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오랬만에 시켜먹지 말고
중국집 가서 먹어보자고 중국집에 가서 음식 시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근처에 진짜 나이 많으신 할아버님들이 대여섯분 와 계셨었습니다.
모두 백발에 한 80?도 훨씬 90은 넘어 보이시는 할아버지분들이셨는데요.
대화를 대충 재구성 하자면요 (이름거명 하신건 제맘대로입니다.)
A : 근데 오창석이 오창석이는 요즘 왜 안보이냐?
B : 뭐? 야 왜 이랴? 갔자녀!~
A : 가긴 어딜가 뭔소리여
B : 웜메? 저번에 나랑 같이 장례식장도 가놓구 왜이려?
A : 아니 창슥이가 갔어? 그게 그놈 장례식이었어? 아이구 내 그놈한테 마음으로 미안한게 있는데 사과도 못하고 갔구먼....
B : 어이구.... 담엔 이놈이 가겠네.... 이놈이여......정신이없네.....
C : 원래 정신 없었어. 냅둬.....
대략 이런 내용이었는데요........
저랑 친구는 웃지도 울지도 못하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도 친구들이랑 저 나이 때 까지 만나면 저렇겠죠?
나중에 친구들 모임 때에 이야기 꺼낼 소제네요. ㅜ.ㅠ
뭐랄까요..... 이미 그런거 많이 겪으셔서 그게 슬픔의 이유도 되지 않는
남아있는 사람들의 즐거운 기억거리 정도로 대하시는 거 같더라구요
지금 우리는 죽음이 멀기에 죽음을 슬픔으로만 대하는거 같은데
저 쯤 되면 저 분들 처럼 초연해지는건가 싶기도 하고
여러모로 생각이 많아지기는 했어요
근데 저 때는 할아버님들이 진짜 너무 할아버지 톤으로 저렇게 말씀들 하시니까.......
저 때는 너무 웃겨서 죽을 뻔 하기는 했어요....
먼가 옛날추억하시는거보다 지금이시각을 많이들 생각하시더군요
지금 찰나의 감각만이 삶의 근거인가...
그렇게 생각하면 참 존재란 덧없죠...
그럼 지각과 그 지각된 정보에 대한 집합, 기억까지 확장한게 존재인가 생각해보면,
센서가 측정한 값에 이러저러한 해석을 붙여서 데이터 꾸러미 조금 만들어 놓은게 사람인가 생각하면,
이것도 참 덧없구요....
존재란 그냥 신기루고 환상인것 같습니다...
자존감을 높여요
남을 그렇게 비하 하고 혐오 하는 단어로 끌어내려봐야
본인이 올라가지 않아요
패배감에 휩싸여서 이렇게 혐오 갈라치기 같은거 하지말고
본인이 좀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을 해봐요
젊은 친구들이 진짜 안타까워서 그래요
좀더 스스로를 사랑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