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theguru.co.kr/news/article.html?no=93680
이제는 배터리를 아는 분들은 세계 최대의 배터리 기업 CATL의 주력이 3원계임은 아실 것입니다.
우리나라 배터리 기술이 오래 되었지만 배터리는 언제나 그러했듯이 아주 긴 세월을 두고 발전하기에,
3원계 기술이 상용화 되고 무르익는 과정 중 하이니켈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특허가 집중 된 기간도 지금으로부터 십여년 전(그 전후)이고, 상용 생산이 본격화 된 것은,
여러분이 아는 코나EV가 막 판매되던 시점(실제 탑재는 그 이후)으로, CATL은 그로부터 여러 해가 지나
한국의 발자취를 빠르게 쫓아 기존보다 니켈 비중을 높인 하이니켈에 도달합니다.
그런 CATL이 왜 한국의 장비-소재 기업들을 여러 곳 만나러 다니더니
다시 두어 달 뒤에 회장까지 오게 된 것일까요.
일단 몇 가지 상황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1. 특허.
하이니켈의 중요 특허를 한국이 다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원천으로 가면 해외 쪽이 좀 있거든요. 그럼에도 우리나라 양극재, 셀 기업들이 갖고 있는
하이니켈 관련 특허는 이 분야 모든 부분에 걸쳐 가장 많이 포진 되어 있습니다.
CATL입장에서 이 특허 침해를 이제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왜냐면 어떻게든 현 수준... 그러니까 한국으로 치면 5년 전 쯤? 이 정도 수준까지는
끌어 올렸는데, 그 가운데 특허 침해 부분을 암묵적으로 뭉개고 있었지만,
이제 LG엔솔이 파나소닉과 더불어 설립한 튤립 머시기 특허 라이센스 전문 기업에 의해
소송전이 벌어지고 그 결과가 계속해서 LG엔솔이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보다 더 기술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 특허 침해를 하지 않으면 못하는...
그런 상황에 처한 것으로 풀이 됩니다.
비단 니켈의 비중만이 아니라 니켈의 비중을 올리면서 발생하는 안전성 문제에 관한
특허 역시 침해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상황이고 말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하이니켈 기술은 약 86~87% 정도가 대세입니다.
울트라니켈로 가면 95%를 씁니다.
양극재의 구조적 안정성 및 그것을 둘러싼 여러 보완 기술들 CATL의 기술력만으로는
돌파가 어려운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2. 이미지
중국에는 무수히 많은 사고가 벌어지지만 공식 통계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있다 해도 ... 정확성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죠.
그런데, 설마 설마 했던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한국산 배터리를 고급형에서 다시 채택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우리도 테슬라처럼 울트라니켈95% 양극재를 쓴 배터리를 내놓을 것이다...
라는 이미지를 챙기려 할 가능성을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조금 과장 되이 해석한 것일 수 있으므로 이쯤 합니다.
3. 소듐 배터리
나트륨으로도 불리는 이 배터리를 생각하는 이유는...
CATL 회장이 왜 에이펙 기간에 굳이 한국에 와 있는 것일까로 연결해 보면,
뭔가 문제에 부딪혀 있거나 새로운 판로를 열기 위해서.. 둘 중 하나일텐데요.
이미 진출할 곳은 다 진출해 있는 현 상황에서 굳이 판로 개척을 위해 한국에 올까요.
특히 앞서 말했듯 이미 한두달 사이 임원진-기술진이 대거 입국해서
한국 장비 기업들을 샅샅이 찾아 다니며 만났다는 것을 감안해서 보면,
부족한 특허나 기술적 문제에 직면한 것을 돌파 하기 위한 행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즉, 테슬라가 양극재 생산에서 큰 암초에 부딪히자 마자 실리적으로,
기존에 이미 여러해 양극재를 납품 받아왔던 엘앤에프에 이어,
나아가 LG화학 양극재까지 받아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보는 것입니다.
이런 논리로 보자면 소듐 배터리 쪽도 의심해 볼 만 합니다
뭔가 암초에 부딪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아니면 둘 또는 셋 모두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연히... 그저 둘러 보기 위해...라고 보기엔 CATL회장이 거동이라는 것이 가볍지는 않는다는
그런 전제를 포함한 추측입니다.
에코프로의 경우 그렇게 대대적으로 선전했던 CATL과 달리 그리 대대적이진 못했지만
나트륨양극재를 연구해왔습니다.
https://www.yne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63705
4. 단순 납품
최상의 시나리오는 아니나 이럴 가능성도 적지는 않습니다.
우선 에코프로의 경우 지금 실적이 개선 되고 있고,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만,
이제 막 회복기에 접어든 경우여서 후유증이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물론 내실을 다지는 동안 광산 투자를 비롯해 여러 성과가 쌓여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여유로운 상황은 아니거든요.
CATL과 접촉했던 시기는 그런 어려움의 끝자락 정도에 해당합니다.
CATL은 미국에 이어 여러 이유로 유럽 역시 문제에 부딪히게 되면 곤란해 질 수 있습니다.
유로 역시 중국 배터리 견제를 시작하지 않은 것이 아니거든요.
곧 더 강화되고, 차후에 더 강화 되는 추세로 가고 있고,
실제 법안 및 정책으로 그렇게 되고 있습니다.
이 추세가 바뀔 가능성.... 없죠. 당분간은요.
그렇다면 소재 생산지의 변화 등을 주어 규제 회피에 나설 가능성 또한 적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먼저 접근한 것은 한국 기업인 것으로 어려움에 대한 돌파구 형식이었다면,
그것을 받는 자세에서 외려 CATL의 적극성이 눈에 띈다는 것이고,
그게 바로 회장의 내한이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결론입니다.
세계 최대 CATL회장이 기존 기술진 방한에 이어 직접 현재 한국에 와서
한국의 여러 배터리 기업들을 만나고, 양극재 납품 논의가 있다는 것은, 여러 가지 함의를 담고 있고,
관련한 제 생각을 전해 보았습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1. 미국 정부의 배터리 산업 수출입 제한이 존재하는 마당에 우리기업이 특허나 기술 공유를 중국과 할 경우 미국 시장에 리스크가 생기는건데 이를 감내할지 의문이고요.
2.과거에 중국 기업과 제휴를 맺었다가 단물만 먹히고 중국시장에서 팽 당한 사례들이 많아서 국내 기업들이 중국 기업과 협업 하기에는 부담이 크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상 최근 불장에서 포모를 겪다가 후발주자로 뭐가 없을까 고민하던차에 의견을 구해봅니다.(근데, 이차전지 관련주도 이미 급등해버려서...ㅜ.ㅜ)
관심 자체가 투자의 대상이라면...
2차전지는 상대적으로 여전히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므로,
비중은 삼성전자가 조정 받을 때...관심 가져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지금은 지수 ETF, 조정 받을 대형주가 우선적입니다.
외국인이 살 때 대형주를 먼저 사고, 주도주가 쉬었다가 또 갑니다.
그 다음으로 수익율을 제고할 때 2차전지도 생각해 봄 직 합니다.
2차전지를 살 때 역시 대형주를 먼저 쉬는 타이밍을 고려합니다.
그다음 탄력이 좋을 수 있는 중형주를 봅니다. 소형주는 안 봅니다.
말씀하신 대목은 현 시점에 전 별 크게 우려하고 있지 않다는 말로 갈음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