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고급화시켜서 소수의 부유층들이 돈 팍팍 써가면서 좀 더 고급스럽게 누릴 권리로 바꾸는 것.
청계천 양옆으로 어마어마한 주상 복합을 지어서 청계천을 걷는 사람들은 제대로 청계천을 누리지 못하지만 (빌딩에 가로막혀서 따뜻한 햇빛을 제대로 못 받는다거나... 주변의 위압적인 건물에 제대로 청계천의 기분을 못 느끼거나..) 그 양옆의 주상 복합에 사는 특정의 사람들은 청계천 뷰를 얻게되고,
종묘도 양옆으로 높은 빌딩이 들어서면 종묘를 찾는 시민들과관광객등은 종묘에서 보이는 그 위압적인 건물들로 경치를 망치게 되고,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서도 탈락될 국가적 손실 위기가 크지만, 그 양옆의 빌딩에 입주자들은 아름다운 종묘와 그 주변의 자연 뷰를 가지게 되고,
근데 진짜 강변북로 민자로 지하화 하는게 실현된다면,
한강변 아파트는 한강뷰 만으로 어마어마한 프리미엄을 가지고 판매가 되었는데, 거기다 한강까지의 접근성까지 보장해준다면 그 가치는 어마어마하게 올라가겠죠.
근데 그걸 위해 강변북로를 민자로 5000원씩 받는다면 그건 강변북로를 이용하는 모든 시민들에게 전가되는 것 뿐만 아니라,
강변북로로 이동하던 시민들이 올림픽 대로쪽으로 옮겨가겠죠. 그럼 올림픽 대로와 각 한강 다리들은 엄청난 정체에 휘말리게 될겁니다.
그럼 아마 그걸 핑계로 올림픽 대로까지 요금소를 설치할지도 모릅니다. 그냥 서울시의 대동맥 교통을 엉망으로 만든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저 놈은 진짜 미친 놈입니다.
아 그리고 그 위압감이라고 부르는게 도대체 어떻게 구체화/수치화 된걸까요? 그 논리로 35층룰 한게 결과적으론 저층 콘크리트 숲 반포를 35층 콘크리트 숲으로 확대전환시킨거 아닌가요? 건폐율만 높아졌고요. 조합은 손바뀜 많았으면 충분히 돈 쓸 여력도 있었을텐데 초고층 안 지어서 돈 아끼고 부자됐고요. 뒷열 단지/상권들은 한강 조망도 접근도 애매해졌고요.
그저 하는일이라곤 세금으로 외국나가서 이거 좋네 서울시에 똑같이 만들어야지
하고 와선 지 친구들한테 수주줘서 골고루 짬짜미 해서 마이너 버젼으로 찍어내는게 전부였는데요.
고소득층 저소득층 이런 방향성 따윈 없습니다.
5세한텐 지랑 지친구랑 부하들만 잘살고 잘먹는게 중요한거죠.
서울시장이라면 적어도 서울시의 아이덴티를 바로세워서 그 철학에 맞는 도시계획을 세웠어야 했는데
'고소득층 자제분 세운상가터 고층 빌딩에서 종묘 사직 내려다보는 풍경 즐기세요.'
'저소득층 아이 말구요.'
돈에 찌든 투기꾼들과 토건족 등에 업고 시장되었고, 앞으로도 그 기반으로 정치하겠다는 자라고 봐야죠. 선동 잘하면 부동산무새들도 잘 말려들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