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교 5학년 사회 교과서부터 중등 과정에서도 계속 등장하는 유명한 의병 사진은 1907년 영국의 종군기자 매켄지가 찍은 것입니다. 매켄지가 "양평에서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자갈과 모래가 있는 강가 평지로 내려가 (의병들과 사진을 찍었다)" (We had not gone very far before we descened into a rocky and sandy plain by the river. - "The Tragedy of Korea", p. 205) 라고만 적었고 정확한 위치는 적지 않았습니다. 2023년 양평의 향토사학자가 촬영 위치를 찾았다는 기사가 났습니다. SBS와 중앙일보가 보도했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9274

저도 관심이 컸기에 감격스럽기도 하고, 직접 현장을 답사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다녀왔는데요, 도무지 그 장소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능선 비교로 위치를 특정했다고 하는데, 비슷한 능선은 얼마든지 많잖아요. 좀 더 합리적인 검증 과정을 알고 싶었는데 공개된 자료가 너무 적고, 공개된 향토사학자의 설명과 발표 자료를 봐도 검증이 됐다고 보기에는 미흡한 점이 너무 많았습니다. 말도 앞뒤가 잘 안 맞았고요.
앙평군에서 승인했다고 하더군요. 그 지점에 기념이 될 만한 조형물을 만들겠다고 하고요. 어떤 분이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의병들의 숭고한 뜻을 지키려는 향토사학자의 노고는 존경받을 만합니다. 그렇지만 부족한 정보로 섣불리 촬영 장소를 특정해서는 안 되겠지요. https://blog.naver.com/niyaong2014/223956801065
거리도 달라보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