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이면 대학교 3학년때인것 같아요
솔직히, IMF 구제금융 이라는게 체감으로 와 닿지도 않았고
매일, 학교 동아리방에서 기타나 치고 술이나 처먹던 시절이었는데
동기들보다 군대를 좀 짧게 다녀와서 1년정도 여유가 있던터라
대학생이라는 든든한 울타리와 신분을 버리기 싫어서,
IMF 때문에 가세가 기울어서 어쩔 수 없이 휴학을 해야 한다면서
휴학계 들고 교수님 찾아간 기억이 있네요 (당연히 거짓말이죠 부모님은 전혀 타격이 없으셨으니)
아무 말 없이 도장 찍어주시더군요
그 시절이 저에게는 부모님 그늘 아래에서 생각 없이 미친 망아지 마냥 뛰어놀던 시절이었는데
오늘, 태풍상사라는 넷플릭스 드라마를 보면서 문득 그 시절이 생각 났습니다
IMF때문에 온 나라가 들썩 거리고 큰 기업들이 부도 나고
누군가는 생을 스스로 마감하고..........
그런 암울한 시대가 있었나봅니다
이십 몇 년이 흐른 지금.
저는 50대 배 나온 아재가 되어있고
0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그네 문재인 윤거니를 거치면서 파란만장했던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왔습니다.
부디, 그 다음 다음 다음 다음 정부까지도 지극히 정상적으로 지금처럼만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바램.바람 어떤게 맞는 표현인가요 ㅎ)
P.S 드라마 한편 보다가 쓸데없는 넋두리를 했습니다 ^^
과학고-카이스트 학/석/박사를 나와서 KBS 인터뷰까지했던 사촌형이 우리나라는 답이 없다고 미국을 건너간 계기였죠.
그리고 저보고는 의대를 가라고 했습니다.
기업이 부도가 나고, 근로자는 직장을 잃고 실직했는데, 은행에서 아파트 대출자금 회수 한다하고, 혹은 고금리를 버티지 못하고,
아파트는 매매가 안되고, 은행이 아파트를 깡통가격에 경매에 넘겨버리고, 전국에 경매가 넘쳐나고,
근로자들은 실직하고 집잃고 하루아침에 거리로 내 앉게 되고,
특히 사업 막 시작해 대출금이 많은 사람은 고금리와 자금회수로 다 부도 났습니다.
취업 후에도 연봉과 근무 환경이 나쁘지 않으셨을까요?
98년 1월에 낼름 군대 갔었는데 다행이었단 생각이 듭니다 기상나팔 음악소리가 SES의 I'm your girl...힘들었습니다
다행히 그 때 아빠는 해고되진 않았어도요.
근데 대학생인데 그걸 체감이 없으셨다고요? 이해하기 힘든 발언이십니다.
자살하는 사람도 많고 맨날 회사 부도 얘기 나오고 다들 죽을 만큼 힘들어 했는데 그 시절에 살았으면 남일 말하듯이 하는건
진짜 부자였거나 더 내려갈 곳이 없었거나요.
어떤 이유라도 난 괜찮았는데? 하시면 공감능력이 없다는 소리 들으실겁니다.
저도 그 시절에 대학생이었는데, 뉴스보면 좋은 소리 하나도 안나오던 시절이었죠. 집에서는 정말 돈 나가는거 최대한 줄이고 있었고요.
힘들지 않았다고 하시는게 이해가 안되는데... 저도 미국 유학갈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환율이 바로 2배 되는바람에 포기했었죠. 일단 대학 수업 다 줄이고 용산에서 리어카 끌면서 알바했습니다.
현실감각이 부족하거나
집이 부자셨거나
마지막으론 굉장히 낙천적이거나
셋중 하나시겠네요.
그런데 본문을 두번쯤 읽어보니 1번이거나 2번인듯 합니다.
그럴수도 있죠. 그런데 어디가서 나는 그때 괜찮았다는 말은 하지 마세요.
