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은 수도권-지방 대결 구도를 파고들어 표를 얻기 위한, 토건족을 배불리기 위한 거대한 거짓말에 불과합니다. 여야가 지난 수십 년간 부산을 희망고문하며 이에 공모한 거고요. 저는 그 논리를 진심으로 믿으시는 건지, 뻔뻔한 건지 구분되지 않았지만 전자에 가깝다고 봅니다. 자료베이스(사타, 예타 보고서 등 각종 보고서)를 바탕으로 설명드립니다. 누구나 열람 가능하니 보고서를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지금 가덕이 가는 길은 토건족과 정치인 외에는 아무도 이득을 보지 않습니다. 먼저 가덕의 원 추진 명칭은 ‘동남권 신공항’이었습니다. 이 말은 TK·PK 지역을 포괄하는 공항이라는 뜻입니다. 이 명칭은 부산에서 먼저 끌고 들어온 것인데, 그 이유는 단독으로는 수요를 충족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밀양 문제로 큰 파열음이 났고, 당시 ‘경상도 공주님’이었던 박근혜가 공주님이라서 그나마 낼 수 있었던 타협안이 김해 확장이었습니다.
현재 TK·PK 각각 국제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넉넉히 잡아 인구가 TK 500만, PK 800만인데, 이 수요로는 지역에서 원하는 ‘미주·유럽 직항’ 노선 운영이 쉽지 않습니다. 공항 건설이 최소 10년 걸리는데, 부산 인구 300만 붕괴가 확실시되고 대구도 200만 명을 겨우 유지합니다. 그리고 65세 이상 인구는 폭증하게 되고요. 즉, 공항만 있고 노선이 취항하지 않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뜻입니다. 지역 공항은 지금처럼 인천으로 가는 내항 환승기를 돌릴 거고요. 공항만 있다고 노선이 그냥 취항하는 것이 아닙니다. 수요가 있어야 하는데 수요가 없으면 운행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부산 정치권은 이 문제를 외면합니다. 가덕공항이 들어서기만 하면, 김해에서도 매번 추진만 하다 무산되는 미주·유럽 직항 노선이 턱하고 생길 것처럼 말하지요. 거짓말입니다. 비용 문제로 겨우겨우 짜낸 생각이, 국내선조차 옮기지 못하고 겨우 활주로 1본 만든 것인데 여기에 얼마나 많은 노선이 오고 가겠습니까.
물류 시너지 주장도 저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물류 종사자라는 분들이 “부산신항은 가 봤냐”면서, 물량이 남동임해공단에서 항공화물이 많다는 허황된 주장을 하시더군요. 지금 김해에서 나가는 수출입되는 항공화물은 2~3천 톤에 불과합니다. 2020년 기준으로 “김해공항 영향권(부산권: 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 전남, 제주)에서 발생하는 수출입 화물량은 200,625톤으로 전체의 15.8%”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인천으로 나가는 화물조차 20만 톤 수준입니다. 팬데믹 기간 이전에도 25만 톤 선이었습니다. 여기서 대구·경북·전남·제주를 빼면 얼마나 또 남을까요. 연 25만 톤 화물을 위해 15조짜리 공항을 짓는다? 짓는다고 하더라도 화물기가 잦은 빈도로 다닐 가능성이 현저히 낮고, 이 경우 어차피 공항까지 육로 운송을 해야 하는데 스케줄이 풍부한 인천으로 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항이 생긴다고 갑자기 해운화물이 항공화물로 환적돼 나가는 것도 아니고, 그게 활발했으면 지금 김해 연간 처리량이 2~3천 톤에 불과하지 않겠지요.
커퓨를 죄악처럼 이야기하는데, 사실 주요 공항 중에 커퓨가 있는 공항이 많습니다. 히드로, 프랑크푸르트 같은 대형 허브 공항도 커퓨가 있습니다. 커퓨가 사라지면 물량이 늘기야 하겠지만, 없는 물량이 갑자기 짠 하고 나타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커퓨 있는 상태에서도 수요가 있다면 지금도 화물기가 많이 다녔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애초에 항만과의 시너지를 포함한 각종 배후효과를 모두 포함해서 돌려본 예타·사타가 모두 B/C 0.5 미만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예타를 면제해 준 거고요. 항만 연계니 시너지니 없지는 않겠으나 전부 장밋빛 거짓말입니다.
