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체감 경기가 개판입니다.
최근 결혼 이야기가 오가고, 세금과 소득 구간 이야기가 나와서 알아보다가 기겁하고 나자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저희 가구 소득이 제가 사는 주에서 중위소득으로 Upper Income 구간으로 분류가 되더군요. 그것도 Middle Class Upper Bound 수치를 아득히 뛰어 넘는 수준으로요. 수치가 잘못된거 아닌가 의심되어 재확인을 여러번 했지먼 여전했구요.
문제는 그냥 현 소득만으로 둘이 중산층 생활을 유지하는 것만 해도 벅차다는 겁니다. 요즘 들어서 이게 정말 피부로 와닿아요. 캘리나 뉴욕, 하와이 같은 지역이 아닌데도 말이죠.
들어오는 체크에서 세금이랑 베네핏 빠지고 난 후에, 필수적인 모기지 및 각종 유틸리티, 보험, 자동차 할부금 갚고, 그러고 신용카드 필요한 만큼 갚고 나면 크게 남는게 없어요.
외식 한번에 2인 기준 한끼에 $50은 우습게 깨지니까 그거 무서워서 장보러 가서 고기 한두팩, 계란 및 필수 아채, 음료 등 식재로 담은 후 집에서 떨어진 세제나 휴지 같은거 한두개 집으면 벌써 계산하기 겁납니다.
병원 한번 갈라치면 벌써 식은땀 나죠. 디덕터블이니 보험으로커버되니마니 막상가면 예상치도 못하게 돈 깨지기 일쑤고, 또 타먹는 약이 조금만 일반적인거에서 벗어난다 싶으면 여지없이 무시무시한 요금서 받게되죠.
자동차는요? 차없으면 손가락 빨다 죽어여하는 지역이라 한대로는 안되서 두대 굴리는데, 또 꼴에 집주인이라고 트럭 같은 유틸성 있는 차는 또 필요합니다. 없으면 집에 문제 생기거나 업그레이드 하는데 지장이 생기거든요. 비싼 픽업 할부로 내고, 가지고 있는 차 보험료 내고 나서 내려갈 줄 모르는 기름값 보면 환장합니다.
최근 이사를 해야하는 상황이라 집값 알아봤습니다. 그런데 버블 최고조였다던 저희가 집 살 시기랑 비교해서 집값은 더 오르거나 별 차이 없는데 비해 이자는 몇 배... 결국 집을 사고팔고 할 때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고 지금 사는 집을 세 놓고 이사갈 지역에 렌트 할 계획으로 선회했습죠. 그런데 월세 알아보다가 그냥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이유는 아실거라고 생각하구요.
직장에 현타와서 종종 링크드인이나 인디드에서 관련 직종 채용공고 보면 달라진 채용 시장이 확 체감 됩니다. 이건 때려칠게 문제가 아니고 지금 다니는 직장이 있다는거에 감사해야 할 판이죠.
머리 아파질 때 쯤 잠깐 나가서 우편물 가지고 들어와서 신용카드 청구서와 날라온 각종 요금서 낼 계획하고, 눈 떼서 고개 돌리면 다 떨어져가는 반려견, 반려묘 음식통 보고 또 $100 나가겠다 한숨 쉬죠.
최근들어서 여행은 고사하고 머리 한번 자르러 나가는 것만 해도 부담스러워졌어요.
잘사는게 문제가 아니라 통계상 고소득에 분류되는 소득을 가지고도 현 생활유지만 하는 것만해도 벅차진게 미국 상황입니다. 애도 없는 저희는 오히려 그나마 괜찮은 축에 속하죠. 그런데 소득은 중간인데 애라도 하나 딸려있다? 뭐 곡소리나는거죠. 이런 상황에 PC니 뭐니가 문제일까요.
저 말씀 하시나요?
왜 항상 앞에선 댓글도 못 다시면서 뒤에서 이런 뒷담화 댓글이나 다시는지 모르겠네요.
러시아 좋아하고 트럼프 좋아한다고 뒷담화 댓글이나 계속 달지 마시고 할말 있으면 앞에서 하세요
pc고 뭐고 먹고 사는게 제일 중요한거라 글,댓글 썼던게 몇 번인인데
pc 타령 이제 지겨워서 못 하겠단 제 글 부분은 스킵하셨나요.
