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 2025년 11월 4일 뉴욕 브루클린에서 조란 맘다니의 지지자들이 맘다니의 시장 당선 소식이 전해지자 춤을 추고 있다. | POLITICO 제공) LINK
16:00 KST - Politico - 미 언론매체 폴리티코는 사설을 통해 4일 민주당의 지방선거 대승리를 통해 민주당의 극적인 방향전환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4일 미국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대승리는 트럼프에게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 저항하겠다. 각오하라.
그리고 민주당은 또하나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제 민주당은 바이든과는 끝났다.
미합중국 대통령직 통치의 정상화를 약속했던 바이든 대통령의 실패 그리고 아예 정반대로 폭주하는 트럼프를 지켜보며, 오늘 민주당과 다수의 중도 유권자들은 오히려 그 대항으로 정치적 혼란을 선택했다. 트럼프가 망쳐놓은 관행적인 정치를 복원하기보다는 민주당원들은 더 과감한 선택을 했다.
이념적 급진주의를 표방한 34세의 사회주의 좌파 활동가인 조란 맘다니가 뉴욕 시장으로 선출되었다.
텍사스 주를 비롯한 공화당 지배의 주들이 게리맨더링을 통해 선거구를 조작하려는 움직임에 캘리포니아 민주당원들은 똑같이 악에는 악으로 맞서겠다며 게리맨더링을 통해 공화당 의석5개를 증발시켜버리겠다며 프롭50에 절대찬성했다.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 반열에 오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정치적 전통주의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이제 게임의 규칙은 바뀌었습니다. 새로운 규칙을 우리의 손으로 다시 쓸 것입니다. 우리는 정상적인 국가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민주주의의 위기는 바로 우리앞에 당면해 있으며 이 위기에 맞써 싸워야 합니다."
- 개빈 뉴섬 / 캘리포니아 민주당 주지사 -
트럼프는 역사의 죄인이라며 자기 위안과 만족을 위한 슬로건을 외쳐왔던 정당, 민주당이 이처럼 의미심장한 변화를 보인다는 사실은 놀랍기만 하다.
조 바이든만큼 미국의 정치적 관행을 고착화한 인물은 없었다. 그는 2019년 대선 출마 선언에서 트럼프를 단순히 "일시적인 일탈"이라고 규정했다. 이후 5년간 바이든은 자신과 민주당이 입법 절차와 사법 제도를 둘러싼 과거의 질서 규범을 부활시키기 위해 헌신했다. 이는 강성 민주당원들이 자신들의 가치를 위해서라면 정치적 혼란을 각오하고라도 공화당과의 충돌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과 대치된다.
바이든의 정치적 비전과 언어는 미국의 과거에 대한 향수에 뿌리를 두었다. 새로운 루즈벨트 대통령이 되고자 했으며, 트럼프를 조지 워싱턴의 유산에 대한 모욕이라 비난했다. 바이든이 즐겨 쓰는 정치적 전술은 게티즈버그나 워싱턴 유니언 스테이션 같은 엽서 속 풍경 같은 장소에서 국기를 두른 채 정해진 대본에 따라 연설하는 것이었다.
민주당이 그동안 해왔던 선거운동은 참으로 따분하고 지루하며 그저 수학공식에 따른 경직된 것이었다. 유권자들을 정체성으로 구분해 인종, 성별, 성적 지향성으로 나누고, 뛰어난 선거 전략가가 할당한 정체성에 맞춰서 선거공약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다수 인구통계학적 연구와 경제지표, 밑바닥 민심이 유권자들이 치솟는 물가와 생활비, 경제악화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었음에도 바이든과 민주당 지도부들은 태평하게 "비정상의 정성화"를 외치며 한가롭게 선거운동에 임했다.
그 결과는 선거 참패와 트럼프의 권력 복귀였다.
이번 민주당의 대승은 이제 과거 민주당과 결별하며 새로운 민주당을 이끌겠다는 이들이 대거 등장했다. 최초의 여성 버지니아 주지사로 선출된 애비게일 스팬버거는 바이든 임기 내내 바이든의 정책에 반기를 든 당내 소수파였다. 뉴저지에서 주지사로 당선된 미키 셰릴 하원의원 역시 연방의회 경력 내내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와 공개적으로 대립하며 당의 소수목소리를 대변해 왔다.
