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이야기 압니다만.
국민학교때 부터 다니던 동네의 교회에서 종고교 생활을 보냈습니다.
국민학교 다닐때 제가 속해 있던 교회 반에. 저랑 잘 어울리던 여자애가 있었습니다.
성격이 아주 활발하고 엉뚱해서 제가 삐삐라고 부르던 아이였는데.
어느 크리스마스 즈음에 우리반에서 연극을 했는데. 저는 동방박사 그 아이는 마리아를 맡았고. 그렇게 거의 매일을 교회에서 연극 연습을 했었는데.요.
막상 연극하는 당일 크리스마스 이브날 마리아의 상대역인 요셉이 련락도 안되고 감감 무소식이었습니다.
그때 다들 연극은 못하는구나 했었는데. 선생님께서. 여기 누구 요셉역 할수 있는 사람 없을까? 하시는겁니다.
다들 서로의 눈을보고 꿈벅 꿈벅 하고 있는데. 갑자기 삐삐가 저를 가르키며 쟤가 좀 할거에요 그러는겁니다.
선생님께서 너 대사 다 알아? 그러시는데. 저는 솔직하게 긴대사는 다 못외웠어요 하니까.
그래도 에가 오늘 요셉역을 하자. 그러셔서 저는 오랜 동안 연습했던 동방박사가 아니고 요셉으로 무대에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거의 대부분의 대사가 마리아와 요셉이었기에.
저는 삐삐의 눈만 쳐다보면서 대사를 쳐야하는 타이밍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연극은 흘러갔고. 나중에 동방 박사들이 등장해서 아기 예수를 찬양하며 경배할때. 저 요셉이 마리아에게 해야하는 긴대사 있었는데. 앞부분만 생각나고 나머지는 띄엄 띄엄 생각 나는겁니다.
동방 박사들의 경배가 끝나고. 마리아를 축복해야하는 대사가 있었는데 도무지 생각이 안나는겁니다.
그래서 선생님쪽을 슬쩍 봤는데 선생님은 다른 학부모와 이야기 하는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순간 대사 막혀서 잠깐 머뭇거리다가.
에라 모르겠다 냅다 삐삐를 확 안아버리고 수고했어요. 어쩌구저쩌구 되는대로 막 지껄였습니다.
동방 박사 아이들이 엎드려 절한채로 키득 거리느라 어깨가 들썩이고.
저는 그 모습을 보다가 저도 웃어 버리고.
그때에서야 정신을 차린 선생님이 무대로 급하게 올라와서 또 막 되는대로 말하면서 상황을 수습해서. 연극은 그렇게 끝났습니다.
그때 그 일이 계기가 되어서 삐삐와 저는 조금 특별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교회 끝나면 서로의 집에 놀러가고. 그렇게 중학교에 진학 해서도. 무척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삐삐가 제게 테이프를 하나 주면서 좋은 노래니까 듣고 외우라면서 던지고 갑니다.
집에 가서 틀어보나 그 노래는 어느 남녀 듀엣이 부른 사랑하는 사람아 라는 노래였습니다.
이걸 왜 외우라고 했을까 했었는데 자꾸 듣다보니까 저절로 외워졌습니다.
그렇게 고교에 진학해서도 삐삐와 저는 여전히 교회 끝나면 서로의 집에가서 라면도 끓여 먹고.
서로의 관심사를 이야기 하며 지냈는데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학력고사가 있던날 저녁에 집으로 전화 와서 시험 문제 답 체크해보자고 해서 삐삐네 집으로 갔습니다.
그래서 서로 기억하고 있는 문제들을 나열하면서 교과서와 비교하며 답을 체크하는데.
삐삐가 사랑하는 사람아 테이프를 켜더니 너 이것 아직 기억하니 하면서 자기가 여자 파트를 하겠으니 네가 먼저 시작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답을 맞추다 말고 둘이서 듀엣으로 그 노래를 불렀습니다.
노래가 끝나고 저는 어색해서 교과서만 보고 있는데요.
삐삐가 책과 제 얼굴사이로 자기 얼굴을 들이 밀더니 제게 어휴 이 형광등아~~~. 하는겁니다.
저는 형광등이 무슨뜻인지 몰라서 그게 뭐야? 했더니 제게 가볍게 박치기를 합니다.
더 있다가는 뮤슨일이 생길것 같아서 그만 가야겠다고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그 뒤로 삐삐가 저를 멀리하더니. 각자 생활 하느라 지금은 소식도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국민학교때 부터 다니던 동네의 교회에서 종고교 생활을 보냈습니다.
