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가 그림에 소질이 있습니다.
잘 그린다기 보다는 뭔가 특징을 잘 잡아하는 센스가 있어서 캐리커쳐 같은걸 하면 좋을것 같은데.... (위는 큰딸이 쓱쓱 그린 큰딸과 둘째)
AI가 요새는 그림을 참 잘그리죠.
그리고 영어도 꽤 잘합니다.
나름 학군지에서 고1동안 시험보면서 학교시험/모고 전체에서 한문제인가 틀렸을거에요.
공부만 잘하는게 아니고, 본인이 좋아하는 주제 (...왜인지 모르겠는데 햄릿을 아주 좋아합니다.)에 대해 전세계 웹을 다 뒤지면서 정보를 수집하는게.... 제대로 영어를 쓰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외국어 역시 AI가 잘하는 분야죠.
그러다보니, 본인이 잘하는 것과는 상관 없이 취업을 위해 화공과를 간다고 공부를 하고 있는데....
가뜩이나 (아빠닮아서) 수학을 못하는데, 공대 목표로 공부를 하고 있으니, 애도 죽으려고 하고, 옆에서 지켜보는 저도 안쓰러워 보이고 뭐 그렇습니다.(취업하려면 공대는 가야겠는데, 수학을 못하니 그나마 수학과 관계 적은 곳으로 고른게 화공....)
어차피 AI가 대세가 되면 다 대체될 직업들이니 지금이라도 좋아하는걸 시켜야 하는건가....
아니면 AI가 조금이라도 늦게 들어올 분야를 노리고 잘 맞지 않는 공부를 억지로 해야 하는게 맞는건가....
일단 Risk를 대비해 남들 하는만큼 열심히 하자...정도로 살고는 있습니다만, 이게 맞는건가...하는 생각이 가끔 드네요.
같은 동네 살다가 고1, 중2 애 데리고 늦게 유럽 주재원 제의 받고 좋다고 간 선배를 그때는 이해를 못했었는데, 지금은 어느정도 이해가 됩니다....
아마 화공과를 가셔도 대부분 AI도움으로 학업이나 과제를 할것이라 보여집니다..
요새 업무상 시골출장을 많이 가봤는데......
제 직업 및 제가 경험한 기준으로 한정해서 보았을때
모든 관계관계가 사람관계로 얽혀있는 농사만이 오래 오래 할 수 있는 일이고
농업관련 직종(농기계관련 정비 엔지니어), (종묘산업), (농약관련등등) 은 꾸준히 오래갈거란 생각이 듭니다.
(제가 겪은 경험상 농업을 말씀드린거니 농업계통을 고려해보시라는 말씀은 아닙니다.. ^^)
따님 세대에서 어떤 선택을 하면 좋을까 라는 점은 가족분들 모두 깊이 생각해볼 가치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물리화학, 열역학, 유체역학, 열전달, 화공양론 생각나는게 이정도네요..ㄷㄷ
열,유체 이쪽을 잘 피해가서 유기화학쪽으로 잘 안착한다면 잴 좋지요..
화이팅입니다!!!
다만 그걸 업으로 삼기엔 길이 많지 않아서요..
영어를 정말 원어민처럼 한다 수준이 아니면 영어쪽 진로는 그다지 없습니다.
대신 영어는 계속 적당한 선에서 회화 쪽을 갈고닦도록 하고 다른 장점을 키우면 진로의 폭이 크게 늘어납니다.
아무리 AI가 발달하고 동시통역 SW가 발전하더라도 인간이 직접 인간과 소통하는 것의 편리함과 감정적인 편안함은 어드밴티지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문과였는데 지금은 결국 전공과 상관없는 회로로 밥벌이 하고 있어서 오지랖 부려봅니다.. (_ _)
최근 툴들이 너무 좋아져서... 외국어 잘하는게 한 10년만 지나면 개인적인 유대감 형성 외에 업무상으로는 아주 큰 장점이 안될것 같아서요....
현재 언어인식+번역기 성능 생각하면 한 1~2년 지나면 서로 모국어로 이야기 하고, 번역된 텍스트 읽으면서 회의하지 싶습니다.
바로 번역해주는 툴은 어순이나 순발력때문에 한계가 있을걸로 보고요....
이외에는 스스로 창업을 하거나 해야하는데 이만큼 어려운게 또 없죠
좋아하는걸로 먹고 살려면 반드시 창업의 길로 가는거 밖엔 답이 없습니다
사람의 창작 노동이 상대가 안되는것 같아요 저도 아이 키우면서 같은 고민이예요
둘다 컴퓨터사이언스쪽으로..
IT 업계에서 크게 사업을 하는 친구(모 경제잡지 표지에도 나온)라서 사위를 잘 보면 되지 않을까? 했는데..
자녀가 가업을 이을 것을 염두에 두는것 같더라고요. 부럽;;
생명보다는 화공으로 진로를 잡았다면 따님 격렬하게 응원해주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목표하는 대학 전공은 좀 폭 넓게 준비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진학한 과 때문에 미래를 단정짓고 결정하기엔 이전이랑 세상도 많이 달라졌다고 느껴지기도 하구요 ㅎㅎㅎ
요즘 아이들 어른들이 생각하는것보다 생각이 깊어요. 다양한 경험 많이 시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