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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우지라면 먹어봤어요 21

30
2025-11-08 17:56:33 수정일 : 2025-11-08 18:54:19 116.♡.93.30
Medium_rare

우지 라면이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고

아버지 생각이 났습니다.

"옛날에 라면이 더 맛있었다" 라고 하시던


그리고 저는 농심의 협력업체에서 일해본 경험으로

적의 적은 동지? 라는 말로 삼양을 응원하기도 했었구요..


1000036917.jpg

각설하고, 아침부터 편의점에 가서 1963 라면을 사왔고

부스러기 몇 조각을 입에 물어보니

뭐가 다른가? 싶다가 끝맛이 좀 더 고소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000036919.jpg

아무것도 더하지 않고

순정품을 순정 레시피로 끓여보았는데


아내가 한 젓가락 먹어보더니

소 맛이 난다고 하네요...


확신을 얻은 제 간사한 혀에도

확연한 소 맛이 나구요...

10년 아니라 36년이 걸린 멋진 군자의 복수가 성공하길 응원하게 됩니다.


아버지가 살아 계셨다면

이런 얘기도 재미있을 소소한 주제가 하나 생긴 거었는데

안 계시니 참 아쉽습니다...


"아빠, 아빠 얘기대로네요..."

Medium_rare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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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미듐레어/달걀은 반숙/인생길은 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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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
탱철이
IP 222.♡.201.113
11-08 2025-11-08 18:03:29
·
왜 주말저녁에 43살 아저씨를 울리세요 ㅜㅡㅜ
Medium_rare
IP 116.♡.93.30
11-08 2025-11-08 19:33:14
·
@탱철이님
늦은밤이면 뜬금없이
"라면하나 끓여먹을까?" 라고 많이도 저를 꼬시셨거든요.

밤이 늦거나 내일 일정으로 사양하면
같이 사고 치자고 꼬시는 친구처럼
"하나 끓여 나눠먹고 얘기좀 하다 자면되지"
라고도 하시고

그래도 사양하면
냄새라도 맡으라고 하시면서
장난스레 잘도 꼬시셨는데
친했던 만큼 보고싶은거 같아요 ㅜ.ㅜ
커피너마저
IP 106.♡.196.21
11-08 2025-11-08 18:18:48
·
ㅠㅠ 저도 마트가서 사봐야겠네요
기립근
IP 106.♡.75.246
11-08 2025-11-08 18:25:20
·
이게 아쉬운게 국물도 옛맛 그대로 살렸으면 좋았을텐데 국물이 너무 강하다는 평이 대부분이더군요..
로즈마리
IP 220.♡.159.30
11-08 2025-11-08 18:30:45
·
갑자기 뭉클해지네요. 저도 살짝 기억이 납니다. 그땐 라면도 쉽게 사먹지 못할정도로 가난했었거든요. 어릴때 먹던 라면은 맛있었어요. 아버지가 끓여주시던 라면 기억이 딱 한번 납니다. 저도 오늘 8시 편의점 예약 걸어서 가지러 갑니다.
주
IP 175.♡.53.10
11-08 2025-11-08 18:34:58
·
연탄불, 석유곤로에 끓이던 삼양라면
화력이 약해 익는데 하세월이었죠.
못참고 익기 전에 절반은 먹었던 비싸서 먹기 힘들었던 라면.
abidoss
IP 210.♡.242.249
11-08 2025-11-08 18:47:20
·
마지막에 반전 감동이 있네요. 인덕션이 저희 집과 완전히 같은 거라 눈이 가네요.. 나중에 물건이 좀 보이면 먹어봐야겠습니다.
끄또빠파파
IP 112.♡.93.162
11-08 2025-11-08 18:49:56
·
저는 아주 어렸을때. 아버지 가게에서 일하시던 형이 양은냄비와 전기곤로에 끓여 주었던 진하고 구수했던 그 라면맛을 이 나이가 되도록 잊을수가 없습니다. ㅠㅠㅠㅠ
뢰브감독이
IP 222.♡.7.132
11-08 2025-11-08 18:50:29
·
고소하기보단 전 소고기국 맛이 확실히 나더군요.

특별히? 맛있다까진 모르겠습니다.
de la creme
IP 121.♡.137.216
11-08 2025-11-08 18:57:38 / 수정일: 2025-11-08 18:58:52
·
과거에 삼양식품(라면)에 관해서 클리앙에서 본 글이 있는데 요즘 들어 삼양 띄워주는 글이 꽤 올라오네요.
전 뭐 응원까진 하진 않지만 이런 내용도 알고 있긴 해야된다고 봅니다.

