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 대한민국의 독립이 처음으로 공식화되었던 카이로에서 조국의 위상을 높이고 계신 동포, 교민 여러분을 뵐 수 있어 참으로 각별한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이집트 수교 30년, 양국이 쌓아 올린 깊은 우호 관계의 토대에는 각 분야에서 묵묵히 활약하며 가교역할을 해주신 여러분의 땀과 헌신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이역만리’ 타지에서 일궈낸 성취이기에 더욱 뜻깊습니다.
문화부터 경제, 방위산업까지 한국과 이집트 간 협력의 지평은 지금보다 훨씬 넓어질 것입니다. 양국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래 앞에서 우리 동포, 교민 여러분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막중해질 것으로 믿습니다.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으로, 양국의 우정을 더욱 두텁게 만들 버팀목이 되어 주십시오. 그 노력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여러분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조국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https://twitter.com/Jaemyung_Lee/status/1991715813699768452
(아래 내용은 스크립트 내용을 추출해서 일부 내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
박재원 이집트 한인회장 모두발언:
존경하는 이재명 대통령님, 오늘 이 자리를 더욱 빛내 주신 김혜경 여사님, 머나먼 이곳 나일강의 나라 이집트까지 찾아주신 대통령님 내외분을 이집트 한인들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렇게 귀한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음 자체가 우리 모두에게 큰 기쁨이자 영광입니다.
이 자리를 함께 해 주신 정부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귀한 걸음으로 자리를 빛내 주신 내외빈 여러분,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집트는 문명이 시작된 땅으로, 7천 년에 걸친 찬란하고 유구한 역사를 자랑합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그랜드 이집트 박물관을 비롯한 문화유산과 평균 연령이 24세의 젊은 인구, 중동과 아프리카를 잇는 중요한 전략적 위치, 그리고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이집트는 미래의 성장 잠재력이 큰 나라입니다.
한인 사회는 70년대 이집트에 정착한 것을 시작으로, 2세대, 3세대로 이어지며 그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 왔습니다. 기업들의 활발한 진출과 늘어난 관광객을 통해 대한민국과 이집트는 더욱 가까워지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원래 대한민국과 이집트 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대사관에서는 조수미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한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던 바로 그 순간, 대통령님 내외분께서 직접 방문해 주시니 그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대통령님 내외의 이집트 방문은 앞으로의 30년 한-이집트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문이 될 것입니다.
대통령님께서 10월 말 경주 APEC 회의에서 보여주신 리더십과 열정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몸이 상할 정도로 책임감을 가지고 국민을 위해 뛰어난 성과를 보여 주셨으며, 외교 현장에서도 대한민국의 위상과 자부심을 드높여 주셨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 한인 동포들께서도 이집트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책임감을 바탕으로, 고국과 이집트를 잇는 든든한 가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아프리카의 사막 국가 이집트에서도 조국을 생각하며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동포들이 있다는 점을 깊이 새겨 주시기 바랍니다. 이곳 동포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시며 뜻깊은 동포 간담회를 마련해 주신 대통령님 내외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통령님 내외분께서 언제나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큰 정치로 국가를 굳건히 이끌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재명 대통령 모두발언:
이집트 교민 그리고 지상사 직원 여러분, 한인 회장을 잘 뽑으신 거 같아요. 예. 근데 투표로 뽑으신 거예요? 네. 어. 이집트 지상사 임직원, 교민 포함해서 약 1,200분 정도 되신다고 하던데 제가 표정을 보니까 우리 한인들 상당히 우애 있게 잘 지내는 것 같습니다. 회장도 잘 뽑으신 거 같고, 표정도 밝고.
제가 오늘 그 알 시시 대통령하고 예정에 없이 상당히 긴 시간을 아주 진지하게 여러 가지 논의를 했는데, 제가 생각했던 바대로 이집트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 엄청나게 크고, 그에 비해서 왜 대한민국과 이집트 간의 이 관계나 교류, 교육, 투자 이런 것들이 이렇게 미약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을 정도입니다.
대통령의 의지도 높고 또 이집트인들과 한국인들의 비슷한 점들이 꽤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역사적으로도 그렇고, 문화적으로도, 또 지정학적으로도 참 이집트와 대한민국은 많이 닮아 있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대한민국과 이집트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많은 부분에서 교류와 협력 사업을 대폭 늘리게 될 겁니다. 또 그렇게 할 계획입니다. 이집트가 가지고 있는 이 아프리카 특히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대표성, 또 이집트 지도부가 가지고 있는 자기 역할에 대한 자부심, 또 실제 역할 이런 것들을 보면 앞으로 우리가 문화적인 영역이나 또는 경제적 영역, 방위 산업 관련 영역, 또 교류 이 모든 면에서 우리가 함께 할 일이 너무 많아 보입니다.
그 속에서 우리 교민 여러분들의 역할도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이고, 지금은 1,200분 이렇게 얘기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한 10배, 20배 정도로 늘어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좀 어떠십니까? 맞는 말이죠.
아, 그리고 제가 하나 또 놀랐던 게 오늘 알 시시 대통령께서 그 얘기를 하시던데, 이집트와 대한민국 간의 직항로가 아직 없다는 점이 좀 놀라운 일이었어요. 물론 뭐 승객 규모가 적어서 그럴 수도 있긴 한데, 대한민국과 이집트 간의 교류 규모가 그렇다라는 현실을 보여 주는 것일 텐데, 당연히 또 교정해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그러면 아마 고국을 왔다 갔다 하는 데 비행기 값도 좀 적게 들겠죠. 예. 별로 안 좋아하는 거 같아요.
