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쓰는 싸구려 듀얼모니터중 하나가
갑자기 냄새나면서 화면이 꺼졌어요.
뭔.. 늘 있는 일이니 놀라지도 않습니다.
전원부의 콘덴서가 부풀어서 냄새나고 전원이 나간거죠.
조명 다 끄고 어두운곳에서 후레쉬 비춰보니
역시나 화면은 나오는데 백라이트가 안들어옵니다.
뜯어보니 당연히 콘덴서 몇개가 부풀고 하나는 터젔구요.
익숙하게 알리에서 동일한 규격의 콘덴서 장바구니에 담고
지난번에 싸구려 인두기도 고장났으니, 출력 괜찮은걸로 하나 골라서 담고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콘덴서 납땜하기 빡쎄진 않을까 생각하면서 기판을 둘러보다보니
갑자기 이 기판 통째로도 많이 팔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판에 모델넘버도 찍혀있는걸 보니 뭐 범용으로 쓰는 기판같습니다.
싸구려 모니터 쓰니 이런건 좋기도 하네요. 그냥 범용 부품 모아다가 조립만 하는걸테니 말이죠.
암튼 검색해보니 무려 알리에 그 기판을 팝니다. 심지어 새 기판도 팔고 중고기판도 팔아요.
뭐 어짜피 꽤 오래쓴 모니터니까 중고기판 가격을 보니까 8.5불정도입니다.
어? 그럼 콘덴서 + 인두 가격도 8불정도인데,
납땜하느라 시간잡아먹고 하느니 그냥 중고기판 사는게 개이득인듯?
그래서 콘덴서랑 인두를 바로 구매취소 누르고
기판 구매하려고 구매 버튼 누르려고 하는데
이거 8.5불이면 만이천원인데.. 그냥 새 모니터는 얼마나 하려나? 싶습니다.
24인치 fhd 중소기업 모니터 검색해보니 7만원이네요.
이정도면 어짜피 오래쓴거 그냥 하나 사는게 나을듯 싶어서 그냥 삽니다.
그래도 저 모니터는 중고 파워기판 배송되면 고쳐놓긴 해야겠습니다.
누구 모니터 고장나면 땜빵용으로 써야죠.
옛날에는 컴 새로 맞출때 모니터값이 예산의 절반가량 먹었던거 같은데 말이죠.
대학때 19인치 lcd도 진짜 큰맘먹고 샀던걸 생각하면 격세지감입니다.
물론 지금도 비싼건 무지 비싸지만 말이죠.
그냥 싸구려 저해상도 lcd는 고치느니 새로 사는게 나은 제품이 되었습니다.
유연납을 섞는 순간 EU 유해물질 규제와는 물건너가지만, 중고 모니터를 EU에 수출할 경우의 수는 없으니까요.
야네들 없었으면 어쩔티비 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