안전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김해가 위험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말 그렇게 시급하게 위험하다면 즉시 폐항해야겠지요. 돗대산 사고가 난 지 20년이 넘었고 그 이후 요건이 강화되어 여태 사고가 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전 문제는 가덕도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지난 7월 조선일보 특종에서 다룬 게, 현대건설이 가덕신공항을 던지고 나온 배경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현대건설은 가덕신공항 건설에 단독 참여했습니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이 총대를 멘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섬을 끼고 있다지만 깊은 남해 바다를 메워야 하는데, 간사이공항조차 막대한 비용과 유지·보수 비용, 각종 시행착오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건은 이미 설계 등에 600억에 달하는 상당한 비용을 지출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 보고서에서 ‘치명적 항공사고 가능성’이 제기되자, 패널티를 감수하고 손을 털고 나왔습니다. 앞으로 현건은 부산 관련 사업에 참여하기 어려워질 텐데 왜 그랬을까요? 부산시는 계속 공기 문제로 틀어졌다고 주장하는데, 어차피 공기는 엑스포가 밀린 마당에 늘려줄 수 있는 것이었고, 예산 문제도 정치권 숙원사업이라 증액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현건이 던졌다면 국내 건설사 중에서 이 사업을 맡을 수 있는 건설사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역민의 염원이라고 말하고 지역민의 삶이 바뀔 것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이대로 가면 도심공항만 잃고, 돈과 시간이 더 걸려 별반 차이 없는 국제선 노선을 타러 가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부산일보든 시든 아무도 진실을 말하지 않지요. 오히려 돈은 돈대로 쓰고 부산의 삶은 변하지 않거나 악화되겠지요. 지역 정치인이 헛된 확신과 수도권과의 경쟁의식을 집어넣어 지역민들을 호도하는 게 가덕신공항의 현실입니다. 장밋빛 전망으로 사람들 눈을 가린 거지요. 이왕 짓는 거 잘 되었으면 좋겠지만, 그러려면 TK에 다른 걸 양보해서라도 수요를 당겨와야 할 겁니다. 더불어 관련 기사의 코멘트를 하나 옮겨드리겠습니다.
“가덕도신공항이 부산의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는 확신이 있나. 오히려 경쟁력을 깎아 먹을 수 있다. 김해공항 확장안 등 다른 선택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A대학 항공교통학과 교수)
더불어 저는 수도권에서 진행되고 있는 정치 논리에 기반한 인프라도 전부 중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GTX도 B/C 값이 낮은 B, C 및 기타 노선은 지금이라도 빠르게 사과하고 취소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거 완공될 즈음에는 통근 수요가 현저하게 줄어듭니다. 또한 수원도 자체 공항을 지으려고 몸이 달아 있는데, 저는 그것도 마찬가지로 반대합니다. 가덕보다 성공 확률이 더 높음에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유지 가능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인프라 확장이 아닌, 후손들이 감당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를 유지하고 강화하는 게 중요합니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위기를 이겨내고 계속해서 성장한다면 좋겠지만, 지금 저출산을 맞이한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않고, 지금 자라고 있는 몇 되지도 않는 아이들은 이미 우리 기성세대의 사회 보장을 위해 엄청난 비용을 감당해야 합니다. 여기에 짐을 더 얹어줘서는 안 되지요. 이미 일본에서, 지금 우리나라에서 얘기했던 것과 정확히 같은 논리로 90년대에 마구 깔아 놓은 인프라 유지·보수에 버거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은 수도권의 논리로, 지방은 지방의 논리로 계속해서 인프라만 무한 확장하는데 사람은 어느 곳에도 없네요. 씁쓸하게도 미래 우리나라에서는 콘크리트가 사람을 대신할 예정인가 봅니다.
아. 그렇군요.
확장 하고도 포화 곧 다가오지 않나요?
남풍 불 때 북쪽애서 어프로치 안되는 점, 심야시간 이착륙 금지인 점도 해결해야 할 문제고요.
