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 콜로라도 공원 및 야생동물 관리국이 2023년 12월 18일 월요일 콜로라도주 그랜드 카운티의 공공 토지에서 회색 늑대 다섯 마리를 방사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콜로라도 주 via AP 통신) LINK
19:30 KST - AP통신 - 트럼프 행정부는 콜로라도에 야생늑대무리를 복원하여 생태계 복원을 하는 콜로라도 주의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합니다. 그리고 이 노력에는 엉뚱하게 Made in USA (?)가 끼어들고 있습니다.
콜로라도 주는 2020년 주민투표를 통해 일명 "회색늑대 야생방사제안" - Colorado Proposition 114 를 통과시켰습니다. 매우 근소한 차이 (찬성 : 50.91%, 반대 : 49.09%)로 통과된 이 법은 미국 최초로 연방환경청 및 국립공원관리청 단위가 아닌 주 자치정부가 야생동물을 풀어서 생태계 복원을 목표로 하는 법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법 통과 이후로 2023년 콜로라도 주는 캐나다에서 회색늑대를 수입하여 방사를 시작했습니다. 현재까지 약 30여마리가 정착한 것으로 보이며 콜로라도는 장기적으로 약 200여마리를 야생방사해 해당 생태계를 복원할 목적입니다.
2023년부터 시작한 회색늑대 야생방사는 2차례에 걸처 이루어졌으며 모두 민주당 바이든 정권하에서 시행되었습니다. 주요 농장들이 이 정책에 반대하였는데 이제 이 반대움직임이 트럼프 정권 들어서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회색늑대들이 모두 캐나다산임을 들어 미국산 회색늑대들을 야생에 방사하라는 겁니다.
콜로라도 주는 이제 겨우 생태계 복원 활동을 막 시작하려는 터에 미 연방정부가 개입하는 바람에 난처한 처지에 놓였습니다. 1990년부터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로부터 회색늑대를 받아서 아생방사를 해온 아이다호, 몬테나, 와이오밍 주는 자신들의 주에서 회색늑대를 포획해 콜로라도 주로 보내는 것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환경생태계도 겨우 복원해 가는 마당에 콜로라도 주에 도움을 줄수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렇게 되면 콜로라도 주는 선택지가 매우 좁아집니다. 미 연방기관인 Fish and Wildlife Service 는 공문을 통해 콜로라도 주가 알래스카 산 혹은 캐나다 산 회색늑대를 방사한다면 연방자금지원을 한푼도 해줄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콜로라도 주는 회색늑대를 어디서 훔쳐오는게 아닌 다음에야 선택지는 오레곤 주 밖에는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오레곤 주가 협조해 줄 지도 의문입니다.
미국 중서부의 회색늑대는 북부 로키 산맥에 서식해온 고유종이며 이 회색늑대들은 로키 산맥을 중심으로 콜로라도, 몬태나,아이다호, 오레곤 등에 걸쳐 넓게 시식해 왔으나 최근 자연환경변화 및 개발에 내밀려 개체수가 줄고 있습니다. 때문에 생태계 주요 포식자의 위치를 차지하는 이들 회색늑대가 줄어들면서 환경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