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가부장제가 깨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남자는 돈을 벌고 가정을 부양해야 한다는 사회의 상식이 깨졌으면 좋겠습니다.
맞벌이가 흔한 사회지만 그래도 남자가 주 부양자인 가정이 대부분 입니다.
그게 남자를 힘들게 합니다. 남자들이 지방격오지 근무를 망설이지 않고
산업재해로 죽는 확률이 높으면서도 위험한 직업을 택하는 이유 입니다.
남자도 아이를 돌보며 가정일을 해도 대우 받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문제는 가부장제를 없애자는 사람들의 주장의 모순입니다.
남자에게 주어지는 가정 부양의 책임 그로 인한 사회적 압박에는 침묵하면서
가정부양자가 가지고 있는 권한만
해체시키려 하는 거죠.
한발자국 더 나아가 여자에게는 자신들이 가부장제에 의한 피해자란 사실을 주입시키고
남자들에게는 가부장제의 가해자란 죄의식을 주입시킵니다.
이러니 출산율은 저하되고 젋은 남자들이 페미니즘에 대해 반감을 갖고 2찍이 되어가죠.
저는 가부장제가 남성에게 부여하는 권한은 누리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사회가 남자는 가정을 부양할 능력이 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상식만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뭐 우리나라 남녀관계가 이래도 결혼을 하고 싶은 이유는 하나 입니다. 2세를 갖고 싶어서 입니다.
다만 전 저보다 경제능력이 좋은 여성과 만나 제가 육아와 가사일을 하고 여성이 사회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러니 한건 이런 바람을 여자가 갖으면 평범한 여자가 되는데
남자가 이런 바람을 갖는건 찌질한게 되어 버린다는 사회적 압박이죠.
여성의 경력 단절의 가장 큰 이유가 출산이고 기업이 미혼, 기혼여성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가 출산으로 인한 인력 공백인데요
아니면 아이 없이 집에서 가정일을 하시거나요
아.. 그런데 요즘은 여자들도 애 없이 전업하면 염치 없다는 소리 듣는 건 아시는 지 모르겠네요
한국 미혼 여성들이 결혼을 꺼리는 이유가 이 댓글에 있어요
배에 20여 킬로 무게를 달고 막달까지 일을 하고 싶어 할까요? 상황이 산모를 그렇게 몰아가니까 하는 거고요
아이 낳고 일주일 쉬고 다시 일한다고요?? ㅋㅋ
조선 세종 시대에 노비도 삼칠일은 쉬게 해줬다던데요??
여성은 조선시대 노비만도 못한 삶이 별거 아닌거고 남자만 세상 피해자로 느껴지시나봐요
부디 그 생각 바꾸지 말고 오프라인에서도 꼭 소신을 밝혀주셨으면 좋겠어요
특히 주변 여성분들에게요
요즘 여성 중에는 자기 커리어 지키면서 남자가 집에서 조신하게 살림하고 육아하길 바라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누군가 님과 같은 생각을 가진 분을 한 명은 만나실 수 있겠지요
20대 남자가 2찍이 되는 건 다 저같은 사람 때문이에요
저때문에 20대 남자들이 단체로 피해자가 되었다니 가슴 깊이 반성하고 잘께요
잘하는걸 바탕으로 잘할수 있는걸 하는게 결과도 괜찮더군요.
물론 언제나 예외가 있고 능력적으로 예외라면 잘할수 있는걸 해야겠죠.
오늘도 클릭하나로 나의 시간을 낭비했군요
죽을때까지 탓하다가 남는게 았을까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현실을 마주하세요.
해보지도 않고..
꿈에서 손주까지 낳는 생각이랑 뭐가 다른가요?
북유럽국가는 각종선거에서 50% 여성할당제를 실시했죠
미국의 어느 학자가 지금의 진행 속도로는 너무 느려 100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더군요.
남자가 전업주부가 되겠다는 거 누구도 찌질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상상도 못할 일도 아니에요. 이미 그런 사람들 제법 있고, 요새 누가 그런다고 해도 아, 그렇구나 해요. 오히려 일도 안 하는 주제에 아내와 애들만 쥐 잡듯이 잡는 잡것들이 욕을 먹지, 사람 구실 하는 사람을 누가 욕한대요. 그런 사람이 나쁜 사람이니까 그런 얘기 듣지 마세요.
