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상암. 일요일 오전 11:45
극장에는 사람이 꽤 있는데,
관객석을 홀로 차지하고 혼자 봤습니다.
몇 번 비슷한 적은 있었어요.
아내와 단 둘이, 딸과 단 둘이 봤던 영화도 있었구요.
지난번에 영화 봄밤은 낮선 아저씨와 단 둘이 봤습니다.
그런데 혼자 본 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영화는
휠체어 농구 영화를 찍는다. 라는 마음을 먹었을 때
처음 떠오르는 플롯이 있다면 거의 그대로입니다.
거의 예상을 벗어나기 힘든 줄거리.
그러나 영화 곳곳에 충분히 즐길 거리가 숨어있어요.
나름 박진감 있는 휠체어 액션과
야외 훈련 장면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비전문 배우들의 다소 어색한 연기와
촬영과 편집의 아쉬움이 있지만,
장애 인식개선 뭐 이런 거창한 담론을 제쳐두더라도
살짝 기대를 내려놓으면 꽤 즐길만 한 스포츠 영화입니다.
상업영화에 너무 길들여졌나 싶기도 하고
선수들이 보는 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