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만남 쉬운 이별은
바람처럼 바람처럼
나를 흔들고 지나가는데
너의 얼굴은 늘 깜박인다
내가 혼자 굴러가야 할
바퀴라면 어디에서
지친 몸이 쉬어야 할까
누구 앞에서 이 마음의 뜻을 펼칠까
지구위의 반은 남자
지구위의 반은 여자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너는 나의 밤을 밝히는 달
나는 너를 지키는 해가 되리라
너가 있음에 내가 있고
내가 있음에 너가 있다
너가 있음에 내가 있고
내가 있음에 너가 있다
너가 있음에 내가 있고
내가 있음에 너가 있다
너가 있음에 내가 있고
내가 있음에 너가 있다
81년에 나온 3집에서 프로그레시브락으로 서로를 향한 존재의 의미를 독창 제창 듀오로 이어지는 곡의 구성의 변화무쌍이 이어지는 곡이라 가져와 봤습니다.
(실제로 조용필이 이 가사를 접하고 한 대 맞은 느낌이었다고 언급한 걸 본 것 같기도 합니다.)
가사가 동양철학의 음양론을 떠올리게도 하면서 시각적으로는 우주 공간의 이미지 가 느껴져서
가사 자체로 엄청 스케일이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깜빡이는 건 우주 공간의 한 점 별빛인데 너와 나의 관계를 우주의 운행(바퀴)을 거쳐 해와 달로 확 확장시켜 버리는 것 같아 그 선언의 당당함과 스케일에 띵
가사 한 음절 한 단어 단위로 변화를 주는 보컬 연출이 너무 섬세하고 기가 막힌데
여자 목소리는 가성으로, 그에 이어서 남자 목소리로 연출하는 후렴구도 멋있구요.
개인적으로 조용필 명곡 중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