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 쿠팡 플렉스라고 유행했었죠. 당시 프리랜서였고 불면증에 씨달리고 있었던 터라 어차피 눈뜬 밤을 지새울거
용돈 벌이도 할겸 경험삼아 해보자고 해봤습니다.
그때 새벽 2시30분까지인가 물류센터에 도착해서 30~1시간 대기하면 물량이 도착하고 그때부터 배분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20~30분 정도 스캔하고 적재하고 배송 출발하러 가는데, 그때 당시 차가 경차라 경차크기에 맞게 알아서 물량이 배정되는거 같더군요. 대략 3시~3시30분에 배송출발했는데, 물건 25~35개 정도 배송시간은 대략적으로 2시간30분~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그때 대략 개당 1000원~1100원 이었던거 같고 날 안좋으면 단가 좀 오르고요. 시간은 총 4~5시간 쓰는데 3~4만원 벌었네요
기름값, 사고시 보상 등 위험부담 생각하면 할일이 아니지만 운동 겸 경험이라 생각하고 했습니다.생업이 아니고 알바니 이렇게 했죠.
밤에 차분하게 운전하면서 배송하니 마음은 편하더라고요. 차가 안막히니 이동하는데 문제없고, 주정차 편하니 길가에 잠깐 주차하는걸로 신경쓰이지가 않습니다. 엘레베이터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요. 그리고 업으로 대량으로 배송하는 분들은 아파트가 편할거 같은데 저 같은 경우 주택가가 더 편하더라고요. 일단 아파트 단지에 진입해서 엘레베이터 타고 그러는 거부터가 시간을 많이 쓰게 되는데, 주택은 그렇지는 않고요. 단지 주택은 물건 놓는 자리가 애매하더라고요. 엘레베이터 타고 내리는게 은근 시간 많이 잡아 먹어서 계단으로 후딱 갔다 오는게 나은 경우가 많고요. 아파트로 배정되면 2시30분정도 걸리는거 주택가로만 다니면 1시간 내에 끝날때도 있었습니다.
한번은 아파트 단지에 물건 하나씩 배정되어 거의 10단지에 가깝게 온동네를 돌아다녀야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때 물건 하나 배송하는데 거의 20분 넘게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시간 오버되니 센터 담당직원이 이해한다고 하는데 고객전화번호 줄테니 늦게 배송해서 죄송하다고 전화하라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저렇게 물건 배정한 센터 잘못인데 왜 내가 전화해야하지 하는 생각도 들고 왜 아침부터 전화하라는 걸까 싶기도 하고요. 당연히 고객은 아침부터 전화오니 짜증난 상태로 전화받고요. 그래서 그냥 한두곳 전화하고 안했습니다. 전화도 안받더라고요.
그리고 저같은 경우 보통 5시30분~6시30분 쯤에 끝나는데 일단 6시 넘어서부터 출근차량 늘어나고 도로가 바쁜 시간이 되다보니 마음이 조급해지고 이동이 불편하더라고요.
재미있는게 내 물건을 내가 배송하는 경우가 생길까 싶더라고요. 그래서 배송일 가기전에 주문 해봤는데 이게 랜덤이다보니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는 건물이 배정된 경우가 있어서 마지막 배송과 함께 바로 퇴근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 건물은 이렇게 하면서 동네 구경도 하고, 물류에 대해서 경험도 하고 불면증도 어느정도 나아지고 해서 한 2달 정도 하고 그만했습니다. 하고 싶을 때 할 수 있어서 일주일에 3~4번정도 했었고요. 아무튼 업으로 하는 분하고 경험이 다르겠지만 알바로 했을때 저는 이런 경험을 했었네요.
차가 막히는것도 그런데 엘레베이터가 거의 전용이죠.
일과시간에 100개 배달할꺼 새벽배송에 200-300개는 배송할꺼에요.
왜 다른건 다 포기해도 인건비만은 포기를 못할까요? 사람없인 아무것도 못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