"삼양라면 창업주 전중윤은 1979년 현금 5억 원을 포함하여 11억여 원을 들여 '명덕문화재단'을 창설하였는데, 박정희가 사망한 이듬해인 1980년 7월 전중윤 초대이사장을 비롯한 재단 설립 관계자 전원이 사퇴하고 재단은 박근혜에게 넘어간다. 이 재단은 이후 '한국문화재단'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나 박근혜는 2012년까지 줄곧 이 재단의 이사장을 맡았다. 그러다 2012년 6월 25일 재단 이사회 결의로 해산되었고, 재단 자산 13억원은 육영재단에 넘어간다. 한국문화재단은 사실상 박근혜의 비선팀(?)처럼 활동하는데 2002년 박근혜가 탈당할때 탈당선언문을 작성한곳이 이곳이라는 소문이 돌아서 주목을 받은 적 있다. 즉 박정희 사후 박근혜가 먹고살 수 있도록 뒤를 봐준 사람이고 조직을 물려줘서 정치적으로도 활동할 수 있게 만든 사람이 삼양라면 창업주"
Medium_rare
IP 116.♡.93.30
11-08 2025-11-08 19:26:05
·
@de la creme님
그런 재단이 있었군요..
그런데 삼양을 담근(?)게 김기춘인걸 보면
그 재단을 주고도 좋은 인심을 못 얻었거나
빼앗긴 것은 아닐까 생각도 드네요..
또아리
IP 112.♡.241.211
11-08 2025-11-08 19:18:36
·
어리고 없던 시절이라 생라면이 맛이 좋았던 기억이 나는데요.
먹었을 때 예전 그 기억이 살아난다면 좋겠네요.
코바넘버원
IP 218.♡.174.45
11-08 2025-11-08 20:15:38
·
후첨 스프 안넣고 먹는게 좀더 나은 느낌도 납니다
RadicalDream
IP 58.♡.8.143
11-08 2025-11-08 22:26:17
·
저희 아빠도 그런 말씀 하셨슺니다.
산냥이앙
IP 119.♡.222.47
11-08 2025-11-08 23:20:20
·
다시 나왔네요... 이번에 마트가면 사올려고 합니다.
MartinQ
IP 221.♡.7.80
11-08 2025-11-08 23:26:30
·
저희 아버지는 반가워 하시긴 하더라구요.
면은 원래도 이랬는지 뚝뚝 끊어져서 라면으로는 별로였고...
국물이랑 밥을 말았을때 기가 막혔습니다.
강멘
IP 211.♡.244.204
11-08 2025-11-08 23:29:43
·
추억이 있는 라면이고
너무 오래전이라 맛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어떨지 정말 궁금합니다
양자이론
IP 98.♡.145.232
11-09 2025-11-09 00:08:24 / 수정일: 2025-11-09 00:09:08
·
어릴때 삼양라면만 먹었었는데, 그 "우지파동" 이후 농심 라면을 먹어보니 맛이 없어서 그 뒤로는 잘 안먹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신라면을 먹어보고 나서는 너무 맛이 없어서 라면은 1년에 한두번 먹을까 말까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신라면이 그렇게 인기있는게 이해가 안가고 신라면 이후로 많은 라면들이 신라면 따라 매운맛만 강조하게 된 것이 너무 싫었습니다. 그 시점 이후로 "한국의 맛은 매운맛"이라는 개념이 사람들 사이에 자리잡고 분식점을 시작으로 모든 음식들이 가면 갈수록 매워지기 시작해서 떡볶이, 닭갈비, 불닭 심지어 김치찌개도 엄청 매워지더군요.
그래서 우지 파동 이전 한국인의 입맛과 지금의 입맛이 많이 다를거라 생각됩니다. 아직 우지라면을 안먹어 봐서 옜날 입맞에 맞춰서 만든 라면인지 아니면 요즘 입맛에 맞춰서 스프를 만들었을지 궁금하네요.
네온
IP 140.♡.29.0
11-09 2025-11-09 04:10:44 / 수정일: 2025-11-09 06:21:49
·
이 글 보고 편의점가서 사왔습니다. 소소한 대화거리가 되길바라며..

+ 라면 4봉에 7천원이 넘네요. 이거도 통신사멤버십등 온갖할인 다해서.. 오래 판매할생각은 없나봅니다.
minit
IP 118.♡.56.239
11-09 2025-11-09 04:45:09
·
편의점에서 1900원입니다.. 가격이 등쳐먹는 수준이라 이제 그회사 동정안갑니다.
새생새사
IP 59.♡.90.117
11-09 2025-11-09 09:05:41
·
저도 한 번 먹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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