국민학교 다닐때 제가 속해 있던 교회 반에. 저랑 잘 어울리던 여자애가 있었습니다.
성격이 아주 활발하고 엉뚱해서 제가 삐삐라고 부르던 아이였는데.
어느 크리스마스 즈음에 우리반에서 연극을 했는데. 저는 동방박사 그 아이는 마리아를 맡았고. 그렇게 거의 매일을 교회에서 연극 연습을 했었는데.요.
막상 연극하는 당일 크리스마스 이브날 마리아의 상대역인 요셉이 련락도 안되고 감감 무소식이었습니다.
그때 다들 연극은 못하는구나 했었는데. 선생님께서. 여기 누구 요셉역 할수 있는 사람 없을까? 하시는겁니다.
다들 서로의 눈을보고 꿈벅 꿈벅 하고 있는데. 갑자기 삐삐가 저를 가르키며 쟤가 좀 할거에요 그러는겁니다.
선생님께서 너 대사 다 알아? 그러시는데. 저는 솔직하게 긴대사는 다 못외웠어요 하니까.
그래도 에가 오늘 요셉역을 하자. 그러셔서 저는 오랜 동안 연습했던 동방박사가 아니고 요셉으로 무대에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거의 대부분의 대사가 마리아와 요셉이었기에.
저는 삐삐의 눈만 쳐다보면서 대사를 쳐야하는 타이밍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연극은 흘러갔고. 나중에 동방 박사들이 등장해서 아기 예수를 찬양하며 경배할때. 저 요셉이 마리아에게 해야하는 긴대사 있었는데. 앞부분만 생각나고 나머지는 띄엄 띄엄 생각 나는겁니다.
동방 박사들의 경배가 끝나고. 마리아를 축복해야하는 대사가 있었는데 도무지 생각이 안나는겁니다.
그래서 선생님쪽을 슬쩍 봤는데 선생님은 다른 학부모와 이야기 하는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순간 대사 막혀서 잠깐 머뭇거리다가.
에라 모르겠다 냅다 삐삐를 확 안아버리고 수고했어요. 어쩌구저쩌구 되는대로 막 지껄였습니다.
동방 박사 아이들이 엎드려 절한채로 키득 거리느라 어깨가 들썩이고.
저는 그 모습을 보다가 저도 웃어 버리고.
그때에서야 정신을 차린 선생님이 무대로 급하게 올라와서 또 막 되는대로 말하면서 상황을 수습해서. 연극은 그렇게 끝났습니다.
그때 그 일이 계기가 되어서 삐삐와 저는 조금 특별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교회 끝나면 서로의 집에 놀러가고. 그렇게 중학교에 진학 해서도. 무척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삐삐가 제게 테이프를 하나 주면서 좋은 노래니까 듣고 외우라면서 던지고 갑니다.
집에 가서 틀어보나 그 노래는 어느 남녀 듀엣이 부른 사랑하는 사람아 라는 노래였습니다.
이걸 왜 외우라고 했을까 했었는데 자꾸 듣다보니까 저절로 외워졌습니다.
그렇게 고교에 진학해서도 삐삐와 저는 여전히 교회 끝나면 서로의 집에가서 라면도 끓여 먹고.
서로의 관심사를 이야기 하며 지냈는데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학력고사가 있던날 저녁에 집으로 전화 와서 시험 문제 답 체크해보자고 해서 삐삐네 집으로 갔습니다.
그래서 서로 기억하고 있는 문제들을 나열하면서 교과서와 비교하며 답을 체크하는데.
삐삐가 사랑하는 사람아 테이프를 켜더니 너 이것 아직 기억하니 하면서 자기가 여자 파트를 하겠으니 네가 먼저 시작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답을 맞추다 말고 둘이서 듀엣으로 그 노래를 불렀습니다.
노래가 끝나고 저는 어색해서 교과서만 보고 있는데요.
삐삐가 책과 제 얼굴사이로 자기 얼굴을 들이 밀더니 제게 어휴 이 형광등아~~~. 하는겁니다.
저는 형광등이 무슨뜻인지 몰라서 그게 뭐야? 했더니 제게 가볍게 박치기를 합니다.
더 있다가는 뮤슨일이 생길것 같아서 그만 가야겠다고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그 뒤로 삐삐가 저를 멀리하더니. 각자 생활 하느라 지금은 소식도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적어내리신 글이 스치는 바람에 담긴 향기 같네요.
옛 생각이 아스라이 떠오릅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