가정에서 누군가가 누군가를 먹이고 입히고 씻기고 재우고 하는 것은 사실 그 누군가를 살리는 거예요. 못 먹어 굶고 안 씻고 더러워진 공간에서 병 걸리면 죽잖아요. 중요한 일이에요. 그래서 사람을 살린다고 해서 '살림'이라고 하고요.
누구나 자기가 원하는 방식대로 살아갈 권리가 있죠. 그 방식이 사회에서 얼마나 받아들여지느냐의 차이는 물론 있겠지만요. 남들과 조금 다르게 사는 사람도 있고,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올 정도로 특이하게 사는 사람도 있겠죠. 누가 뭐래든 신경 쓰지 않고 커다란 사회적 압박을 이겨내 자기만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작은 관심과 눈치에도 벌벌 떨면서 사회가 나를 억누른다며 사회 탓을 하며 죽어 지내는 사람이 있을 뿐이죠.
어릴 적 저는 체구도 작고 좀 조용한 성격(조용하기만 할 뿐 착하거나 순진한 건 아님. 고딩 때부터 조용히 혼자 술담배 하고 다녔죠. 그저 조용히)인 반면에 작고하신 부친은 요샛말로 완전 테토남이셔서 남성성의 압박을 심하게 받으면서 자랐죠. 부친 입에서는 늘 "사내새끼가.. 쯧쯧'" 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고요. 다행히 장남은 그런 부친의 스타일에 잘 맞았으나 지금은 개쓰레기가 되어 소식 끊어진 지 오래되었고요.
아무튼 그런 남성성의 압박 속에서 제가 깨달은 것은 성역할에 고정되지 않고 자신의 색깔대로 살아가는 게 좋다는 거였어요. 자식들 키울 때도 그런 성역할에 따른 고정관념을 느끼게 하지 않으려고 최대한 신중했고요.
아, 그래요. 저도 가장이죠. 돈을 벌죠. 기본적으로 투잡을 하고, 가끔 주말에 밭일이나 공사일 있을 때 나가기도 하니까 쓰리잡까지도 하는 셈이죠. 엊그제 수능 본 큰녀석과 고2 올라가는 애가 있어요. 앞으로 돈 나갈 일 천지니까 몸 부릴 수 있을 때 부려야죠. 맞아요. 돈 벌려는 '몸부림'이죠.
애들이 어느 정도 크니까, 대략 중학생 정도 넘어가니까 아내도 일을 시작했지만, 그전까지 주로 돈은 제가 벌었죠. 물론 지금도 제 수입이 좀더 많고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아내도 이리저리 많든 적든 애들 키우면서 계속 일을 하기는 했어요. 틈 나는 대로 방통대랑 학점은행으로 자격증 같은 거 따서 관광지 안내도 했고, 방과후 수업도 했고, 동네 밭일도 나갔고, 무슨 조합 사무일 같은 것도 했고, 등등요. 온전히 쉰 적은 얼마 없어요. 그저 몇 해 전에 정규적인 직장을 처음 얻었을 뿐인 거죠. 아마도 결혼을 하지 않았거나 아이가 없었거나 아이가 있어도 육아를 전담하지 않았다면 훨씬 더 일찍부터 본격적인(파트타임이나 초단기계약이 아닌) 일을 했겠죠.
만약 아내가 상당히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고, 제가 딱히 직업이 없거나 불안하거나 했다면 아마 육아를 제가 전담했을 겁니다. (저도 아내도 조부모의 손에 애들 맡기는 걸 싫어해서 부모 중 하나가 애를 키우자는 주의였으니까요) 천기누설 하나 하자면 공무원이 된 옛 애인과 헤어지지 않고 결혼했다면(흑흑) 아마도 제가 육아를 했겠죠.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요새도 그랬고 옛날에도 그랬고, 여성이 일을 안 한 시대가 없을 거예요. (조선시대는 빼고 말합시다.) 아무튼 제가 볼 때 여성이 쉰 적은 없어요. 주변을 둘러보시면 '회사 다니는 남편과 전업주부 아내'라는 개념은 극히 드문 존재임을 알 수 있을 거예요. 그 전업주부도 사실은 또 낮 동안 이런저런 일을 하고 있을 수도 있죠. 심지어 결혼 전에 썩 괜찮은 회사를 다녔어도 육아 중에는 당근에서 재택알바 같은 거 찾아 하면서 자존감이 낮아지기도 하죠.
