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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오늘 아내 생각이 많이 나네요. 26

175
2025-11-11 02:05:30 112.♡.93.162
끄또빠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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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추운 아침에 밥 거르지 않고 간단하게라도 먹고나갈 메뉴를 생각하다.
 
완전 간단하게 한끼 간단히 뚝딱 따뜻하게 먹고 나갈수 있는 오차즈케를 생각하고.
 
이것 저것 재료를 생각하다가. 매실 장아찌까지 생각이 갔습니다.
 
 
생전의 아내는 5~6월에 매실을 잔뜩 사다가. 한알 한알 일일히 다 손질해서.
먹기좋게 양념해 두었다가. 제가 입맛 없어할때 슬그머니 꺼내주고는 했었습니다.
 
그럼 저는 밥을 물에 말아서. 고등어 구이등 생선 구이와 함께. 매실 장아찌를. 곁들여 먹고는 했었는데요.
 
오차즈케도 비슷합니다. 뜨거운 녹차물에. 밥을 말아서. 명란이나 생선구이와 함께 먹거든요. 이때 매실장찌가 있으면. 완전히 맛있고 든든한 아침을 먹을수 있습니다.
 
이제 겨울이 가까워 오니까. 한겨울에 아내가 해주던 어리굴젓도 생각나고 그렇습니다.
 
매실 장아찌나 어리굴젓등 손이 이만 저만 엄청 많이 가는 음식엔데도. 제가 좋아하니까. 그것들을. 하루종일 서서 해놓고는 저녁에 생글 생글 웃어주던 아내 생각이 나네요…ㅠㅠㅠㅠ
끄또빠파파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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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6]
짬태찡
IP 125.♡.121.179
11-11 2025-11-11 02:35:48 / 수정일: 2025-11-11 02:44:14
·
이 글이 남일 같지않네요..
신랑이 쓰러지기 전에 참 다정했어요..
제가 차려주는 밥이 젤 맛나다고
짜파게티도 제가 해주는건 특별하다고
제가 뭘 서툴게 해도
처음인데도 정말 잘한다고
자긴 못하는게 없다고..
의식없이 4개월이 다 되어가도록 누워있는 제 신랑이 참 그립네요
보고있어도 그리워요..
식사 잘 챙겨드시고..
힘내시길..토닥토닥
끄또빠파파
IP 112.♡.93.162
11-11 2025-11-11 02:57:52
·
짬태찡님// 좋은 남편분과 함께 하셨네요.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리기를 기도하겠습니다. 토닥 토닥…
짬태찡
IP 125.♡.121.179
11-11 2025-11-11 04:42:00
·
@끄또빠파파님
아내분께서 생전에 본인이 해주던 음식들을 그리 맛있게 잘드시던 모습이 얼마나 이뻐보였을지 상상이 간다고..
본인이 없어도
예전처럼 파파님이 잘드시길 바라실거다 식사 꼭 잘 챙겨드셔라 이말을 하고싶어서 쓴글인데
의식의 흐름이 제 넋두리로 끝맺음을 해버렸네요..이런..이게 아니었는데
죄송해요..요즘 자꾸 이럽니다. 허허
끄또빠파파
IP 112.♡.93.162
11-11 2025-11-11 05:40:49
·
짬태찡님// 가끔은 실수를 해서라도 속의 힘든 마음을 누군가에게 털어 놓는것이. 제 경우에는 많이 도움이 되었더랬습니다.
잠깐의 넋두리로라도 쩜태찡님의 마음에는 평안을 얻고 약간의 쉼이 되셨길 바랍니다. *^-^*
상대절대
IP 106.♡.201.83
11-11 2025-11-11 06:59:06
·
아내님도 그 정성이 대단 하시네요.
함께 찍으신 따님들도 아내님 요리조리 닮아 보여요.

전 어머님이 훌쩍 떠나신 11월 초겨울 날씨가 괜히 싫네요.

아무쪼록 겨울에도 잘챙겨 드시고 건강히 지내 보시죠.
끄또빠파파
IP 112.♡.93.162
11-11 2025-11-11 18:30:28
·
상대절대님// 큰 아이가 제 딸이고 작은 아이는 제 조카입니다 *^-^*
padori
IP 211.♡.206.187
11-11 2025-11-11 08:34:39
·
사후 세계를 개인적으로 믿지 않지만
지금은 있기를 바랍니다.

