하거나 아니면 구별하거나 뭐 그런 게 아직 많이 남아있었죠.
자신이 남성이면 그냥 당연하다 생각하고 잊고 지나친 일도 많을거예요.
그리고 본문의 레이디 퍼스트.. 이런 인식 자체가 여성차별이 없었다는 증거가 아니라 반대로 전근대적 가부장적 사고방식 여성차별의 증거죠. 여성이니까 잘해줘야지 보호해줘야지 라는 것부터가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약하니까, 남성이 보호해줘야하니까, 남성에 비해 열등하니까, 이런 인식을 밑에 깔고 있죠.
다만 본문글대로 4050이 여성차별이니 관련해서 싸잡아서 욕먹는 건 좀 억울하긴 하죠.
현재 4050이 젊은 시절 모두가 가부장적 차별 마인드를 갖고 있던 것도 아니고 그런 이들이 있었다고 해도 결국 4050은 그런 가부장적 분위기를 서서히 완화하는 데 일조한 세대이지 더 심화시키는 데 일조한 세대는 아니거든요.
예를 들자면 아들과 딸이란 드라마가 있었는데 주인공 이름조차도 후남이었죠. 헌데 이건 그 시대를 살던 아저씨 아줌마들이 공감할 거였고(주인공들이 태어난 게 1950년대였으니까요) 당시를 살던 아이들에겐 전혀 먹힐 게 아니었습니다.
이미 법과 제도가 여성을 막는 게 없었거든요.
오히려 법과 제도가 평등한데도 분위기 때문에 부담만 짊어진다는 인식이 빠르게 퍼져서 2000년대 들어 출생아 성비가 급속도로 회복이 되고 남아선호가 어처구니없는 해프닝이었다는 사실만 확인시켜줬습니다.
그 시절은 확실히 남성 중심이었죠.
이런 제 입장에서 4050 이 가부장적 남성중심 시절을 보냈다는 얘기는 코웃음도 안나옵니다.
제 친구들중에서도 오빠나 남동생 지원하느라 공부잘해도 여상간애들 많은데요...
저도 부모님 없을때 오빠밥차려주는게 당연했고요 ㅎㅎ
남동생 태어났다고 온 집안이 환호하던거 보니까 씁쓸하던데요?
하다못해 고기 반찬도 남동생이 더 많고(제가 덩치는 훨씬 컸음에도)
엄마 옆에 애낳은 새댁이 첫째 딸이라고 펑펑 울던 것도 기억합니다. (80년대 후반)
아빠보다 돈 훨씬 잘벌어도 집안일 도맡아하고 아빠 눈치보던 엄마 모습도 기억하고..
저희 가정 문제일수도 있지만 아마 다른 집도 크게 다르진 않았을겁니다.
아, 대구긴 했네요. ㅎㅎ
50대인 저 때에도 서울에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오빠땜에 동생땜에 대학 진학 포기당한 친구들 상당히 있었구요. 대학원에 갔을때에도 저교수님은 여학생은 안받아, 아니면 저 랩에 가려면 여자는 박사과정은 안하겠다는 약속을 해야해가 그냥 공공연했었어요. 결혼을 했더니 그때까지도 울 시집은 남자밥상, 여자밥상이 따로 있더군요. 여성차별이 없었다...라는 말에 다른 세계에 살았었나 싶네요.
제가 살았던 시대이기도 하고요.
제가 느낀 건 40대부터는 이런 사고 방식과 행동양식이 옅어지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