아무튼 수많은 여성, 아니 거의 모든 여성이 일을 했죠. 자영업이라면 함께 가게를 지켰고, 작은 공사 업체라면 아내가 대모도로 나가고, 남편이 직장을 나가면 낮에 식당을 나가든 좌판을 하든 집에서 인형 눈알을 붙이든 뭐든 했죠. 아내가 남편의 '일'을 분담한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수백 배 많다고 저는 확신해요. 하지만 살림은?
부부가 함께 '일'하는 집, 아내도 따로 '일'을 하는 집에서 그만큼 '살림'을 분담하는 경우는 저는 매우 드물게만 있다고 봐요. '남자는 일, 여자는 살림'이라는 도식이 익숙하시겠지만, 사실상 남자에게만 '일'의 책임이 온전히 주어진 경우보다 여자에게 '살림'의 책임이 온전히 주어진 경우가 더 많아요. 옛날에는 더 심했고, 요새도 그렇고요. 물론 부유층은 다르겠지만, 어차피 거기는 남자도 일 별로 안 하잖아요.
혹시 '샷다맨'이라는 말을 아는지 모르겠네요. 아내가 미용실을 하면 남편이 빈둥빈둥 놀다가 미용실 문 열고 닫을 때 샷다만 올렸다 내려준다고, 그런 남편을 샷다맨이라고 했어요. 남자들 농반진반으로 '샷다맨' 하고 싶다고 하곤 했죠. 물론 그럴 때도 살림은? 살림하는 샷다맨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저는 없네요.
님보다 경제력이 좋은 여자를 만나서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고 싶다고 하셨죠? 네. 맞습니다. 그렇게 사시면 됩니다. 우리 사회에 남성의 가사를 막는 제도는 없습니다. 남성으로 하여금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한다고 강제하지도 않습니다. 남성 스스로 선택하는 겁니다. 자신보다 경제적으로 우월한 여성을 선택하지 않은 남성 스스로의 선택입니다. 익숙한 문장이지요? 그렇습니다. 그렇게 편견에 얽매이지 않고, 사회의 낡은 틀에 갇히지 않고, 성역할에 고정되지 않은 평등한 가정을 이루어서 살아가시면 됩니다. 그게 바로 페미니즘입니다. 님이 바로 페미니스트입니다.
이제 좀 속된 이야기를 해볼게요. 경제력 좋은 여자를 만나 살림만 하면서 살고 싶으시다니 그에 꼭 필요한 현실적인 조언입니다.
일단 꾸준히 운동하고 자기 관리를 해 보기 좋은 몸매를 유지하시고, 얼굴에 자신이 없으시다면 필요한 부분에 티가 나지 않게 성형수술을 하시고, 헤어와 메이크업을 익혀 수시로 외모를 가꾸시고, 음식과 살림을 배우시고, 배우자에게 부담이 되지 않지만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정도의 학력과 교양은 갖추시고, 그러되 티를 내지는 마시고, 함부로 몸 굴리면서 열심히 살아온 배우자 퐁퐁녀 만들지 마시고, 문란하단 소리 들으니까 동남아 여행 다녀오지 마시고... 그렇게 품질 좋은 남성이 되시어 결정사의 문을 두드리세요. 님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배우자의 경제력인 만큼 함부로 외모를 평가하지는 마시고요.
그나저나, 정말로 전업주부가 되고 싶기는 해요? '나는 남성으로서 전업주부가 되고 싶은데 사람들이 흉 봐서 그럴 수 없어. 법적,제도적 장치는 없지만 사람들 눈치가 보여서 남자 전업주부가 수 없어.' 하는 중이신 거예요? 진심으로? 두 가지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선택지 1: 사회적 편견을 깨기 위해 살림하는 자신의 모습을 전시한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 요리나 살림 팁 영상을 올리면서 남자도 살림 잘해요. 남자가 살림해도 이상하지 않아요, 우리 편견을 깨보아요 하는 이야기를 전파한다.
선택지 2: 인터넷에 억울함을 호소한다. 남자가 일하는 동안 여자들 팽팽 논다, 남자도 살림하고 싶은데 눈치가 보여서 할 수 없다, 그런 남자는 싸구려 취급을 받는다 하는 이야기를 (지금처럼) 하시는 겁니다.
PS. 매일 아침 눈을 뜰 때 "오늘도 최고의 하루가 될 거야!" 하고 다섯 번씩 외치면서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