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다른 의미로 정년까지 일할 수 있을까 싶네요..
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합니다.
의사는 아니구요.
의정갈등으로 소모품 된 것처럼 1년 6개월 갈려가다가
지금은 환자수가 원상복구 되니까
밥도 못먹고 몸은 몸대로 망가지고
버는 돈이 족족 병원비로 나가는 느낌이고..
아직 30대 초반인데 과연 이런 직장에서 50대 후반을 맞이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이 직업이 좋아서 선택한건데
한번씩 눈 앞이 아찔거릴 때마다
이게 맞나 싶기도 하네요..
하지만 일반 회사였다면 김부장 드라마처럼 다른 의미로 정년 걱정을 하겠죠..
나름 명문대 나오고, 대기업 들어가고, 운이 좋아서 서울에 아파트 사고, 애도 명문대 보낸 케이스라서요.
다수를 대변한다고 볼 수 없죠.
더구나 요즘 대기업들이 저렇게 해고하지도 않고요. (물론 경제가 나빠지면 저렇게 되겠죠)
원작소설과 만화는 봤습니다.
저와 주인공의 환경은 판이하게 다르지만 50대에 와서 직면한 위험한 상황과 그에 대한 한계 그리고 새로운 탈출 같은 느낌은 많은 공감을 얻게 해줍니다.
50대는 엎어지면 정말 힘듭니다.
'부장님이니까 9회말 2아웃까지 왔지...저는 거기까지 못갈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