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시나 믿거텍은 믿거텍이라는 걸 오늘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중고 노트북 굴렸을 때 보조로 잠깐 사용하던 체리 청축 기계식 키보드(레오폴드 FC900RBT)를 그냥 방치해두긴 아깝기도 하고 본가에서 기존에 사용했던 키보드가 드럽게 뻑뻑한 개떡같은 키감을 자랑해서 못써먹겠다싶은 것도 있어서 본가에서 써먹는 쪽으로 잡았는데, 기존 키보드랑 신규(?) 키보드 간 연결 방식이 다르다보니(기존 2.4G, 신규 블루투스) 블루투스 동글이 필요했고, 그렇게해서 하나 지르게 된 게 저 물건(IPTIME BT54XR)입니다. 마우스도 동일 연결 방식으로 같이 지른 건 덤이고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게 사용 중에 끊김 문제가 발생하더군요? 처음엔 윈도우 자체가 뻗었나 싶었던 게, 아직도 안정성 구린걸로 말이 많아서 그 쪽인가했는데 전원 버튼 눌러보니 '종료 중'이라 뜨는 걸 봤을 때 윈도우가 뻗은 건 아니었습니다. 더 골때리는 게, 일시적으로 끊기는 것도 아니고 그냥 뻗습니다. 심지어 한 번 뻗고나면 뺐다가 다시 끼워도 작동이 안 되고요. 다만 위치를 바꾸면 바로 작동되기는 하는데, 이것도 복불복인 게 이래도 바로 작동이 안 될때가 있습니다.
왜 굳이 인텔 AX210 같은 걸 안 골라집고 그딴 똥쪼가리가 쳐박힌 물건을 골라집었는가하면... 칩셋을 안 본 건 아닙니다. 다만 AX210 같은 걸 골라집자니 굳이 이 정도까지 필요한가하는 것도 있는데, 본체를 언젠가 교체할 계획이 있다보니(차기 라이젠 APU?) 저기에 돈을 더 써먹을 필요를 못 느낀것도 있긴 합니다.(사실 진짜 이유는 아래에서 언급) 그리고 블루투스 동글을 뒤적거려봤을 때 믿거텍 칩셋이 아닌 게 있나 찾아보긴 했고, 퀄컴 칩셋 박혀있는 게 몇인가 보이긴 했습니다만 구 버전이라서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서 제외.1 남은 건 믿거텍 아니면 이상한 듣보잡 칩셋들 뿐인데, 그 듣보잡 칩셋들은 찾아보니 더 구리다는 얘기가 있어서 그냥 저걸로 선택. 그 결과물이 '미친듯이 끊김'입니다.
하도 미친듯이 끊기다보니 아 안되겠다싶어 AX210을 지르려다... 혹시 몰라서 메인보드 확인해봤는데 사실상 안 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PCIe x1 규격으로 된 걸 지르면 되지 않나 싶겠지만, 일단 거기까지는 되는데 문제는 블루투스 쪽을 USB로 연결해야 하는데 네... 이 망할놈의 *까바이트 메인보드(A520M DS3H)는 USB 2.0 헤드가 꼴랑 하나밖에 없습니다 아오... AX210을 박으려면 본체 앞쪽의 USB 2.0 포트 2개를 버려야한다는 건데 이게 말이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네... 아무튼 결론은 리얼텍 칩셋은 그냥 유선 이더넷, 오디오만 있다 보시고 무선 쪽은 또람푸 개잡소리마냥 백해무익하다 보시면 되겠습니다. 뭐 그 전에도 거쳐갔던 노트북 중 하나가 믿거텍 무선 랜카드 쳐박힌 기종이었는데 이걸로 미친듯이 속 뒤집어진 적이 있긴 했습니다. 그 때도 일시적으로 끊기는 게 아니라 그냥 뻗어버렸던데 과연 믿거텍 퀄리티가 어디 안 간다는 걸 보여주네요.
덧. 글 작성 중에도 여러차례 뻗었습니다. 사실 아예 못 써먹는 건 아니고 키보드는 유선으로, 마우스는 2.4G로 연결하면 되기는하는데, 이건 그냥 최후의 수단(?)으로 써먹는 쪽으로 가야겠습니다.
11. 8. 추가 : 뭔 짓거리를 쳐벌려도(드라이버 다른 버전으로 재설치) 해결이 안 되고 오히려 이상한 문제가 하나 더 붙는 바람에(페어링이 지 *대로 풀릴때가 있음) 그냥 키보드는 유선으로, 마우스는 2.4G로 연결해서 써먹는 쪽으로 갔습니다.
*1 크리에이티브에서 출시한 퀄컴 칩셋의 BT 5.2 사양인 물건이 있긴하나 USB Type-C 규격에다(본체에 USB Type-C 포트 X) 오디오 관련으로 보이고, 가격이 완전 날강도같이 바가지라 논외.
리얼텍은 이제 유선 시대의 유물이 됐나봐요.
고급은 아니겠지만 QCY 에 탑재되는 Bluetooth 칩셋이 다 리얼텍 칩셋입니다.
가성비 따지면 뛰어나죠.
델은 3년 지나면 지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