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인구 20만 정도인 지방 소도시에 거주중입니다.
이전에는 일요일 오전에 소아청소년 병원이 적어도 2개는 열었는데 이제 주로 가는 곳만 남았습니다.
아침에 병원 갔는데 환자가 너무 많아 여쭤보니
이제 다른 곳이 일요일 오전에 문닫아 몰린 것 같다 하시네요.
그 병원도 다 나름 고민하고 결정했겠지만...
이러다 나중에는 1시간 넘게 광역시로 가야 진료받는 것 아닌가 하는 한숨이 나오네요.
이미 여기 도시는 밤에는 응급실밖에 없는데, 응급실은 소아를 잘 대하지 않다보니 광역시에 있는 야간 병원으로 가라 해 몇달전에 밤에 아이 데리고 간 적 있는데.. 밤도 아니고 일요일 오전에 이런 문제가 생기다니... 저출산 여파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제 지인이 사는 몇몇 동네 광교나 검단, 김포, 일산도 아파트 단지 동네에 아이들 병원이 모여있는데 30분 대기는 기본이고 어떤때는 그 대기도 마감되서 못가는 경우도 있어요.
부동산에만 이렇게 사람들이 집중하니 출산율? 그게 뭐임?
이런 느낌이네요. 안타깝습니다.
광교(수지) 이동네는 저 반대로 애들이 많아서 그래요.
거기다 소아과도 가는 곳만 가다보니 더 그렇구요
저 동네는 대다수 초등학교들 적정 정원 다 채우고
심지어 과밀인 학교도 있어요
아이들 많은 동네가 장사가 되니 거기서 소아과 오픈하는거고 그래서 주변 동네에서도 그곳으로 가죠.
아이들 없는 곳은 병원이 줄고, 없는 동네에선 있는 동네로 가니 계속 포화상태가 되고.
악순환인거 같아요.
병원 뿐 아니라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학원 모든게
이렇게 줄어 들면 남아 있는 곳은 더 전쟁터가 되니까요.
독감이나 심한 장염등이면 병원을 안갈 수가 없는데 말이죠.
의료의 공공성의 붕괴를 보고 있으면 공공병원의 역할을 강화해야 하나?
같은 생각도 해 봅니다.
그 아이들 인원이 전부인데;;;
소아과 의사 수와 저출생 문제 같으네요.
그래도 의사 숫자는 나라가 할 일이고,
저출생은 개개인의 선택이겠죠.
소아과 전문의를 기피하게된 사회환경도 깊이 생각해보아야 할듯합니다. 광주전남 유일 소아외과전문의가 수술후 소송 당했던 사건이 대표적이죠. 진짜 어려운 수술이였고, 문제 가능성을 사전에 고시했지만 소송으로 벌금형을 받았던. https://www.yna.co.kr/view/AKR20230816123800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