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진심을 다 한다.
뭐 이딴 거창한 말로 일본을 포장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안그런 나라나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다 마찬가지죠.
이번 APEC과 일본의 태도에서 과거 일본에서 겪고 본 일본만의 선물과 메시지 전달 방식이 떠올랐습니다.
우리는 고조선 이후 주변국의 눈치를 보고 주변국과 잘 지내기 위한 감각이 매우 발달했습니다.
나라가 망할 때 나타나는 거만하거나 안하무인이거나 무조건 꼬리흔들고 엎드리는 태도를 보일 때를 제외하고 말이예요. 윤석열 때는 망할 뻔 한 겁니다.
제가 일하면서 겪은 일본은 선물에 진심을 담는데 그 진심이 상대방이 아닌 경우가 많았습니다.
상대방이 좋아할까 보다는 내가 내 진심을 담으면 상대방이 좋아할거야.
모두가 일본과 일본 문화를 좋아하니까 좋아할거야.
이 두 마음이 항상 있습니다.
황금칠한 골프공. 청심환인가 황금똥인가 저는 구분이 안되지만 저들의 진심은 그겁니다.
금 좋아하고 골프좋아하니 일본 최고 금칠 장인이 골프공에 금을 칠해주지.
네 친구였던 (트럼프가 그렇게 생각하던 말던) 아베가 아끼돈 아베의 골프세트를 주면 감동할거야. 이건 거의 버리는거잖아요. 아베 물건이 문화재급도 아니고.
돈많은 트럼프가 명예의 전당급 선수가 쓰던 클럽도 아니고 벙커에서 백덤블링이나 하던 아베 물건이 반갑겠어요?
일본의 진심을 담았으니 넌 반드시 좋아할거야. 좋아해야 해. 이렇게 압박하는 식으로 줍니다.
녹차맛 킷캣이 처음 나오고 엄청난게 인기가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바나나가 안나는 도쿄에서 도쿄바나나 빵이 특산물인 척 하듯이 녹차맛 킷캣이 일본사랑의 상징처럼 됐죠.
처음엔 단거 좋아하는 서양인들에게 인기가 엄청 많았습니다.
역시 일본을 사랑해. 뭐 이딴 말을 술자리에서 하며 자신만만해 하더니 다음 해에도 이 킷캣을 가져오더군요.
이미 유행이 지난터라 반응은 예전만 못했습니다. 그런데 스시가 제법 인기가 올라가고 있었죠.
그러니까 다음 그들이 준비한 것은 스시모양의 열쇠고리와 스티커였습니다. 랩탑에 붙이고 달고 다녀라 뭐 그런건가봐요.
지하철역 구석에서 뽑는 가챠같은 걸 왕창 가져왔습니다.
아무도 안가져갔어요.
출장 마지막 날, 왜 진심을 몰라주나며 서운하다고 원망하더군요.
니가 이상한 걸 가져와놓고 왜 원망하지? 저는 이런 생각만 했습니다.
일본 선물이나 대접들 최근에 보면 이재명 대통령 고향을 의식한 것이 많더라구요.
자기들 풍습에는 그게 대단한건지 모르겠지만, 그건 자기들 기준이잖아요. 과연 트럼프가 사망한 사람이 쓰던 물건을 좋아했을까요?
너도 총맞고 죽어라로 들렸을거 같은데요
일본 감 다 죽어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죽은 아베의 골프채,
죽은 사람 유물에 금칠한것 같은 황금 골프공.
마치 '죽어라' 의
교토식 선물법 같았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고인의 유품을 받는게 나름 큰 상징성이 있어서 멕이는거 까지는...
미국 영화나 드라마만 보셔도 굉장히 친한 친구에게 유품을 주는게 있는걸 보면 일본애들도 나름 분석하고 준거 같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