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서 가끔 나오기에 혹시나 싶어 찾아 보았습니다.
레딧에는 대개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꼼꼼하게 사실 관계를 따지는 논객들이 적지 않기 때문에,
신라 금관의 역사적 맥락을 설명하는 댓글이 있을 줄 알았는데,
... 있었습니다.
뉴스에 나온 것처럼 조롱의 의미 아니냐는 댓글도 일부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 보다 한국의 무역 협상의 의미를 제대로 체감하는 ... 댓글은 안 보였습니다.
제가 찾지 못한 것일 수도 있지만 가장 추천을 많이 받은 댓글 중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관세 협상을 하는 중이었다는 사실도 것도 알고 있고,
조지아 공장 사태도 알고 있고,
심지어 신라의 역사적 맥락도 댓글로 보이이지만,
3500억불 선불이라는 조건이 우리에게 얼마나 가혹한지,
그래서 협상을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끌어가기 위한
절박함을 이해하는 댓글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관심사는 그들이 노킹스를 외치는 와중에
한국이 ...이런 행동을 할까 하는 궁금함과
독재자에 대해 왜 아부를 하지, 조지아를 벌써 잊은 것일까..라고 생각하는 정도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물론 레딧 토론자 중 미국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 있긴 하지만,
관세 협상의 가혹함에 대한 의견은 거의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 공감이 많이 약하다는 느낌입니다.
관심이 없다라기 보다는 ... 공감이 잘 안되는 것이 아닌가...
우리가 체감하는 것과는 다른...
그저 외국일로 말입니다.
근데 그런 사람은 글을 안씁니다.
레딧 분위기는 다구리 분위기라.
굳이 따지자면 ..뭐시기.... 어느 커뮤니티도 다 그러하듯
왕은 자기네들이 뽑아놓고 말이 많네요.
애시당초 왕을 뽑은게 문제의 발단이죠.
외교는 국익우선이 상식입니다.
미국은 미국 한국은 한국, 각자 국익에 대한 관점이 있고 같은 나라에서도 상반이 많은 데,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애초에 이런걸 신경 안쓰고 금관을 줘버린 정부가 대단한거죠
미국 사는 사람인데 한국이 금관선물했다고 트럼프 조롱하지 한국인이 어쩌고 저쩌고 안합니다.
아마 윤건희의 계엄이 성공했어도 그들은 그랬을 것이고요.
미국에서 트럼프가 계엄에 성공하면 우리가 신경 쓸까요? 우리 역시 대부분은 아닐 거고요.
결국, 다른 나라니까요. 레딧에서 뭐라 하건 말건 의미가 없습니다.
서로 신경 쓸 필요가 없고, 우리는 그 나라 대표자가 왔으니 그 사람 X구녕만 살살 긁어서 원하는 것만 얻어내면 되는 겁니다.
아 답답하네요…
본인 일도 아니면서
또 한국 언론이 인용하는 미국 뉴스 대부분이 리버럴 성향 매체 기사인데, 그마저도 제대로 분석되지 않은 번역 형태로 전달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해리스 당선이 확실하다”는 보도가 쏟아진 것이겠지요. 실제로 한국 가족이나 친척분들과 통화하면, 안부보다 먼저 “트럼프 곧 탄핵당한다며?”, “노킹스 시위 때문에 위험하지 않냐?”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저는 미국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너는 MAGA다”, “앞으로 남은 인생 한국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 갖고 살아라”, 심지어 “백인 흉내 내는 맛있는 바나나 우유” 같은 인종차별적인 말까지 클리앙 유명 회원들에게 들었습니다.
천문공님 글처럼 정상회담 직후 미국 진보 진영과 레딧 반응을 소개했을 뿐인데, “갈라치기 한다”, “내 주변 미국 진보 지지자들은 다 잘했다고 하던데?”, “말만 점잖게 하면 누가 공감해줄 줄 아냐”라는 식으로 미국 투표권도 없는 ‘외국인’ 분들에게까지 집중 비난을 받았습니다. ㅎㅎ
이재명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시는 것처럼, 미국 국민들도 자신들의 국익과 미래를 고려해 선택을 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는 공화당 역사상 최다 득표를 얻었고요. 그런데도 “미국인은 다 멍청하다”, “트럼프 찍으면 전부 극우 MAGA다”라고만 해버린다면, 왜 저를 포함한 전통 민주당 지지층이나 중도층까지 돌아섰는지, 그리고 왜 그렇게 많은 미국 유권자들이 민주당이 아닌 다른 선택을 했는지 끝까지 이해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ㅎㅎ
클량만 봐도 타국에서 어떤 사건 발생 서 그 나라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글은 거의 본적이 없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