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라시아 오디세이를 비롯해
이 쪽에 흥미가 동해 여러 자료도 찾아 본 결과 나름 정리를 해볼 겸 글로 남겨 봅니다.
유사 역사를 주장하는 이들에 의해 과도하게 포장되거나 진위 구별이 어려운 주장이 난무하다 보니,
오히려 실제 이야기는 지나치게 축소 되거나 이야기 되지 않는 경향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에 천신 신앙이라는 것 자체가 갖는 한계가 더해지다 보니 더욱 그러한 것 같습니다.
애초에 기원 자체를 알 수 없고, 그저 탱그리(하늘)을 믿는 신앙 체계는
사실 고도화된 종교가 나타나기 전의 아시아 유목 문화의 일반적 모습으로 생각 됩니다.
즉, 지역 기준으로는 중앙 아시아 및 한국 땅까지 대륙의 너른 땅에 고루 퍼져 있었고,
역사로 따지자면 돌궐 흉노 시절 이전부터 존재했던 ... 체계가 정교하지 못한...
그런 성격으로 보입니다. 공통의 원형 정도로 보면 되지 싶네요.
탱그리를 단군으로 치환하는 주장은... 제가 지난 번에도 언급 한 적이 있던,
피와 문화의 전파 또는 전승은 다르다는 주장처럼...너무 많이 간 것으로,
단군 왕검을 이해하려 할 때 탱그리의 영향이 없다고 말하면 이상하겠으나
탱그리가 곧 단군이라는 것은 일본인의 유전자에 한국인 유전자가 많다고 해서,
일본인이 곧 한국인이라고 해석하는 것 보다 더 나아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유라시아 지역 대부분의 유목 민족에 널리 퍼져 있고, 체계가 통합 된 적도 없고,
중앙 집권화 된 명확한 교리나 신앙 체계가 정리 된 적도 없는... 너른 지역에 널리...
존재하기는 했었던.. 그리고 일부 지금도 전해지기도 하는... 그런 개념으로,
이 부분에 역사를 대입하면 조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대목이 있습니다.
즉, 기원 전 언제인지는 알 수 없으나 어느 정도 널리 자리 잡은 후에는
각 지역 마다의 특징이 드러나게 되는데, 특히 정주 세력과 맞물리게 되면,
그 지역 특색을 띄게 될 공산이 높습니다.
그것이 신화가 되기도 하고, 문명과 문화에 반영 되어 색다른 유물이나 기록으로 남게 될 수 있습니다.
이 천신신앙은 그 자체로는 끝까지 고도화 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역 별 왕조나 권력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고등 종교에 흡수 되거나 도태 되거나 핍박을 받아
상당 부분 사라집니다.
공통 부분이 아주 없진 않은데, 바로 탱그리 신앙을 지탱하는 세력...
모 자료에서 본 몽골의 사례가 그 대표적 예가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징기스칸은 뛰어한 혜안과 용기 등을 두루 갖춘 사람이었기에
몽골의 흥망성쇠를 상당 기간 함께 한 탱그리교의 지도자 탭 탱그리를 최대한 존중하려고 하였으나,
결국 권력의 무서움을 간과한 나머지 당대에 징기스칸에 의해 떼로 제거 당했다고 합니다.
신라로 돌아 오면, 앞서 말한 공통점 일부가 발견 됩니다.
바로 이전 글에서도 언급한 사슴(순록)뿔, 우주수(신목)가 중요하고, 그 다음은 새(봉황 또는 닭)입니다.
샤먼의 관에서나 틸리야 테페의 금관까지 거슬러 올라가도
결국에 공통점은 황금 제작 기법, 샤머니즘 적 우주관이 반영 된 나무(신목)의 세움 장식 구조 등입니다.
그런데 또 이 부분을 과도하게 연결하려는 것은 또 맞지 않다는 개인적 생각을 해봅니다.
문화적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고, 물론 출신의 영향도 없지 않지만,
그 출신자 또한 돌고 돌아 영향을 받은 쪽...
다시 정리하면 체계가 고도화되지 않은 채 널리 존재했던 문화의 영향이었을 것으로 추정해 보는 것입니다.
다만 정치적으로 가게 되면, 이 신라 금관이 정통성을 강조해야 할 필요성을 이야기 할 정도로,
특정 시기에 집중 되어 있음은...해석의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