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갑자기 더운음식이 치아에 닿을 때나 음식을 씹을때 치통이 심해지고 욱씬거려 치과에 갔었습니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다른 치아는 치신경이 선명하게 보이는데 치통있는 치아쪽은 신경이 뚜렷이 보이지 않더군요
의사말로는 신경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상태라서 신경치료를 해야할지 말지 당장 판단을 내리기 꺼려하더군요
신경치료를 하게 되면 치아의 수명을 줄일거고, 나중에 치아 상태가 안좋아지면 발치해야 하는 상황이 오기 때문에
왠만하면 치아 보존치료를 권장하긴 했습니다
뭐가 정답인지 의사가 명확히 제시하지 않으니 판단은 저의 몫이었는데 일단 약만 타서 귀가했습니다
그런데 약을 먹어도 치통은 가라 앉지 않더군요
마침 치과 가기전 주문해놓은 시린이 전용 치약이 도착해서 하루 두번씩 양치질 했습니다
2-3일 치통은 계속 됐으나, 어느 정도 경감되는 느낌은 들곤 했어서 약보단 꼼꼼히 양치질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다 5일 정도 되는 날 자면서 치통때문에 깨는 일이 없이 숙면을 취하고 일어나게 되더군요
그리고 치통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더운 음식 닿을때나 음식 씹을 때의 욱씬거림도 거의 사라졌고요
이 치통이 지나가는 통증이라서 공교롭게 치약을 바꾼 타이밍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치통이 사라진건지
아님 진짜 시린이 전용치약의 약효 때문인지 의사 아닌 이상 정확한 판단은 어렵지만
적어도 이 치약 사용 이후 치통이 가시고 나서 그 상태가 계속 유지중입니다
적어도 시린이전용 치약이 최소한 일정 수준의 효능은 발휘되는 거 같습니다
시린이로 고생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시린이전용 치약으로 바꿔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자다가 깰 정도의 통증이 있었는데, 현재는 가라앉았다면 오히려 문제가 더 심각해진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치아가 죽어갈 때는 가역적 치수염 - 비가역적 치수염 - 치수 괴사 의 단계를 거치는데요. 치수가 치아 내부 신경을 말합니다.
비가역적 치수염이 말씀하신 통증 상태와 유사합니다. 뜨거운 것에 반응하고, 자극을 가하지 않아도 자발통이 있는 경우요. 이 단계가 넘어가면 치수가 괴사되어 오히려 통증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많은 환자분들이 이 단계에서 저절로 좋아졌다고 치과를 오지 않으십니다. 치수가 괴사된 경우엔 치근단(치아뿌리끝)쪽에 염증이 자라며 골 파괴가 나타나게 되고, 통상적인 신경치료과정 보다 더딘 치유과정을 거치게 되며, 최악의 경우 발치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치아 외벽이 닳거나 해서 자극에 의해 민감해진 경우에 말씀하신 치약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꽤나 자주 있습니다만, 자발통 까지 생긴 글쓴이님의 경우에는 이건 아닐거란 생각이 들어요. 우연의 일치란 거죠.
다시한번 치과를 내원해보시길 권유드립니다.
아마도 지금 당장은 엑스레이를 다시 찍어본들 비가역적 치수염과 구분할 수 없는 상태겠지만, 2-3개월 후에 사진을 찍어보면 치근단에 염증이 생겨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반대편 치아도 확인 해보셔야할거에요.
우측 하단 사랑니쪽이 엄청나게 아팠는데, 병원 가보니 문제는 그 녀석이 아니라, 우측 상단 사랑니가 완전 썩었다고 하더라구요 ㄷㄷ 항상 아픈 건 아랫턱이 아팠는데.. 신기하고 고통스러웠던 경험이었습니다.
어르신둘이 그리해서 일을 키우자나요
안심허지ㅜ말고 병원 다른데 또 가고 진효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