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참 황망한 일이 있었습니다.
사람은 정말 모순 덩어리인 것 같습니다.
죽어 본적도 없으면서 반드시 죽는다는 확신을 가지고 살고,
그러면서도 정작 내일은 절대 죽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지고 삽니다.
저와 제 친구들이 그렇게 모순되게 살아왔던 것 같고,
내일 올지 모르는 죽음을 생각하니...
모든 것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집니다.
친구들과 이야기하다가...
"너는 내일 죽는다면 오늘 뭘 할꺼야?" 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각자 하고 싶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거였습니다.
그러다가 한 친구가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럼 그걸 지금 해, 오늘이 마지막 날 일 수 있어."
지금까지 내일은 절대 죽지 않는다라고 살아온 삶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죽는 시점은 모른다.
인간사 모든 희로애락의 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