그러면 여러분들이 통상 말하는 것처럼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실제로 하지 않습니까? 대한민국을 대표하면서 일상적으로 우리 이집트 국민들에게 '아, 대한민국 사람들은 실제 저렇게 사는구나. 저런 표정을 짓고 사는구나. 아, 저렇게 행동하는구나' 이런 것들을 보고 대한민국에 대해서 판단하게 될 겁니다.
제가 어떤 자료를 보니까 이집트 국민의 대한민국에 대한 선호도라 할까, 호감도. 호감도가 90%를 넘는다고 해요. 엄청나게 높은 숫자입니다. 근데 대한민국은 아마도 이집트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게 아닌가 싶어요. 어쨌든 이집트와 대한민국 간의 교류, 소통,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대한민국 국익에도 도움이 되고 이집트 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집트 대통령을 포함해서 의지가 매우 강해서 대한민국과 협력 사업, 특히 뭐 교육이나 문화 교류, 산업 발전에 대해서 정말로 관심이 높은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대한민국과 이집트 간의 교류와 또 협력이 확대되는 데 중요한 큰 역할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해 주시겠죠? (청중: 네.)
이집트 대통령께서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해요. 저한테 아까 만나서 얘기할 때도 그 말씀을 하시던데, 대한민국 국민들의 역량에 대해서 참으로 놀랍다고. 물론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상태에서 인적 자산에 투자해서, 즉 교육에 투자해서 오늘날 세계에 정말 드러내 놓을 만한 그런 선진국으로 발돋움했다는 점도 놀랐고, 또 한 가지는 작년에 있었던 그 계엄 사태와 같은 이런 황당무계한 역사적인 어려움도 정말로 무혈 혁명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의 손으로 정상을 회복하는 것을 보면서 참 대단한 나라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하시더군요.
우리 스스로도 그렇게 여길 만합니다. 사실 전 세계 역사에서 대한민국처럼 역동적인 나라도 없었죠. 이 짧은 시간에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에 이 짧은 시간, 아니 뭐 짧든 길든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루어낸 나라는 대한민국이 모두가 알다시피 유일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국민 주권주의라고 하는 이 민주주의적 원리를 실제로 삶에서 현실 현장 속에서 체현하지 않습니까? 교과서에나 나온 얘기들을 우리는 행동으로, 실천으로 보여줬죠.
우리가 보통 뉴스에서 보면은 국민들과 정권이 부딪칠 때 수천, 수만 명만 모여도 그다음 장면은 방화, 약탈, 파괴, 폭력 이런 거죠. 근데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위대하게도 수백만 명이 모여도 쓰레기 하나 남지 않고, 누구 하나 꼬집힌 사람 없고, 유리창 한 장 깨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국민의 뜻을 관철해 내죠.
여러분과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만들어낸 세계사적인 기적과 같은 역사입니다. 우리 이 위대함을 우리가 일상에서 다시 또 실천해 나가서 세계에 다시 없는 위대한 나라, 위대한 국민으로 우리가 다시 우뚝 서야 되겠죠. (청중: 예(박수))
아마도 제가 계산을 해 보니까 여기가 이만 리 떨어진 곳이더군요. 8,000km. 이만 리 떨어진 곳인데, 그야말로 이역만리 타국 땅에서 대한민국을 보면서 얼마나 안타깝고 답답했겠습니까? 그러나 또 다음 순간에 그 위대한 반전을 우리가 또 지켜보는 그 재미도 쏠쏠하지요. 물론 가슴이 잠깐 쪼이긴 하지만. 예.
우리 교민 여러분과 함께, 또 대한민국 국민들, 이집트 국민들과 함께 이집트와 대한민국 간의 우의도 다지고, 협력을 통해서 양국이 모두 동시에 성장 발전하는 그런 기회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여러분 오늘 저녁 뵙게 되어 반갑고요. 소찬이긴 하지만 맛있게 드시고, 다시는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걱정하지 않도록 여러분의 든든한 기둥이 되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간담회 환담 중 이재명 대통령:
긴시간 고생하셨습니다. 제가 똑같은 얘기 다시 한번 재미 없으니까,
제가 발언할 시간을 할애해서 여러분들이 본국 정부에 하고 싶은 얘기가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원하시면,
참가자 중: 저요!
이재명 대통령: 네. 한두 분 이렇게 말씀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저요 먼저 하신분 한번 기회를 주시면 좋겠습니다. 한 두 분 정도만 더 들어보겠습니다. 뭐 길게는 말고.
참가자: 저 길게는 안 합니다. 지금 워낙 다시 한번 만나 뵙게되서 너무나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재명 대통령: 다음 분, 다음 분 있으면 이제 더 없으세요? 한 분 더 하시지. 없으면 여기서 마치는걸로. 네.
여러분 어쨌든 정말 고국에서 멀리 떨어져서도 대한민국의 이름을 걸고 성실하게 잘 살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말씀하시지 않은 여러 가지 사항들이 있을 텐데, 여러분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주권을 행사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투표권 행사를 아주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도 하고, 지금까지 아마 좀 부족했던 거 같은데 대사관이나 공관에서 재외 국민들 현황도 정확하게 좀 파악하고, 동포들이 자유롭고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오늘 만나서 반갑고, 여러분들은 대한민국을 앞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