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05년부터 카메라로 이것저것 촬영하는 걸 좋아했는데, 그냥 의미가 없어도 길거리 풍경이나 가게의 메뉴판, 마트 가격표나 진열대 등을 찍어놨더군요.
2010년대에 아이폰을 쓰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사진 EXIF 데이터에 위치 정보까지 기록이 되어서 언제, 어디서 어떤 카메라의 어떤 렌즈로, 어떤 촬영 설정으로 촬영되었는지까지 모두 남아있습니다.
지금 와서 옛날에 찍은 사진들을 보면 정말 지금이랑 다른 당시의 생활상(?)들이 보입니다. 특히 지금과는 다른 각종 가게들의 간판 인테리어 트렌드라던가, 중국집이나 김밥집 메뉴판 물가, 대형마트 전단의 주력 품목 진열, 가전제품 매장에서 전면에 세워둔 주력 제품들 등..
이런 걸 보면 향후 50년 정도가 지나면 제가 촬영한 사진들이 역사적 사료로서 활용될 수 있을 거라는 상상을 종종 해보네요.
물론 통계청에서도 비슷한 물가 지수 조사같은 걸 하지만, 저처럼 진짜 생생한 사진으로 남기진 않을 거거든요. 당시 사진들 보면 진짜 그 시대를 엿보는 느낌입니다..
이런 자료는 나중에 국가 기록원 같은 데서 돈 받고 팔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그런 상상을 가끔 해보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