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실 일부 보직의 임명을 그렇게 해놔서 개혁을 막는다고 하던데요.
아래는 강훈식 비서실장 SNS X 메시지 입니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대통령 추도사를 대독하고 왔습니다.
우리는 김 전 대통령님을 ‘시대의 개혁가‘라고 기억합니다.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 하나회 척결, 지방자치제 전면 실시까지. 사회의 각종 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낸 기억이 강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작 김 전 대통령님과 정부 일원들은 임기 중에도, 임기를 마친 뒤에도 “개혁은 혁명보다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을 설득하고, 여론을 유지하는 일의 어려움을 말씀하셨을 줄로 압니다.
그럼에도 “대도무문”, 옳은 뜻을 따라 거침없이 나아갔기에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대한민국의 두 축이 바로 설 수 있었던 것이겠지요.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추도사를 통해 어떠한 시련과 난관이 있더라도 흔들림 없이 더욱 성숙한 민주국가,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전하셨습니다. 대통령비서실 역시 열심히 보좌하겠습니다.
https://twitter.com/kanghunsik_/status/1991698829301993795
이재명 대통령의 추도사 전문:
민주주의라는 산맥의 우뚝 선 봉우리,
거산 김영삼 전 대통령님을 추모합니다.
대통령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신 지도 어느덧 10년이 흘렀습니다.
엄혹했던 군부 독재의 긴 겨울을 끝내고
문민의 봄을 불러온 '민주주의의 투사',
낡고 고루한 질서를 과감히 깨트리며
새로운 도약의 길을 낸 '시대의 개혁가'.
불의 앞에 굴하지 않고
정의 앞에 겸허히 섰던
대통령님의 모습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결연한 외침은
대한민국 민주화 역사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용기와 불굴의 상징으로 남아 있습니다.
취임 직후 하나회 해체를 단행하고,
광주 학살 책임자를 법정에 세우며
대한민국 역사와 민주공화국의 질서를 바로잡았습니다.
그 누구도 쉽게 엄두 내지 못했던,
목숨을 건 결단이 있었기에
군이 정치에 개입해 국가와 국민 위에 군림하는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를 도입해
투명한 시장경제의 토대를 마련했고,
고위공직자 재산공개를 통해
우리 사회를 지배하던 '검은 유착'의 사슬을 끊어냈습니다.
지방자치제 전면 실시를 통해
전국에 민주주의의 씨앗을 심고,
조선총독부 건물을 철거하며
깊은 상처를 치유하고 자존을 드높였습니다.
"개혁이 혁명보다 어렵다"던 김영삼 정부는
대한민국을 국민소득 1만 달러의 경제 강국으로 도약시켰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두 축이 조화를 이루는
현대 국가의 기틀을 세웠습니다.
대도무문(大道無門).
바른 길에는 거칠 것이 없다던
대통령님의 말씀을 다시금 마음에 새깁니다.
이제 우리는 대통령님의 발자취를 따라
자유와 정의, 평화의 가치를 지키며
더 나은 민주주의의 길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어떠한 시련과 난관이 있더라도,
대통령님께서 보여주신 신념과 결단처럼 흔들림 없이,
더욱 성숙한 민주국가,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대통령님, 그곳에서 늘 우리의 길잡이가 되어주십시오.
부디 편히 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