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정원, 2023년 '말레이 마약 밀반입'건 "눈 감았다"
국정원, 2023년 마약 42건 적발했지만 '백해룡 수사건'은 빠져
박선원 "말레이시아 전투기 수출 리베이트가 마약으로 돌아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3년 백해룡 경정이 수사 대상으로 삼은 말레이시아 마약 밀반입 건이 국정원의 마약 밀반입 조사 건수에서 빠져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정보원 기조실장과 국내 정보를 총괄하는 국내담당 차장(1차장)을 지낸 박 의원은 15일 유튜브 채널 뉴스버스TV '이진동의 속터뷰'에 출연, "이건 말이 안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2023년 통틀어 국내 마약 밀반입 42건, 151명을 적발했으나 여기에는 백 경정이 '마약게이트'로 의혹을 제기하는 2023년 '말레이시아 마약 밀반입' 건은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다.
박 의원은 "국정원에 마약 사건 조사한 걸 가져와보라고 했더니, 이 건(2023년 말레이시아 마약 밀반입)이 빠져 있어 '공항을 누가 담당하길래 빠져 있느냐'고 질책했지만, 답이 없는 상태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마약 조직원들은 2023년 1~2월 모두 12차례(연인원 35명)에 걸쳐 마약을 몸에 두르고 '제집 드나들 듯' 인천공항과 김해 공항을 통해 마약 116~127kg을 밀반입했다. 이들은 2023년 7~8월엔 마약을 나무 도마에 은닉하는 수법으로 항공화물을 통해 필로폰 56kg을 몰래 들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