제가 뭔 남 공격하는 글만 씁니까 ㅎㅎ
쓸데없는 장문 글 보기 싫다면서 그 장문 글에 굳이 본인이 댓글 수십개를 달면서 왜 저한테 화 내십니까 ㅎㅎ
진짜 인간군상 천태만상입니다 그려
특히 연방공무원들을 무지성으로 정리해고한건 큰 실수라고 봅니다. 조직체계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놔서 기존에 세워뒀던 프로세스들이 다 무너져 버렸어요. 나중에 유사시 이게 큰 문제가 될거라고 봅니다.
외국인 혐오로요.
(잘 잡았다는 것이 좋다가 아니라 좋은 표적, 이해하기 쉬운 표적이라는 의미입니다.)
첨언으로 결혼 이야기가 오간다니 미리 위추 드립니다.
저희 가구 소득도 괜찮은 편인데, 어린이집 비용은 정말로 허리가 휩니다. ;;;
트럼프는 경제 문제를 외국인들 탓했고 트럼프가 하자는대로 했는데 경제가 전혀 안좋아지고 오히려 곤두박질 치니 그말은 믿은 마가들이 아 이게 아닌갑다 하는 중이죠 ㅋㅋㅋ 민주당은 경제 신경 안쓰고 피씨고 이딴것만 한다 이 프레임도 통했죠.
문제는 둘다 경제에 별영향이 없는 것들입니다. 믿은게 멍청한거죠
딸 둘 아빠인데 코로나 이후부터는 미국에서 살기 힘들다라는 얘기만합니다.
AICPA 도 가지고 있는 형이고 회계사면 연봉이 전혀 낮지 않을텐데 미국 삶이 팍팍하구나 싶습니다.
한국언론은 제발 미국사람들이 지금 어떻게 사는지 실상을 보도해야죠. 사람들 미장 투자하는것만 의식해서 미국경제 최고조고 돈복사에 일인당 GDP 9만불씩 땡기는 나라, 이딴식의 보도만 하니까 이준석 떨거지들은 "저나라는 다들 잘사니까 이제 PC가 문제야" 이딴 자아비대 일반화를 하는 겁니다. 정확히 말하면 미국 PC세력이 작살나야 한국에서 이루지 못한 반페미전선의 대리만족을 느끼는 겁니다. 실상은요? PC는 먼지 of 먼지에요.
미국 1인당 GDP 9만 허구에요. 허구라기 보단 이건 기업이 번것을 다 포함하는 거니 가계의 실제를 반영 못해요. 실제 15만불 버는 4인가족이 상위 25%정도 됩니다. 근데 15만불 버는 자가(주담대낀) 가정의 지출내역만 나열해도 이 가정 숨만쉬고도 세후 월수익의 70-80%는 그냥 날라갑니다. 연방소득세+주소득세+FICA(65세이후 국민연금+65세이후 의료보험)+현재의료보험(일반,치과,안과), 여기에 주담대+집보유세+집관리비, 자동차 할부남았으면 할부금 이런거 먼지처럼 다 사라지면, 그리고 남은 2500-3000불 쥐고 그걸로 식료품, 애들 액티비티, 의료비용 (보험료 한달에 500불씩 낸다고 내돈 안나가는 게 아닙니다), 기름값 각종 필요한 물건사기하면 남는게 없는 거죠.
바이든때도 물가 많이 올랐죠. 근데 지금은 기준가격의 단위가 다른 겁니다. 한인식당에서 순대국이 13불하던게 17불로 오르면 무려 30%오른거죠. 그러나 오른가격은 4달러. 그런데 20불짜리 한끼식사가 10% 오르고 팁플레이션으로 팁을 더 주면 이게 30%오른것보다 체감상 내돈 더 많이 가져가는 겁니다.
