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수(송재호 분)는 영자를 좋아했지만 헤어지면서
만나지 못하다가 겨우 찾았지만 영자는 이미
다른 남자(이순재)와 결혼해 아이를 낳고 가난하지만
나름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며 그녀를
단념하기로 했지만 아내의 과거 연인이었던 자신을
뜻밖에 환대해주는 남자를 보며 서로 통성명을 하고
서로 친구로 지내자는 대화가 이어지며 이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당시 산업화가 진행되던 시대, 밑바닥 인생들의 처절한
삶을 그린 영화였지만, 마지막 장면은 그래도 희망찬
미래를 암시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때 송재호 씨는 38세, 이순재 씨는 41살때였습니다.
송재호 씨는 이미 2020년에 별세하셨고, 이순재 씨는
얼마전에 돌아가시면서 이분들은 이제 영화속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배우들이 되었습니다.
PS1. 여주인공인 영자 역을 맡았던 배우 염복순 씨는
올해 73세로, 결혼 후 87년에 미국으로 이민을 간 후로
현재의 근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PS2. 이 영화의 각색을 맡은 이는 소설 '무진기행'으로
잘 알려진 소설가 김승옥 씨입니다.
송재호는 목욕탕 때밀이었는데
이순재는 기억나지않아요.
무진기행 좋아했어요.
무진기행이 아마 한국 현대소설 중 최고 작품일겁니다.
아뇨. 저는 사람의 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자의 조바심을, 마치 칼을 들고 달려드는 사람으로 부터, 누군가 자기의 손에서 칼을 빼앗아주지 않으면 상대편을 찌르고 말 듯한 절망을 느끼는 사람으로부터 칼을 빼앗듯이 그 여자의 조바심을 빼앗아주었다."
캬~~~ 진짜 이 구절은 명작입니다.
저는 국민학교 학생이었습니다.
팔 하나가 없어 등 씻기가 불편한 자기 애인의 등을 밀어 주는데....
남자의 직업이 목욕탕 때밀이였죠.
공중 목욕탕 씬 이전에 버스 안내원을 하다 만원 버스에서 떨어져 팔을 잃고, 자신의 돈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어린 식구들 때문에, 할수 있는 일이라곤 몸파는 일 뿐이라.... 창녀 생활 중에 한번은 늦은 시간 웬 절름발인인지? 곱추인지? 가 왔는데....
장애인이라도 육체적 욕망은 있지만 아무도 받아주는 창녀는 없었죠.
힘 없이 돌아서는데, 팔 하나 없는 창녀가 자기를 받아 주고, 하룻 밤을 극진하게 지내는데....
병신끼리의 하룻 밤이 성스럽기까지 하더군요.
영화
별들의 고향
겨울여자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