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에 특정 집단 모욕죄 관련 글을 썼는데 리플을 보고 글을 씁니다.
이런 식으로도 오해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방금 제 개인 정보를 보니 가입일이 8,527일 이더군요.
저 같은 꼰대들은 클량 시작할 때 게시판에 써서 안되는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정치 얘기와 종교 얘기였죠.
그러던 어느 순간 클량에서도 정치 얘기가 주요 테마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전 그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시대가 바뀌었고 오죽하면 클량에서 정치 얘기를 허락해야할 만큼 민주주의 위기구나 라고 오히려 느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클량에서 정치적 이야기를 쓰는 것은 저에게 낮선 일입니다. 물론 예전에 가끔 제 정치적 성향을 은근 드러내기도 했는데 10여년 전 제 작성글 보시며 아실거예요.
전 촛불 집회와 탄핵 집회 모두 나가봤습니다. 클량에서 글을 쓰지 않는다고 행동하지 않는 사람인건 아닙니다. 나이 많은 분들 중 저 같은 샤이한 분들 적지 않을 거예요.
저에게 계엄의 밤 이후 엄중한 시절에는 글하나 안쓰고 이제와서 관심 받으려고 글쓰는내라고 물으신 분 계신데, 전 그때도 안썼고 윤석열 탄핵 이후에도 그리고 이재명 정부 출범 몇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정치 관련 글을 쓰지는 안았습니다. 제 나이 정도 되면 관심은 부담스럽고 뭘 하기도 귀찮은 나이거든요.(눈팅 최고, 클량에서 이렇게 긴글은 축구 경기 분석 때 말고는 기억이 잘… 아 힘들어)
그럼에도 염치 불구하고 대놓고 정치글을 클량 가입 후 20여년 만에 처음 싸 질렇는데 그 이유는 언론과 표현의 자유 제약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된 법안이, 민주주의의 근간을 통제할 수도 있는법안이 그것도 민주당에서 나왔다는데, 심지에 클량의 반응이 사이다에 집중해서 잘못을 비판하는 소리가 너무 작은데 경악해서라면 믿으실까요?
개인적으로 민주주의가 우월한 이유는 개개인의 다름을 인정하고 다름을 조율해나가는 정치 제도이고 이는 인간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가능한 정치 제도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법안의 반의사불절죄 제외 확실히 문제 있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불특정 다수에 대한 애매한 모욕죄나 명예훼손 대신 언론이나 유투버들의 허위사실이나 유언비어 유포 수익에 대한 징벌적 벌금이나 과장금이 더 효과있을 거란 생각이…
Ps. 비판은 겸허히 수용하겠지만, 비꼼은 반사입니다. 쉽게 상처 받는 반백이거든요.
정치 과몰입하신분들중에 본인이 지지하는 사람에대한 작은 비판글만 써도 사상검증하듯 하는 사람들 있죠.
진짜 어그로가 아니라면 내용으로 반박하면 되는데 메신저 공격이 더 쉬우니 그 길을 선택하는거죠.
그런데 “불관용”에 대해서도 “관용”하실 의향이 있으신지요?
/Vollago
아마 질문하신 의도는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존중하지 않는 사람도 용인할 수 있냐로 생각하고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말 장난이라 생각하실 수 있으시겠지만, 우선 당연이 그런 사람도 있을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하나의 생각과 사상이 무조건 맞다고 생각하는 사회를 우리는 전체주의 사회라 부릅니다.(혹은 제정일치 사회 정도가 있을 수 있겠네요.) 그리고 이런 생각은 정확히 민주주의의 대척점에 있는 생각입니다.
저라면 한 두번 정도 그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설득해보겠습니다. 그래도 설득 안된다면 그냥 이 사람은 그런 사람이구나하고 놔두는 선에서 인간 관계의 거리를 두겠죠. 짧지 안은 인생에서 세번 이상의 충고는 오지랖이고 상대방의 적의가 발생하더라구요. 전 미움 받을 용기가 없는 소심한 사람이라…
그리고 민주사회 아니, 일반적인 인간 관계에서도 지말만 맞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인정 받는 걸 본적이 없어서…
요약하면 당연히 그런 사람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설득해보겠다. 설득이 안되면 지 인생 지가 사는 걸 제가 어쩌겠는가 정도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