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숨고에 가입했습니다.
분야는 영상 촬영 및 편집 앤드 영상 제작 등등등
20년 넘게 영상 제작하면서 밥 먹고 살던 놈인데 몇 년 전까진 영업의 필요성을 못 느꼈습니다.
들어오는 일 쳐내기 바빠서 왜 접대를 해야 하는지, 왜 명절마다 선물을 돌리는지 몰랐습니다.
국내 대기업인 S사,H사,D사 등 큰 프로젝트를 많이 했었는데 제가 숨고에 가입하게 되다니 현타가 씨게 왔습니다. ㅋㅋ
그동안 클라이언트 관리 소홀히 한 제 책임이 크다고 해야겠죠.
일단 가입하고 나니 캐쉬를 충전하라고 하네요. 의뢰자분들이 올린 글을 보고 제가 견적을 보낼 때 쓰이는 돈이라네요.
일단 11만원 충전하니 포인트까지 해서 16만 캐쉬를 줍니다.
그런데 넘어야 할 산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의뢰자분들의 요구사항이 너무 두리뭉실합니다. 구체적인 정보가 있어야 견적을 작성할 텐데 추측할 만한 단서가 별로 없습니다.
예를 들면 ‘10분 영상 쏘스가 있어요 5분으로 만들어 주세요‘ 이런 식입니다
유튜브에 올릴 영상인지, 상업용인지, SNS에 올릴 건지 정보가 없습니다.
고객에게 물어보고 싶어도 견적을 보내고
고객이 견적을 확인해야 채팅할 수 있는 여건이 됩니다.
여기까지 오기만 해도 50%는 성공한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고객님께 챗팅창에서 물어봅니다.
90%는 답을 안합니다 ㅋㅋㅋ
다른 고수들은 어떻게 금액을 산정해서 견적을 보내는지가 너무 궁금해집니다.
제 딴엔 금액을 낮춰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할 금액이지만) 견적을 보냅니다.
메이드되는 일이 없습니다. 계속 충전된 캐쉬만 없어지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달로 컴팩트해진 촬영장비와 개인 컴퓨터에서도 편집이 가능해진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예전 (라떼는 말이야 등장합니다 😂) 편집실 룸 하나 세팅하려면 3억 정도 있어야 세팅하고
ARRI 35mm 필름 카메라(디지털 카메라가 없던 시절입니다) 중고로 세팅하면 1억 5천씩
하던 시대서부터 일 해 오던 저에게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변화이지만 나름 변화에 적응하고자
예전같으면 프로젝트 별로 팀 꾸려서 렌탈샵에서 세팅하던 장비들도 개인적으로 구매하고 편집실 뒤에 앉아서
팀장 괴롭히며 하던 편집도 독학해서 이제는 웬만한 건 제가 다 완성시키고 있습니다.
근데 말이죠. 요즘 영상 잘 하시는 분들 너무 많습니다. 저도 나름 경력있고 쫌 한다고 생각하는데
뒤쳐지지 않으려면 공부도 많이 해야 하네요. 회사 홈피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만든 영상 공유하고자 만든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수 100명밖에 안됩니다 ㅋㅋㅋ
여튼 대한민국에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분들에 대한 처우가 너무 낮습니다. 전문직인 분들이 제대로 대접받고
인정받는 시대가 오면 좋겠습니다.
(다행이 오늘 오후에 예전부터 일 주시던 클라이언트분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일 하자고 ㅋㅋ
그래도 숨고에서도 일이 생겼음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변화가 빨리 대응하시니 앞으로도 잘 되실것같습니다. ㅎㅎ
화이팅입니다~
어떤 편집실 가면 D1 어디 가면 D2 다른 곳은 1인치 ㅋㅋ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시는 용기에 찬사를 보내며 앞으로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종종 숨고 후기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1인 기업 개발자인데 이짓도 오래하다보니 이젠 그냥 제가 알아서 해드릴때가 더 많습니다.
일단 보여드리고 나서 수정 요청하면 수정해드리는걸 기본으로 삼고 있습니다.
