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분 좋은 일이 있어서 친구랑 술 마시다가 큰일 날 뻔 했네요.
1차 맛있게 고기 구워 먹고, 2차로 어묵탕 집 가서 한잔 하려는데 소주잔에 잔의 반 만한 유리 조각이 들어있었네요.
잔이 얼려져 있어서 처음엔 얼음인 줄 알고 소주 가득 따라서 원샷으로 마시려다가 친구가 얼음이 아닌 것 같으니 조심하가는 말에 살짝 마시니 유리 조각이더라구요.
사장한테 이거 뭐냐고 따지니 한참 뭐라고 하다가 갑자기 자기가 치우겠다고 하면서 카운터로 가서 조각을 버리더라구요.
버린 이후에는 저희들이 불러도 대답도 안해서 친구와 경찰을 불러 해결하려 했습니다.
신고 접수한 경찰에게 이와 같은 상황을 말하니 자기들은 1) 유리 조각을 삼켜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 2) 물리적 다툼이 발생한 경우에만 대처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열받아서 경찰한테 내 술잔에 나온 유리 조각을 저 사장이 치웠으니 가서 찾아와서 확인하라 하니, 둘이 카운터로 갔다가 빈 손으로 오면서 [못 찾겠다]고 하네요.
기분 좋았던 술 자리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날로 기억되어 기분이 싱숭생숭하네요.
다신 그 술집엔 안가겠지만, 모두 얼린 소주잔은 꼼꼼하게 확인하시고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얼린건가요
깨진 조각이 있는건가요
가게 특색인지 얼린 소주잔을 주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