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위키드 포굿 영화를 보고 왔어요. 파트 1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파트2 나오자마자 남편하고 같이 보러 갔죠.
파트 1 마지막의 엘파바의 비행장면은 정말 명작이었어요. 미즈마블의 그 어색한 여성 히어로는 촌스럽다고 느껴질만큼 진짜 여성 히어로는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디파잉 그래비티. 음악은 말해 뭐합니까. 한달 가까이 그것만 듣고 다녔어요.
파트 2는 디파잉 그래비티가 글린다의 시점에서 다시 불려지는데 그게 이 영화의 진정한 메시지인 것 같았습니다.
두 여성 히어로의 진정한 교감으로 인한 서로의 성장.그리고 세상을 바꾸는 선택과 희생. 굉장히 현실적인 통찰이 녹아 있는 작품이었어요. 파트2를 보면서 여러가지로 원작인 뮤지컬 작가가 천재라는 생각이들었고 엘파바를 행복하게 만들어줘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제가 정치 고관여층이어서 그런지 영화를 한참 곱씹다보니 엘파바를 볼수록 유시민 작가가 생각이 났어요. 오명을 쓰는 것. 불이익을 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옳은 일을 하는 사람. 그리고 조용히 사라져서 자신만의 행복을 찾았죠. 한편으로는 김어준도 생각이 났습니다. 최전선에서 싸우면서 음모론자니 선동가니 하는 온갖 욕을 들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길을 가고 있죠.
그리고 글린다는 노무현대통령과 이재명대통령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엘파바처럼 옳은 일을 하겠다고 먼저 나서서 주장하는 사람이 아니었지만 점차 변화합니다. 글린다는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사람들을 설득할 줄 알고 인기를 얻는 방법을 알았죠. 그건 정치적으로 엄청난 재능인 거였어요. 그보다 글린다가 더 뛰어난 것은 발전하는 인물이었다는 것. 노무현도 이재명도 공감능력을 바탕으로 자신을 변화시키고 발전할 줄 아는 인물이었죠.
디파잉 그래비티의 시작부분인 '언리미티드' 에서 엘파바와 글린다는 노래합니다. 너와 내가 힘을 합친다면 우린 최고의 팀이 될거야. 그런 우린 언리미티드야. 이 부분의 작가의 염원이 담긴 부분인 것 같아요. 그런 사람들이 힘을 합쳐 우리 세상을 바꿔주기를 바라는.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은 엘파바와 글린다를 모두 가진 나라여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no good deed가 defying gravity 대비 for good이 popular 대비 약한게 좀 아쉬웠습니다.
도로시 관련 찍먹음 웃음벨이고
yellow brick road가 나올 때마다 엘튼 존 노래가 생각났습니다.
않네요. 노래 부르는게 아직 적응이 ㅜㅜ
음악이라는 매체가 주는 감동과 메시지를 같이 녹여내었다는 점에서 뮤지컬만의 매력은 매우 큰 것 같아요.
일반 영화는 음악을 bgm 으로 쓰지만 뮤지컬은 가사가 있기 때문에도 음악에도 인간의 감정과 메시지를 직접 실을 수 있거든요. 그렇게 해서 전달되는 정보의 양은 어마어마한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뮤지컬은 엄청난 정보를 압축해서 전달할 수 있는 매체인 거죠. 케데헌의 문화적인 파급력도 그래서 대단한 것 같습니다. 겨울왕국이 위키드의 영향으로 탄생했고 케데헌은 겨울왕국의 후계자라고들 하지만 겨울왕국보다 케데헌이 좀 더 원작인 위키드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잘 살린 것 같아요.
김건희 더하기 조중동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