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라는 그룹을 보통 그 사람의 학벌과 등치시키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유교적 학벌주의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운 우리나라에서는 이와같은 관념이 널리 뿌리깊히 퍼져있음을 느낍니다. 엘리트를 그냥 학교 이름, 시험/진입 난이도로 결정해버립니다. 학벌주의적 기준에 미치지 못한 직군에 대한 무시만큼이나 그 위 직업군에 대한 열등감과 적대감이 깊음을 종종 느끼게 됩니다(특히 온라인상에서).
저는 직업군이나 학벌과과 상관없이 아래 3가지 조건이 그 사람이 엘리트인지 아닌지 말해준다고 생각합니다.
(1)해당 분야의 가장 앞선 지식을 습득하고 있는가
(2) 불확실한 경계를 더듬으며 지식의 새로운 영역을 탐색하고 개선책을 시도하고 있는가
(3) 1과 2를 바탕으로 사회경제적 영향력을 만들고 있는가
이를 바탕으로 생각하면 아무리 명문대 교수(의사및 사법고시 합격자와 함께 한국 앨리트주의의 정점이라 불림)라도 학문발전에 손놓고 옛날 강의노트를 앵무새처럼 (틀린) 내용을 주절거린다면 엘리트가 아닌게되죠. 그리고 아무리 겉으론 대단해 보여도, 의미도없는 쓰레기 논문 양산해서(이게 어떤 의미인지는 알만한 사람은 알것입니다) 논문인센티브나 국과과제 따먹는데 바쁜 교수들도 겉으로 보이는것과 다르게 사실 엘리트일 수 없습니다.
반면 이름없는 회사나 공적조직의 말단 사원이라도 자기 업무의 의미와 성격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사람둘이 시도하지 않은 것들을 시도한다면, 그리고 그 분야에서 눈에 잘띄지 않지만 분명한 작은 성과를 만들어 나간가면 우리 사회의 엘리트인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아무리 조직에서 높은 자리에 있는자라도 전문성도 깊은 이해도 없이 운으로 인맥으로 그 자리에 올라간 자는 절대 엘리트일 수 없죠 (예를들어 삼성 jy, 윤씨 성을 가진 전대통령)
우리가 학벌이나 직업명이 아니라 이런 작은 변화를 만들어가는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들을 엘리트로 바라보게 된다면 우리사회도 그만큼 발전하게 될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