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검찰과 '3일 면담' 후 "기억들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2022년 10월 17일 면담 조사 직전 14~16일 약 24시간 미공개 면담
대장동 피의자 유동규, 검찰 심문에 "맞습니다. 제가 착각했습니다"
특위 "뇌물제공 진술 객관적 사실 불일치...檢, 정보 제공하며 진술변경 유도"
특위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2014년 4월에서 6월 사이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 정진상 전 실장의 집, 청솔마을 아파트 5층 계단을 올라가 돈을 건넸다면서 "아파트 계단을 이용해 올라갔다"고 진술했다.
그런데 청솔마을은 계단식이 아니라 복도식이었다. 검사는 "정 전 실장이 2016년 1월 이사 간 까치마을 아파트도 5층이었고, 그 아파트는 계단식 아파트"라고 알려준다.
유 전 본부장은 "(검사의 설명을 듣고) 제가 착각한 것을 깨달았다"며 "청솔마을이 복도식 아파트라는 것을 듣고 이와 관련한 기억들이 다시 살아났다"고 답한다.
아울러 유 전 본부장은 '정진상 피고인이 돈을 요구하지 않았다'에서 '요구했다'로, '아파트 5층에 올라가서 줬다'에서 '아파트 1층 현관 앞 어두운 곳에서 돈을 전달했다'로, '비닐봉지에 넣어 줬다'에서 '쇼핑백에 넣어 줬다'로 진술을 변경했다.
특히 해당 진술은 17일 이뤄졌는데, 김 검사는 유 전 본부장과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피의자신문조서를 작성하지 않은 채 하루 평균 8시간, 약 24시간에 걸쳐 면담 조사를 했다고 특위는 주장했다.
특위는 "유동규의 뇌물제공 진술이 객관적 사실과 불일치하자 정치검찰이 정보를 제공하면서 진술 변경을 유도한 것"이라며 "허위공문서작성,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위증교사 혐의를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