그시절은 힘들었던 사람이 더 많았고, 평균적으로도 힘들었던 시기입니다.
그분들에게 실례에요. 공감능력 부족하다는 소리 들으실텐데 93학번 나이에 사회에서 그런 소리 듣는건 좀 아니죠.
부모님 식당도 그런대로 돌아갔어요..당시 대학졸업하신분들이 힘든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월급 80만원으로 쪼그아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대기업은 법정관리에 중소기업은 자금 경색으로 어음 못 막아 줄 도산에 중산층 증발하고 군입대는 지원자가 많아 1년씩 밀리던 시대 입니다
걸핏하면 IMF시절보다 힘들다 하는데 솔직히 IMF 보다 혹독한 경제상황은 한국에 더 이상 없었죠
코로나이후로 지금 오늘내일 하는분들
정말 많습니다
막말로 죽고싶어도 죽지도 못하는 상황이라
너무나도 힘들어 하십니다
도시에서 사업하거나 직장 다니는 가정이었으면 엄청 힘들었을테고 여기 대부분 그런곳에서 지내신 분들이니 좋은소리 못듣는거 같습니다 ㅎ
근데 IMF라 여기저기서 도산하니까 줄돈도 제때 안주더군요 ㅋㅋ
밥 먹을돈 벌어야되는데 다들 망해서 돈을 떼이는;;
그래서 겨울에도 홑이불에 티셔츠를 겹쳐있고 살았어요, 밥은 한달에 라면 10개로 버티고 ㅋㅋ
그런 시절은 다시 안왔으면 좋겠습니다.
형편 어려운 친구들이 이해를 못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미안해지더군요.
용돈천만원받으신걸 보면요.
그럼 걱정없이 지나셨겠네요
그럼 그럴수 있져...
사실 그때 상위부자들은 딱히 어려운거도 없었어여..
은행에 돈둬도 이자 20%지..
부동산같은 알짜자산들도 10분의1토막 수두륵하지...
상위 수츨 대기업들도 허리띠만 졸라매고 그냥 하던데로 있었었져..
그 고통의 시절에도 객기부릴수 있었다니 부럽네요.
그렇다고 해서, 너넨 힘들었어? 난 플렉스 했어...하실 필요까진 없을 듯 하네요.
되도 안한, 잼프가 있어서 대한민국이 어쩌구 하는 문맥도 안맞는 말까지... 딱 좋습니다.
지하철역마다 노숙자가 가득했고, 응급실에는 자살 환자가 넘쳐났습니다.ㅠ
저희집은 큰 타격까진 없었는데 그래도 밥그릇 하나 줄인다고 군대 갔습니다. 지원자가 너무 많아서 육군은 10개월인가 걸린다길래, 해병대는 너무 빡세고 공군해군은 너무 길고... 남은게 의경이라 지원했다 붙어서 바로 입대했네요ㅎㅎ
평생직장 개념이 완전히 무너지고 공무원이 철밥통이라며 인기가 본격적으로 올라간게 그때부터라고 알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때 선생님이 공부도 취미없고 딱히 꿈도 없는 놈들은 공무원이나 하라고 했었는데 경쟁율이 어마어마 해졌다고 하는게 참 아이러니였죠...
/Vollago
다들 삼성쪽 신입으로 들어갔다가 몇년 안되서 한번에 다들 백수되던...ㅎㅎㅎ
고도의 어그로거나 현실감각 진짜 떨어지는 분인것 같네요.
93학번 선배님.
용돈 천만원 받고, 모친에게 2억 증여 받을만큼 지금도 집이 부자셔서 그 시기에 본문에서 설명하신 것처럼 별일 없이 지나가신 겁니다.
온라인이니까 이런 이야기 할수 있는거지, 어디가서 이런 소리 사람들 면전에서 하지 마세요.
그 시기에 죽어나간 사람만 한두명이 아닙니다. 지금도 트라우마 가진 분들이 한둘이 아닐겁니다.
그 사람들 모욕하는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