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아이브 콘서트가 있어서 다녀왔는데요,
무대 바로 앞 플로어 좌석의 경우 중국인 관객이 많습니다만 작년부터는 중국인이 반정도.. 아니 최소 60% 정도는 되지않나 합니다.
아무래도 큰돈 들여서 한국까지 오는거니까 그런지 좋은 카메라와 렌즈를 가지고 오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는 한층 더 장비를 업그레이드한 분들이 많아보였습니다.
제 양옆자리 포함 대포 렌즈가 반 이상이고 모노포드도 다수 보였습니다
콘서트가 시작되자 다들 좋아하는 연예인을 향해 렌즈를 급하게 돌리기 시작하는데 추억에 남을 사진을 찍으려는 맘은 이해 되지만
바로 옆에서 보던 제 경우엔 렌즈에 머리를 몇번 맞아서 사과를 받기는 했지만 기분이 마냥 좋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문제는 사진을 찍느라 아티스트에 호응하지 않는다는건데요,
아이브 멤버인 이서가 코앞에 왔는데 손을 흔들거나 리액션을 유도해도 다들 기계처럼 속사포 셔터만 눌러대서 적막한 느낌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ㄷㄷ
너무 반응이 없으니까 관객에 실망해서 허탈한 표정이 계속되다가 나중엔 삐진 느낌으로 보이기까지 했는데 저만 그렇게 느낀건지는 모르겠지만 실망감이 커서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려고 조심하는 것 같았어요.
아이브 콘서트는 히트곡이 많고 안무 수준이 높은데다가 의상, 헤어 메이크업도 화려해서 진짜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긴 합니다. 무대 연출이나 VCR 퀄리티도 좋아서 남녀노소 방방 뛰고 즐기면서도 폰을 손에 들고 사진으로 남기는 분위기예요.
소속사에서도 이런 분위기를 존중하는지 폰은 아예 제지하지 않고 카메라도 강하게 제지하지는 않는데 중국에서는 공연 문화가 다른건지 아니면 애초에 팬이 아니라 상업적 사진을 목적으로 찍는건지 호응없이 정자세로 사진만 찍고 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고 장비도 무슨 조류촬영용 렌즈 같은것도 있어요 ㅎㅎ
제 생각에는 해외 공연 참가하느라 큰 돈을 쓰고 대포 렌즈를 갖고 올 정도로 애정이 있다면 공연에도 어느정도는 참가해서 호응 유도하면 손도 좀 흔들고 일어나있는 상태에선 방방 뛰고 그래야 보람이 있지싶은데.. 하긴 그러면 사진이 흔들려서 문제겠군요 ㅎㅎ
하여간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은데 이럴바엔 아예 프레스 센터처럼 사진 찍는 전용구역을 만드는 게 어떨까 싶네요
아니면 데이터 거래중 이거나요 요즘은 보정 사진 보단 프리뷰가 대세라 빨리 팔아야 합니다
피씨방 연석으로 같이 시도해도 누군 500 누군 1000-2000 대기 뜨더라고요
빠심이든 경제적인 이유 때문인지 적당이를 모르고 행동하죠
대리찍사들이 좀 더 심한편 이고요
그나저나 현서는 참 이쁘네요
사진, 영상 중 제일 예쁜것만 올려주고, 보정도 빡세게 애정가득 담아서 해주기 때문에...
돈이 된다고 하는데 이것도 사실상 다음 촬영을 위해 거의다 투입돼서 돈벌이 보단 덕질을 이어갈 수 있게 해주는 정도라고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