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말을 해도 그것의 목적에 따라
시의 적절한지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중대한 법안 통과를 위해 똘똘 뭉쳐서 이탈표를 방지함과 동시에,
국내외 여론 환경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뜻을 모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엉뚱한 소리로 단결력을 흐트려뜨려서는 안 되겠죠.
반면, 이번 1인1표제는 전혀 다른 문제라는 생각입니다.
당내 민주주의를 위해 하는 모든 절차적 과정은 그 목적이 전쟁을 하자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다 합리적 토론 과정 및 절차적 정당성을 최대한 확보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당에서 일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그것을 지켜 보는 시선에게 긍정적으로 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이 정당성을 지켜가는 것 자체가 자긍심을 갖게 합니다.
1인 1표제에 대해 이해하고 설득하고 수긍토록 하는 모든 과정은
헛 손질이나 낭비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과정에 참여하는 수가 많을 수록 당 내 민주주의가 잘 자리 잡았음을 말해주게 됩니다.
따라서 보다 더 많은 참여가 필요했다는 지적은 ... 전혀 이상하지 않으며,
지켜 볼 일은 이런 이견이 어떻게 조율 되어 가는지...성숙하고 현명한 대처를 하게 되는지
정도를 보면 되지 싶습니다.
이 수습의 과정에서 정말 파토 내고자 하는 이의 행동 패턴은 우리가 충분히 숙지하고 있으니,
그런 행태가 보이면 바로 알아 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