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쌍방울 김성태, 안부수 딸 채용하고 변호사비 대납"
서울고검이 5일 쌍방울그룹을 압수수색하면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 회유를 위해 딸 채용, 변호사비 대납까지 했다고 영장에 기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고검 인권침해 점검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에 소재한 쌍방울그룹 계열사 비비안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김 전 회장이 대북송금 사건의 핵심 관련자로서 추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안 회장을 회유하기 위해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관해서다.
안 회장은 쌍방울과 경기도를 북한 인사들과 연결해줬다. 2022년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를 받을 땐 쌍방울의 대북송금이 ‘주가 상승 목적’이라고 진술했으나, 2023년 4월 재판부터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방북 비용’이라고 진술을 번복했다. 안 회장 진술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대북송금 사건 관련 지난해 6월, 12월, 지난 6월 1, 2심 재판에서 징역형 유죄를 받는 핵심 근거가 됐다.
서울고검은 김 전 회장의 금품 제공이 안 회장 진술 회유를 위한 것이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안 회장 딸 오피스텔 무상제공에 관해선 경기남부경찰청이 김 전 회장에 모해위증 혐의를 적용해 수사했으나 지난 1월 사건을 불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