바이든으로 대표되는 과거 구태 민주당과 결별하는 것이 민주당의 새로운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당내 급진세력의 발호는 성공하던 아니던 항상 파란을 몰고 왔고 지도부에겐 골치거리가 되었으며 당의 일사분란한 대오를 허물었다. 2010년 티파티의 급진주의는 워싱턴 중심의 공화당을 뒤흔들었으며 극우파가 당을 장악하게 되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2012년 버락 오바마에게 정권을 내주는 원인이 되었다. 결국 대중의 인식에서 전통적인 공화당의 느낌을 주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조차도 극우와 손절하면서 공화당은 트럼프 아래 보수 공화당이 극우에게 점령되는 당의 재창조 길을 걸었다.
급진 좌파 사회주의자인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 당선자가 민주당의 주류가 되긴 어려울 것이다. 전통적 미국의 경제 및 외교정책 관점에서 국가의 주류와 한참을 벗어나 있는데다 맘다니는 이제 뉴욕시민의 엄중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뉴욕시는 34세의 맘다니보다 훨씬 더 경험많고 노련한 정치인들도 해결못한 고물가,생활비,주거환경,공공안전등 온갖 문제가 산적해 있는 도시이다. 그의 당선이 더이상은 못참겠다는 뉴욕시민들의 절박한 호소에서 나온 것이니만큼 더욱 더 그렇다.
그러나 이미 민주당은 출발선에서 출발했다. 댐이 터저버려 강을 뒤흔들 물줄기가 터저나온 것처럼, 맘다니의 당선과 함께 당내 급진파 AOC를 필두로 개빈 뉴섬까지 대선 행보를 보일 준비를 마쳤고, 현재 당을 장악하고 있는 구세대 민주당 지도부에게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
우리는 더이상 바이든주의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이제 좋은게 좋은게 아닌 전통적 정치공식을 깨고 새로운 규칙을 쓸 것이라고 말이다.
새로운 민주당의 세력들이 추구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미국에 도움이 될런지는 아직 모른다. 그러나 그 방향성은 선명하게 밝혀졌다. 기존의 정치를 깨는 것이 그들이 추구하는 방향이다. 비록 그것이 현존 정치에 혼란을 한동안 가중시키는 것이라도 말이다.
우리나라 민주당 지지자들과 민주당도 독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아니면 외면 받게 될수도 있습니다.
당내 보수세력의 반발과 공화당과의 연대가 걱정됩니다...
해리스가 나오면 도로 바이든 될듯요.
한국 민주당도 악에는 악으로 맞서야 하는데 이눈치 저눈치 보느라고
대응하는게 영 맘에 들지않습니다
왠 정치 귀족 한 마리가 대통령 한다고 나와서 다 말아 먹은 거죠.
이제와서 노킹스 운동하는 게 얼마나 웃긴지 누가 호응을 해준다고 지들끼리
그래놓고 자신들이 왜 잘못했는지 모르니 트럼프가 같은 게 될 수 밖에 없었고
저는 그런 트럼프가 돼야 한국이 산다고 봤습니다.
한국이 미국과 협상에서 핵잠 받아내 온 거 보세요.
바이든 이었으면 절대 안해줬을 겁니다.
그 따위로 하니 동맹한테 신뢰도 못 받고 흐지부지 된 거죠.
저는 맘다니의 당선을 보면서 결국 중국의 길이 표준이 되겠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정당은 사회주의 정책은 자본주의 어떻게 보면 길은 빤히 있던 건데
그걸 외면하고 부인한 댓가가 오늘이 아닌지 싶어요.
돌풍이고 자시고 저는 트럼프가 공화당의 돌풍이었다면
이제 맘다니가 민주당의 돌풍이 될 거고 맘다니의 정책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차기 대권도 가능하지 않을까 점쳐봅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정말 고무적인 점은, 버지니아와 뉴저지 주지사 모두 바이든 정부와 낸시 펠로시에게 맞섰던 민주당 인사들이며, 그들이 마치 요양원처럼 정체돼 있던 민주당에 새로운 활력과 인물을 불어넣었다는 점입니다.
뭐 누가 되든 좋네요
정치 엘리트들의 농간 대신 진짜 정책다운 정책이 나오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