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규제 의무휴업 관련 글을 보고...
그냥 저의 개인의견을 말씀드리는 것일뿐 더도 덜도 아닙니다.
맞다 아니다는 개인의 견해일뿐입니다. (현직 종사자의 관점으로 적습니다)
옛날 이야기까지 꺼내기에는 노친네 소릴들을것 같아서 그냥 간단하게 적어볼께요
마트근무자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 보셨을까요?
저희도 토요일 일요일 쉬고 싶습니다. 공휴일도 쉬고 싶고 명절에도 제대로 쉬고 싶습니다. 아니 연휴라도 즐기고 싶습니다.
연휴라도 할라치면 눈치도 보이는것도 있고 2일동안 전화로 업무할걸 생각하면.... 힘들어지네요
평일날 쉬면 되지 않냐고 말씀하시는데 평일날 쉬면 오로지 나만(?) 쉽니다. 나머지는 그냥 돌아갑니다.
나와 연관되어 있는 업체 그리고 같이근무하는 사람들로부터 전화가 발발이 옵니다.
왜냐면 그분들은 근무하고 일을하니까요
휴무날 보통 10통이상 전화받는건 기본입니다. (거의 재택근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마트의 업무가 실시간으로 변경되는것이 다수이고 장기적이고 계획적인 일보다 단기적이고 즉흥적인 업무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쉬는게 쉬는게 아닙니다. 쉬는날 낯잠도 제대로 못잡니다. 오로지 나만 쉬지 다른사람은 일하거든요
다행히 의무휴업을 시작하면서 몇년동안 일요일날 모두 같이 쉬니 쉬는것 같네요.
(그날 만큼은 전화나 업무에서 해방이 됩니다)
그것도 의무휴업날 매장관련 업무를 할때도 있습니다.
매장집기를 옮기거나 재고조사를 하거나 매장공사를 할때도 있습니다
(왜 평일날은 고객이 있니까 못합니다. 예전에는 새벽에 하거나 밤늦게 했는데 그것보다는 좋네요)
그래서 온전히 쉬는 날 중에서 빠집니다.
지금은 그래도 의무휴업이 있으니 한달에 두번은 쉬는것 같이 쉬고 마음먹고 연휴도 만들어 쉬기도 합니다.
이번 추석에 다른분들은 일주일 푹쉬시고 하시는데 저는 그주에 3일쉬고 똑같이 출근했습니다.
나머지 휴무는 남은날에 하나씩 휴무를 더해서 쉬고(?) 있습니다. 저도 4일 연달아서 회사일 잊어버리고 쉬고 싶습니다.
물론 의무휴업때문에 불편하시지만 조금만더 생각해주세요..
우리는 같은 노동자 아닙니까~~
마지막으로 일요일날 휴무가 아닌곳도 많습니다. 그리고 마트에 근무하는 인원도
예전보다 정말 많이 줄었습니다. 예전에 4명이서 근무하는 부서도 1~2명으로 근무합니다.
대형마트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의 고초는 생각치 못했네요.
뭐 평일에 대신 쉬면 어때 이러는 분들 계시는데 막상 남들놀때 못쉬고 평일에 쉬면 아이들이라도 있으면 다 꼬이죠. 애들하고 놀이동산 조차 갈수 없으니까요.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교대 근무 하면서 주말 명절 할것없이 하는데 휴일 강제휴무 같은것은 하지 않자나요
강제휴무 제도는 없어지고 휴일 휴무를 제도화 한다거나 다른 것을 해야되는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근로자의 입장에서도 생각한 법안이라고 좀 봐주세요
그렇게 한달에 두어번 휴무한다고 하면 그 날 피해 장보면 되는거고 불만 없습니다.
다만 현행 의무휴업을 가지고 전통시장 보호라는 현실성 없는 핑계로 시행하는게 싫은 것이고
쿠팡에 시장 빼앗기는게 꼭 의무휴업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의무휴업이 없어진다는 가정을 하면 순환 휴무를 하되
평일이 아닌 주말 휴무를 최소 몇 회는 제도화 한다는지 하는 대안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영주 입장에서 의무휴업이 싫으면 최소 직원들에게 최소한의 주말휴무 보장은 되어야겠죠
이제는 마트 노동자를 위한 개선 재검토가 필요할 듯 합니다.
멸공이가 너무 싫지만, 의무휴일제는 잘못된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행사를 평일에 하면 누가 올까? 싶어요
위에 놀이공원 이야기도 나왔는데, 놀이공원 직원이 토일에 쉰다면 결국 쉬는 날엔 놀이동산도 못 가는 거죠.
