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하는 대기업에서 일하는 40대중반 엔지니어입니다.
지금까지 꽤 재밌게 일하고 성과도내고..회사연봉이나 복지도 만족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근데 뭔가 이제 한계도 오는것 같습니다..ㅜ
나이가 찼지만 임원진급이나 괜찮은 보직을 맡기에는 라인에서 이미 밀렸구요...이대로 일하면 ..뭐 곧 후배 지시받으며 일하게 될듯한데..그거는 괜찮은데...어느순간 과제 날라가면..엉뚱한 부서에 가서 뒷방 늙은이 될까봐..이게 젤 걱정됩니다..ㅜ
그래서 이직을 알아보고 있는데 꽤 가능성있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연구 지원을 꾸준히 하기로 유명한 회사입니다. 업무 자체도 중간에 짜르면 짤랐지..엉뚱한 부서로 보내버리는 이상한 짓은 안하는 회사죠.. 돈은 비슷하게 맞춰줄듯한데.사실 복지 생각하면 거의 마이너스가 될거 같습니다. 업무 자체도 안정적이긴 하지만..외국계라 핵심연구는 아니고 국내 대기업 지원을 위한 연구이기에 한계가 있을것 같구요..
정리하면..
1)현직장 장점: 높은 연봉과 복지와 안정성(노조 가입됨). 가장 앞선 핵심 기술 개발에 참여 가능 (새로운 기술을 하다보니 미국 특허만 수십건 출원했고 앞으로도 꾸준히 출원할 가능성 높음)
2)현직장 단점: 더이상 승진기회없음. 프로젝트 날라가면 어느순간 한직에서 뒷방늙은이가 될 (적지않은) 가능성 존재.
3)이직업체 장점: 본사의 기술개발에 대한 철학이 마음에 듦. 한국지사에도 꾸준한 연구지원 가능하며..이직시 외국에서 일하거나 글러벌 네트워킹으로 업역을 넑힐 수 있는 거능성 있음.
4)이직업체 단점;복지 후퇴 및 강한 노조가 없어 다소 불안정성 있음. 업무가 연구지만 결국 본사가하는 핵심보다는 국내대기업 지원업무를 위한 연구에 치중됨. 재미있을지 미지수. 출퇴근 시간 길어짐.
잠이 안오네요 ㅜ
노조 유무가 엄청 커요
그리고, 큰 외국계 회사라도 복지는 국내대기업보다 떨어지지만, 나름대로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본인이 영어에 자신있고 나중에 매니저도 생각하신다면 가 볼만 합니다. 국내 대기업에서 배운것을 외국계회사쪽에도 적용가능해서 본인 네임밸류도 높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좋은자리는 내게 좀처럼 오질 않습니다
한국에 연구 개발 한다고 해도 걱정하시는대로 본사 방향성 따라야 해서 제약도 많고, 결국 국내 고객사 맞춰주는 일이라 스트레스도 제법 받습니다. 외국계에 임원급으로 연봉도 올리고, 직급도 올리는게 아니라면 스테이 한표 강하게 드립니다.
나에게 가장 좋은것으로 .. 현 직장에서 뒷방 늙은이가 될 지언정 잘리지 않는다면 저는 그것도 좋다 보네요. ㅎㅎ
떠나면 그곳은 모험이니까... 현 직장이 안정된 곳이라면 머무시면서 거기에서 더 잘 될 수 있는 방법을 찾거나 ..
잘 되지 않더라도 맘 편히 지낼 수 있는 생각으로.. 직장은 우선 돈을 벌고 생계를 꾸리는 곳의 역할만 해도 좋다 봐요.
자아 실현은 취미등 다른걸로 하시고.. 그냥 .. 현재 처우나 기타 나쁘지 않은데 미래에 나빠질걸 우려해서
자존심 상하기 전에 먼저 떠나시려는거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내 자신에게 가장 좋은 선택을 하세요 ^^
돈도 비슷하다면 더더욱.
절대적으로 그정도 대우 맟줘줄 회사도 적구요.
그리고 알게 모르게 받은 네임밸류 혜택들이 없어져봐야 피부에 와닿습니다.
사실 있을 때는 잘 몰라요.
진짜 조직에서 밀려나서 어쩔 수 없는 경우
전문직 자격증을 취득했을 경우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엄청난 무기가 있는 경우
아니면 계시면서 나만의 무기를 만드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