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이사를 했습니다.
아이들은 다른 학교로 전학를 했죠.
막내가 어느 친구하고 같은 반인데
우연히 그 아이가 옆집에 사는것을 알았습니다.
그 계기로 막내는 옆집 아이랑 엄청나게 친해줬습니다.
그런데......
서로 수시로 불러요.
저희 아이가 외출하면서
xx야 나 어디 간다~하면
옆집아이가 갑자기 나와서 잘 갔다 오라고 합니다.
반대의 상황도 일어나고요.
어제는 피곤해서 거실 소파에서 자고 있는데 옆집아이가 갑자기 xx야~라고 부르니깐
막내가 문을 열더니 들어오라고 하네요.
저는 빛의 속도로 일어나서 어서오라고 하고 방에 들어가서 더 잤습니다~ㅋ
제가 어릴때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때는 또래친구들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형, 동생들이 나와서
축구하고 야구하고 놀다가 어두워지면 집에 들어갔었으니까요.
이따 퇴근하고 집에 가면 막내는 집에 없고 옆집 아이랑 줄넘기 하고 있을거 같네요.
줄넘기 하는 곳에 가서 음료수 사주고 와야 겠어요~
막내 덕분에 와이프도 옆집 아주머니하고 지금은 어색하지만 이전보다 가깝게 지내는거 같더라고요.
집 초대도 받았다고 하네요~ㅋ
니애가 내애고 내애가 니애고..
동네 친구들 어디서 무엇을 할지
요즘 그런 모습을 볼 수 없어서 삭막해요.
생각만해도 부럽습니다.
아주머님이 들어와서 놀다그러시고
동네친구네서 밥도 먹고오고 그랬는데
요즘은 그랬다간 욕먹을 경우가 더 많죠
아이 어릴 때는 특히 오후 3,4시만 넘어가도 친구랑 놀기 쉽지 않은데, 얘네들은 저녁까지 함께 놀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두 아이다 외동이라 심심했을 몇 년을 함께 할 수 있었던건 축복이었네요.
물론, 부모들끼리도 많이 친해지고, 이사 나온 지금도 절친이여서, 부모들 끼리도 간혹 교류하고 있네요.
아버지들 같은 대학,
어머니들 같은 교회,
첫째들끼리 같은 학교 친구,
둘째들끼리 같은 학교 친구.
매일매일 수시로 오가던 건 물론이고,
이쪽 집 놀러갈 때 저쪽 집 아이들 데려가고,
저쪽 집 놀러갈 때 이쪽 집 아이들 데려가고,
뭐 그렇게 온 가족이 어울렸던 덕분에 어떻게 친해졌는지 기억도 없이 친해졌어요.
주택사는 친구집앞에서 이름을 크게 불렀죠 ㅋ
친구가 즇을 나이긴한가봐요.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