수영못하는 사람 물 속에 있는데 지금 딱 물이 코 바로 밑에까지 차 있는 겁니다. 여기서는 1,2%만 인플레가 더 일어나면 그 다음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위의 표 보시면 양극화를 넘어 사실상 고도 자본주의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빈부격차의 끝판왕으로 달려가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거에요. 아이러니는 20만불 버는 나름 고소득 가정들도 죽겠다는 소리를 하고 있는데 이게 무슨 강남에서 소득 1억5천가정이 외식에 해외여행에 애들 사교육 다 시키고 나서 빠듯하다고 징징대는 것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현실감이 있다는 거죠.
미국에서 7만5천불이하를 버는 "가정"이 전체 거의 50%에 육박하는데 이분들한테 누가 "너는 돈복사하는 미국에서 살고 있구나"라고 말하면 이분들은 "나는 다른 유니버스에 살고 있다"라고 말할 겁니다. 실제로도 그렇구요.
이 사실상 착취의 구조에 가장 취약한 18-40세들이 지금 분노투표를 하고 있음을 한국언론은 제대로 전해야죠.
" 정확히 말하면 미국 PC세력이 작살나야 한국에서 이루지 못한 반페미전선의 대리만족을 느끼는 겁니다. 실상은요? PC는 먼지 of 먼지에요."
이 부분이 너무 공감가네요!
LGBTQ, PC, DEI를 왜 이리 물고 늘어지나 했더니 미국에서 이런 부분들이 작살나야 대리만족을 느낀다고 볼 수 있겠네요! 클리앙에 글을 읽어보면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 (이민이든 학생이든) 이 전혀? 없어 보이는데 뉴스 사례들만 가지고 미국을 다 아는 것처럼 쉽게 얘기하는것 같은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또 글을 제대로 안 읽으시는지 아니면 영어를 못하시는건지는 모르겠지만 AI가 번역하고 "요약"한 기사를 가지고 이것이 사실이라며 증거를 들이미는데 기사를 읽어보면 반대 내용이 있는 경우도 있고 흑백 같은 단편적인 결론이 아닌 복합적으로 내용을 파악해야 되는 것들은 인지가 안 된다는 느낌이 들어요.
PC, DEI 문제에서 아시안 중에서도 소수인 한국인은 (물론 요즘 한국인의 위상이 너무 너무 높아졌지만 10년전만 봐도 다른 얘기죠. 미국의 한인은 안타깝지만 소득 수준이 높은 편은 아니고요) 도움 되는 점도 있고 장단점이 있는 정책이죠. PC나 DEI 정책이 가져온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서는 뉴스에 나오지 않으니까 그런 점에 대해서는 전혀 인식이 없는 것 같더라고요.
LGBTQ 문제도 "세상에 이런 일이"급 얘기들만 가지고 와서 이게 마치 미국의 현실이고 마치 이것 때문에 미국 민주당 망한다듯이 얘기하는데 LGBTQ 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그 문제대로 그냥 해결하면서 살면 되는 일들이거든요. 일부는 동성애가 잘못된 것이고, 치료의 영역으로 보고 마치 전염 되는 것 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걸 압니다. 하지만 LGBTQ를 인정해주고 그걸 문제라고 보지 않는 분들이 대다수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일반인으로서 LGBTQ를 살면서 마주치게 되는 일이 아주 흔한 일은 아니죠. 동네에 LGBTQ friendly 가게가 있다면 거기에 있는 사람들 지나치면서 보는 정도? (가게 자체가 흔하지도 않아요) 1년에 한번 퍼레이드 할때 길에서 보이는 정도? 인칭 대명사에 대해서도 뉴스의 황당한 얘기가 전체인 것처럼 보이는것 같더라고요. LGBTQ에 허용적인 회사에서 어떤식으로 하는지 어느 정도선까지 괜찮은지 이런건 뉴스 기사꺼리가 아니니까 잘 모르는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미국의 한인 교회나 한국의 교회들이 캘리포니아 LGBTQ 교육 문제를 가지고 와서 공포 마케팅급으로 그 동네는 "소돔과 고모라"급으로 매도하는 것도 봤어요. 저에게도 캘리포니아에서 애들 키우는 멀쩡하게 사는 친구들이 있는데 교회나 클리앙에 글 쓰시는 어떤 분들은 일부 사례들을 극단적으로 과장하고 있다고 보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