대구신공항이 있으니 김해공항 포화는 줄겠죠
대구신공항은 기부대양여방식이라 국비 전환없인 삽 못뜰거구요
남동권에서는 유럽으로 가는 직항노선이 없습니다. 그러니 국외 비즈니스가 많아지는 지금 시대에, 수도권으로 기업이 몰리는 이유중에 하나고요. 제가 다니는 직종도 외국계 조선산업 업체인데, 한국대표단은 서울사무실을 사용합니다. 유럽등의 빈번한 출장과 관련 산업 본사들이 서울에 있기때문입니다.
지역에 제대로된 공항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수도권에 집중된 일부 사업체도 지역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비지니스 운운하는데 그 구주나 미주도 대형허브서 커뮤터타고 내려서 또 가는게 당연한겁니다 그런사람들이 인천 내려서 내항기 한시간 더타세요 한다고 c 레벨의 중대계약같은 비지니스가 안된다구요?
인천 장거리 승객 구성은 환승객이 반입니다
한국 영끌해도 절반인데 남동권에서 그걸 뭘로채워요? 수요가 그만큼 없는데 백화점 오픈하면 손님이 뿅 생길거야? 소리하는거죠 거기에 유럽은 운수권 문제때문에 제로썸인거나 (국가단위인경우) 신규취항자체가 불가(협약이 도시단위인경우)한경우가 많습니다. 오픈스카이거나 운수권이 있어도 공항슬롯이 비싸서 비용문제로 취항이 어려운경우도 있구요.
한국-프랑스는 운수권이 한국-파리이기에 애초에 국제선은 파리밖에 못갑니다. 한국출발지는 정할수있는데 여기서 총맞은게 아닌이상 한국항공사도 af klm도 인천을 선택할겁니다. 가덕공항이 아무리삐까번쩍하던 인천공항이 박살이나서 김포공항서 임시편을 띄워야하던간에 애초에 부산보다 더 수요있는 공항이 지도서 사라지기전에는 부산에선 직항으로 못타는 노선이란거에요
그런수요가있었으면 원래는 부산에있었던 7자유있는 미국항공사 나리타환승이나 5자유 일본경유는 왜 다 사라졌을까요. 운수권 딴 핀에어나 이번에 오픈해준 uae는 환승항공사지 원하는 직항이 아닌데말이죠.
그냥 정치권 숙원사업으로 짓는거라 역풍불정도가아닌이상 아몰랑하고지을거니 그냥 입 꾹닫고 아닌척하는게 부산에선 상책인 사업입니다
인천공항 4단계 확장은 이미 끝났고
인천이 원하는 5단계는 국토부에서 부정적이죠.
우리나라 기업들이 미국이든 유럽이든 현지공장 차린곳 보면, 어차피 허브에서 한 번 갈아타서 가야하는곳이 99%입니다.
조지아든, 오스틴이든, 파리든, 프랑크푸르트든, 바르샤바든 일단 가서 다시 갈아타고 공장 있는 곳으로 한 시간 비행해서 들어가죠.
외국에서도 인천 들어와서 갈아타고 김해가고 울산가고 하듯이 똑같습니다.
당연하게도 직항지는 대부분 [대도시]끼리 연결하는거고, 미국이든 유럽이든 한국이든 [공장은 대부분 멀리 땅값 싼 지방도시]에 있죠.
미국회사가 일본 구마모토 반도체단지에 가려고 구마모토에 직항으로 오지않습니다. 근처 후쿠오카로도 가지 않습니다. 오사카나 도쿄에 내려서 갈아타고 구마모토 공항까지 가죠.
TSMC도 미국에서 일단 타이페이에 내린 다음 다시 타이중이든 어디든 들어갑니다. 타이중에 비즈니스 수요가 얼마나 많은데도 미주 직항편이 없어요.
그리고 저 물류 전문가라고 한적 없어요.
하나하나 반박하고 싶지만, 이미 답을 정해서 좌표잡고 노력 많이 하는 것 같은데, 고생 많다는 말만 한마디 하고 갈게요.
https://archive.md/z15aJ
두바이, 싱가폴이 인구 많다고 세계적인 공항 있는거 아니죠.