갑 입장에서도 뭔가 일단 그림이 나와 있어서 그걸 보면서 이야기하는게 본인 스스로도 정리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ㅎㅎ
그리고 요즘은 뜸하긴 하지만, 한국어가 어설픈 척 접근하는 대만/홍콩 외국인(혹은 혼혈이라 주장하는...)은 유명한 사기꾼이니까 무조건 거르시면 됩니다.
님도 홧팅입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름 상세하게 요구사항 정리해서 전달하는 편인데,
대부분 답을 주시지만 어떤분들은 견적요청에 아예 답이 없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이런 이유가 있었군요.
그래서 견적 많이 받아서 여러군데 비교해보는걸 선호하신다면, 견적 요청하실때 분야를 잘 선택하는게 중요합니다.
보낸 견적을 소비자가 이틀동안 아예 확인조차 안하면 환불해주는데, 열어서 확인하는게 거의 대부분이긴 해요.
이틀이 지나서 저는 발송비용을 환불받았는데, 먼저 협의중이던 업체랑 얘기가 잘 안됐는지 그 뒤에 상담요청하는 분들이 있으면 반가워서 할인도 해드립니다ㅎㅎ 몇천원 아꼈다고 십수만원을 할인해주는 조삼모사만도 못한 멍청한 짓이지만요ㅋㅋ
그리고 이건 뭘 어쩌라는건지 싶은 요청서가 상상외로 정말 많이 올라오기 때문에 말씀하신대로 요구사항 상세하게 정리해서 올려주시는 분들은 성사여부를 떠나서 정말 너무 고맙습니다.
심지어 "내년에 진행할건데 얼마정도 하나 알아보려구요" 이런 식의 찔러보기 요청서도 정말 많은데... 저는 수동으로 보내지만 자동발송 기능을 쓰는 분들은 그런 사람들 때문에 자동으로 몇천원씩 꾸준히 사라지고 있죠.
그래서 운영자들이 가짜 요청서 계속 만들어내는거 아니냐고 따지는 사람이 많았는지 '저희는 그런짓 안합니다'라고 공지도 박아놓긴 했는데 모르죠 뭐....
거기다가 위에 댓글처럼 알바비 형식의 단가, 심지어 장비 렌탈료 정도도 안되는 금액책정해놓고 하는사람도 너무 많다고 합니다..
답이 안온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금액만 물어보고 - 시세를 알아본달까요.
생각보다 비싸면
바로 좀 더 저렴한 사람을 찾아보니깐요.
그래서 읽씹을 하는 것에 대해 마음을 비우셔야
숨고로 일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포트폴리오가 있으면 아무래도 의뢰인이
결정을 할 때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배민처럼 리뷰가 많은 곳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어서 리뷰가 쌓일 수 있는 전략을 세우셔야 해요.
편법이지만 지인을 동원하더라도요.
이 말 맞는거 같아요
유튜브 크레이터가 많이 나오는 이유 같습니다
숨고는 안써봐서 모르지만 당근알바는 너무 단가를 후려치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지원자가 있는게 더 신기하구요
공모전 때문에 몇일전까지 처음으로 캡컷을 이용해서 동영상 편집을 해봤는데요 AI가 정말 많이 발전했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완전 초보도 이것저것 해보니 자막부터 나레이션에 동영상 편집도 쉽게 잘 나오더군요
저도 회사에서 홍보관련일 하면서 예산이 모자라 여러 방면으로 영상 제작등을 찾아보고 혼자 노력해봤는데,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들 흉내조차도 낼 수가 없더라구요
전문 기기 뿐만 아니라 예술적 감각도 필요한 어려운 일인데 사람들은 쉽게 생각하는것 같아 슬프네요
힘내시고 사업 번창하시기를 응원드립니다
판매자에게 너무 가혹한 시스템인것 같습니다..
결혼정보회사도 아니고...플랫폼만 좋은것 같기도..
그런 시스템인데 양질의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을까 의문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