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미국에 있으면서 내비 앱 웨이즈 (Waze)를 사용합니다. 회사가 구글에 인수된 지 오래되었지만, 구글맵 내비에 비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어서요.
- 익숙한 곳이라면 더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경로를 안내합니다. 사용자 위치에서 얻은 통계적인 도로 혼잡도 정보, 다른 사용자가 앱 기능으로 남긴 도로 공사 현황 등을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 구글맵에 아직 없는 곳도 지도를 사용자가 그려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새로 개발된 주택 단지라던가 리조트 등을 서버에 그려 넣으면 2~3일 내에 단말기에 반영됩니다.

삽 년쯤 웨이즈를 사용한 후 부터 한국에서도 웨이즈를 실험정신으로 사용해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한 지 7년 정도 되었네요. 몇 년전까지만 해도 웨이즈를 한국에 있는 외국인을 위해 발전시킬 것인지 (지명을 영어로 표기), 한국인을 위해 발전시킬지 정체성이 결정되지 않아서 지명 기재가 복잡했는데, 지금은 한국인을 위해, 한국어 지명으로 기재하는 것으로 통일된 모양입니다. 웨이즈의 한국 커뮤니티에 정규적으로 들르지 않아 확실한 것은 모르겠지만요.
한국어 음성 TTS까지 생겨서 한국어 도로명을 정상적인 한국어로 안내해줍니다. 4년 전쯤만 해도 한국어는 도로명을 말하지 못하고 좌회전입니다, 직진입니다... 수준에서 머물렀습니다.
왜 카카오맵 내비를 사용하지 않고 웨이즈를 사용하냐고 하면, 실험정신입니다. 그런데 길 안내에 대해서는 꽤 잘 동작하는 편입니다. 장소 정보는 구글맵의 최신 정보를 (주기적으로) 가져오는 듯 해서, 구글맵에 등록된 장소라면 기본적으로 다 검색해서 보여주고, 경로를 도출해냅니다.
사용자가 그렸던 길 모양이 틀린 곳이나 새로운 길이 반영되지 않은 곳은 제가 수정하곤 합니다. 이것은 제가 구글맵에 세계 여러 장소에 대해 열심히 리뷰를 남기는 것과 비슷한 호기심/실험정신 이라고 생각합니다. DIY에 대한 재미도 좀 있고요.
한가지.좋은 점은 제한속도 표시 강제가 가능합니다
한국어 지원이 되서 좋은데 한국 지도도 지원을 하는군요!?
근데 이 앱의 핵심은 유저들의 경찰, 공사 소식 업데이트인데 사용 인원이 현저히 적으면 반쪽짜리 앱 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