알맹이가 없는 겉만보이는 내용 입니다.
중국 견제의 군공항의 역할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가덕도는 위치나 건설 난이도로 볼 때.. 건설할 땅은 아니죠.
고속철도 놓지말고
고속도로도 다 놓지말고
오로지 서울 위주에만 인프라 깝시다잉!
그렇다 하더라도 "이것은 거대한 거짓말!"이라고 단순화된 흑백 논리식 정치 선동 논법으로 몰아세우는 의도는 무엇인지요?
선의에 기반한 동조자들을 도매끔으로 거짓 동조자로 만들어 버리는 것 역시 정치 공작을 위한 또다른 거대한 거짓말의 시작 아닌가요?
노무현 대통령의 수도 이전 노력, 혁신 도시 구상과 그 실천도 토건세력과 정치를 위한 거대한 거짓말로 몰아 가실겁니까?
나라꼴이 이게 뭡니까? 전부 죄다 수도권중심으로 개발하니 나라가 망할판입니다.
지방은 소멸하고 나중에 들개와 고라니,멧돼지만 뛰어다닐판입니다.
이러다 지방사는 사람들 반 강제적으로 자연인 될지도 모르겠어요.
부산경남 사는 사람들 공항이용할때마다 김해공항 불편해서 난리였는데 그 수요를 감당하고 지역개발도 동시에
하자는 취지에서 신동남권 공항개발이 시작되었는데 왜 딴지를 거는지 모르겠네요.
막말로....김포공항? 그 좋은데 그냥 선로 몇개 늘이지 왜 쓸데없이 영종도 섬에다 흙갖다 퍼붙고 공구리 해서
공항 만들었을까요?
미래를 좀 긍정적으로 봤기에 그런것이죠.
그렇게 클량에서 욕하는 YS가 영종도 개발해서 인천공항 시작했어요.
지역개발을 전부 싸잡아 토호세력 결탁 어쩌구 저쩌구 하면 지방은 님논리라면 아무것도 하면 안돼요.
글쓰신김에 부산북항 신항만 개발 그것도 좀 글써서 말려주세요. 토호세력 결탁이라고.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북극신항로 부산거점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건 해양이니 해양토호세력이 연결된 것일까요?
논리가 너무 빈약합니다.
맨날 사람 많다던데. 뭐 다른공항은 안그렇던가요. 아침에 김포공항이나 인천공항가면 사람 많죠.
그럼에도 해야하는 이유는 그냥 지방살리기 때문입니다.
가덕신공항을 정치화 그만 좀 했음 합니다
경제적으로 가덕신공항 필요합니다
동남권신공항이라는 정치적 구호로 현혹 시키지 마세요
가덕신공항은 김해공항 대체용으로 부울경 경제에 필요한 24시간 물류 공항입니다
김해공항은 군공항이라 24시간 운용도 안되고 공항 크기가 작아서 대형 화물기 이착륙 힘든 구조입니다
해외여행 편하게 가자고만 가덕신공항 만들려는게 아닙니다
그건 부차적인것이고 경제적 필요성 때문에 건설하려는 것입니다
대형화물기 나녀야 기업도 유치하고 부울경 기업 생태계도 바뀌죠
경제성으로만 따져도 가덕 신공항 경쟁력 있습니다
정치화는 그만하고 갈라치기 그만 하세요
90년대 부터 공항 만들려고 했는데 아직도 신공항이 없으니
한숨만 나오네요
개인적으로는 집에서 김해공항이 더 가까워서 가덕도로 군사공항을 이전하고 김해를 국제공항으로 크게 확장했으면 하는 바람은 있습니다만 뭐 안되는 이유가 있겠지요.
어쨌든 빨리 추진되면 좋겠네요.
해외여행 몇 번 안가봤지만 인천 경유해서 가는것도 부산사람으로서 너무 힘든일입니다.
지방 청년 교육 인프라등에 십몇조 쓰면 그거 돈낭비라고 형평에 어긋난다고 지적 안 하실까 싶기도 하네요.
TK 신공항등으로 이런 지적하면 이해라도 가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