주말에 못 쉬는게 아쉬울 수 있다는 점엔 공감하지만 직업의 특성도 고려해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마트 근로자의 휴무일 확보를 위해 마트가 쉬어야한다? 근로기준법을 바꾸고 마트에서 초과수당을 지급하거나 교대 근무를 하도록 만들어야죠. 그걸 못할 정도로 매출이 안 나오는 마트(혹은 지점)는 기존처럼 휴무일 운영을 할거고 아닌 경우엔 근무 인력을 확충하겠죠. 그러면 고용창출 효과도 있으니 긍정적 아닐까요?
그리고 사실 주말휴업을 원하시면
당연히 노동행위나 정책반영등을 통해
휴일에 쉬도록 추진하시는 것도 가능하죠
그리고 이렇게 일반인들에게 어려운점을 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긴합니다
(근데 말씀하신 사유로 주말휴업을 하자는 주장이 받아들여지기엔
사회의 인프라를 유지하는 대체방안에 대해 고민이 필요할겁니다)
더 늘린다고 나아질까요? 원가절감 더 하겠죠
그런 수단으로 접근해봐야 본질 문제는 해결안된다고 봅니다.
전통시장지킨다고 마트 휴무 강제한 것도 개인적으로 뻘짓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형마트도 다 먹잇감된지 오래죠
원래는 전통상인 골목상권 보호가 목적이었지만 시대가 변함
그러니 사라져야하는게 맞죠....
마트 근무자는 별개의 문제인데 이게 원래는 그 쉬는날 하루 다른 직원을 뽑아서 일을 시켜야는데
현실은 복잡해짐ㅠㅠ
다 같이 노는 주말에 놀면, 정작 내가 뭐 필요한게 있어도 할 수가 없지 않나요?
병원이 되었건 은행이나 관공서 업무가 되었건...
이런게 주말이 되어버리면 정작 남들도 같이 놀아버리니 힘들지 않나 싶은데 말입니다.
점점 사람들이 일요일에 마트 여는지 일일히 확인하기를 귀찮아 하고, 결국엔 온라인 신선식품시장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습니다.
매출높은 매장을 꽤 가진 홈플러스 조차도 매물이 나와도, 큰 기업중에 아무도 사려고도 하지 않는거만봐도, 얼마나 마트 산업이 경쟁력을 빠르게 잃어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해는 가지만 이러다가 다 죽을 수도 있습니다ㅠ
일요일 강제휴무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음식점, 영화관, 놀이공원, 대중교통 등 모든 사람들이 토요일, 일요일 모두 쉬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그래야 주장이 일리가 있지 않을까요?
혹시 글쓴이는 쉬어야 하는데 다른 위락, 편의, 서비스 업들은 근무해야 하나요? 글쓴이의 편안한 휴일을 위해서?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오랜만에 마트 한번 가려고 하면
휴일인 경우가 많습니다.
내일이 몇째주 일요일이지? 쉬는날이네 그럼 토요일에 시간내야 하는데 바쁜데 짜증나네..
결국 온라인으로 시키게 되고 그런 경험이 쌓이면
고객을 뺏기게 되는거죠.
불과 삼사년전만 해도 쿠팡이 엄청난 적자라
오늘 내일 한다는 얘기도 있었어요.
하지만 시스템 구축 끝나고 날개를 달았고
마트는 온라인 진출에 실패하면서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직원들 입장에서는 휴일이 중요한 건 잘 압니다.
하지만 홈플처럼 모든 매장이 문을 닫게 되면
아직은 오프라인이 좋은 저같은 소비자는 또 손해란 말이죠.
직원의 복지와 휴식에 대한건 회사와 협의할 문제라고 봅니다. 국가 정책에 기대서 혜택을 보겠다는건
애초의 규제의 목적하고도 어긋난 문제라고 보이고요
우선은 살아남고 마트의 경쟁력도 키우기 위해
의무휴업은 없어져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제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제 생활 환경이 그렇다보니 마트업 종사자들의 의무휴업일에 대해서 딱히 불만은 없습니다. 나의 소중한 쇼핑날에 마트가 놀다니!! 용서 못하겠어!! 이정도로 속좁은 사람도 아니고(그렇다 속이 넓은건 아닙니다. 편협하고 속좁은 사람 맞아요.) 산업의 미래 국가의 미래 걱정할 정도로 논리정연한 사람도 아니기도 하구요.
단지, 글쓴이가 이야기 하신부분중에 평일에 쉴경우 쉬는게 아니라 회사업무의 연장이라는게 너무 와닿았어요. 아마 비슷한 경험 하신분들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언젠가 제도는 바뀌겠지만, 그건 그때 가서 고민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마트 격주 휴무제 응원합니다. 모두가 같이 주말 휴무를 누리지 못하지만(저도 현장일 뛰는데 주말에 일할때가 많아요 ㅠ ㅠ) 언젠가 격주라도 같이 쉴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