꼭 좋은 곳에 가셨고 나중에 다시 만나서 손잡고 그동안 이야기를 많이 많이 하시길 ㅠ
odyssey9
IP 119.♡.230.178
11-11 2025-11-11 09:09:09 / 수정일: 2025-11-11 09:09:18
·
오늘 통화한번더, 다정한 말들 한번 더 해야겠다고 다짐 하게 되네요, 고맙습니다.
예룰루랄라
IP 211.♡.181.198
11-11 2025-11-11 09:20:02
·
건강하게 잘 지내시다가
나중에 때가 되면 다시 만나시면 좋겠어요
항상엔진을켜둘게
IP 118.♡.65.160
11-11 2025-11-11 10:11:10
·
한 번 더 아내에게 잘해줘야겠다는 다짐을. 곧 잊어버릴 다짐을 또 하게 됩니다. 자주 이 글을 생각해야겠어요.
말콤엑스
IP 211.♡.201.153
11-11 2025-11-11 10:40:21
·
ㅠㅠㅠㅠ
Different™
IP 223.♡.232.254
11-11 2025-11-11 11:34:48
·
ㅜㅡㅜ
이재용
IP 124.♡.135.24
11-11 2025-11-11 11:38:06
·
생전...이말이 왤케 찡하냐;;;ㅠ
배고파ㅠㅠ
IP 211.♡.74.66
11-11 2025-11-11 11:40:04
·
끄또빠파파님도 짬대찡님도 참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분들이네요.
바람이 차네요.
모두 따뜻한 좋은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아빠가안티
IP 106.♡.154.148
11-11 2025-11-11 11:54:42
·
몇해전 두 아이와 남편을 두고 먼저 간 친누나 생각이 나네요.
서울에서 같이 자취할때 요리를 못해서 요리학원 다니면서 저에게 한달동안 된장찌개만 끓여주고 어느정도 감을 잡았는지 그뒤로는 음식이 맛있어 지더군요.
그뒤에 결혼해 두 딸을 낳고 잘 살아가다가 코로나때 병세가 악화 되어 먼저 하늘나라로 갔는데....
엄마를 보낼때와 또 다른 슬플 감정이 다르더군요.
부디 극복 잘 하시고 가정의 행복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민호민준아빠
IP 223.♡.85.117
11-11 2025-11-11 11:56:23
·
날이 쌀쌀해서 살곁에 찬바람이 스미면
옛날 따뜻했던 기억이 살아나는 듯 해요
후회도, 회한도, 그리움도..

그래서 그냥
오늘 하루 함께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기 위해 애쓰려 합니다.

반갑게 인사하고
친절한 말을 하고
고맙습니다. 하고요.

이미 사모님과 이별을 하신듯 하네요.
커뮤니티 댓글로라나마
오늘 하루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출발비대면여행
IP 211.♡.227.51
11-11 2025-11-11 12:29:29
·
이런 글을 볼 때마나 와이프에게 잘해야 겠다는 마음이 드는데 어느 순간 또 잊고 삽니다…
nuss
IP 112.♡.226.241
11-11 2025-11-11 13:01:46
·
토닥토닥...
냐하
IP 211.♡.140.59
11-11 2025-11-11 13:26:50
·
오늘 하루 소중하게 생각하겠습니다
나이스박
IP 221.♡.101.46
11-11 2025-11-11 13:32:17
·
어리굴젓을 잘 담그셨나보군요,,,
지호아빠
IP 116.♡.106.218
11-11 2025-11-11 14:15:29
·
글을 읽으면서 눈물이 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solomoon
IP 175.♡.37.232
11-11 2025-11-11 14:20:25
·
“나, 보고 싶을 거는 같애?”

아버지는 엄마를 더 이상 마주보지 못하고 고개만 끄덕여주었다.

엄마가 또 묻는다.

“언제? 어느 때?”

“… 다.”

“다 언제?”

“아침에 출근하려고 넥타이 맬 때.”

“… 또?”

“맛없는 된장국 먹을 때.”

“또?”

“맛있는 된장국 먹을 때.”

“또?”

묻는 엄마도, 대답하는 아버지도 점차 목소리가 잦아들고 있었다.

아버지는 엄마를 보지 않은 채 마음속에 빗장처럼 걸려 있던 말들을

하나씩 하나씩 뱉어냈다.

“술 먹을 때, 술 깰 때, 잠자리 볼 때,

잔소리 듣고 싶을 때, 어머니 망령 부릴 때,

연수 시집갈 때, 정수 대학 갈 때,

그놈 졸업할 때, 설날 지짐이 부칠 때,

추석날 송편 빚을 때, 아플 때, 외로울 때….”


노희경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중에서


끄또빠파파
IP 112.♡.93.162
11-11 2025-11-11 18:39:37
·
solomoon님// 음악 듣는데. 눈물이 납니다…ㅠㅠ ㅠ
땡큐파파
IP 61.♡.163.77
11-11 2025-11-11 15:21:21
·
토닥토닥.. 오늘은 집에 가서 따뜻하게 안나줘야겠습니다.
레드존^^
IP 220.♡.116.166
11-11 2025-11-11 15:36:58
·
힘내세요
songinnight
IP 117.♡.3.15
11-11 2025-11-11 15:40:53 / 수정일: 2025-11-11 15:40:58
·
글 마지막 부분에서 그리움이 사무치듯 휘몰아치네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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