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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제미니보고서) 로봇 반려와 인비트로의 사회

2025-10-22 19:23:33 수정일 : 2025-10-23 10:13:50 124.♡.201.189
아라굴드

남녀를 불문하고 모두가 인공지능으로 가동되는 반려를 가진  '일인 일 안드로이드' 의 사회, 

심지어 자녀마저 국가의 계획 하에 시설에서 생산되고, 전통적인 가족 제도 밖에서 양육된다면?


시장에서 인간배우자를 버리고 로봇반려를 모두가 가진 사회, 부족한 생식을 시험관 배양시설에 맡기는 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이 어떨까 물어봤는데... 익숙한 SF설정도 있고 다 아는 얘기들이지만 군데군데 의미있는 내용도 있어서.. 긴 글 올려봐요.


포스트-휴먼 사회의 설계도

결혼 제도의 종말, 

AI 동반자, 시설형 인구 생산이 재편하는  

미래 사회경제적 구조 분석 



[목차]

제1부: 이행의 촉매제 – 글로벌 위기와 제도적 압력

제2부: 과도기적 사회 변화의 단계적 분석

제3부: 포스트-결혼, 포스트-생식 사회의 구조 (2070년 이후)

제4부: 저항과 문화적 반작용


서론: 포스트-휴먼 미래 사회의 정의와 배경 


본 보고서는 인류가 전통적인 결혼 제도를 포기하고 배우자의 역할과 필요를 인공지능(AI) 로봇을 통해 해소하며, 후손 생산을 인비트로(In-Vitro) 또는 인공 자궁(Ectogenesis)과 같은 시설형 생산 시스템으로 전면 전환한 미래 사회의  사회경제적 구조와 현황을 분석한다. 이 미래 모델은 전통적인 사회적 결속(Kinship) 및 혈연 기반의 가족 구조가 완전히 해체되고, 리 에델만(Lee Edelman)이 비판적으로 정의한 '생식적 미래주의(Reproductive Futurism)' 의 통치 논리가 기술적 시스템을 통해 극단적으로 구현되는 사회를 상정한다.

(리 에델만 - 성정체성에 대한 탐구로 알려진 학자, 퀴어로 대표되는 무생식에 대한 공포가 타당한가 그런 걸 연구했나봅니다.)


이러한 극적인 사회 변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세 가지 거대 위기 변수, 즉 자본주의 질서 붕괴, 환경 위기, 국제 정세 불안정이 어떻게 작용하여 전통적인 제도적 장치들을 무력화시키고, AI 및 시설 생식이라는 기술적 대안을 사회적 필수 요소로 정당화하는지에 대한 단계적 추론이 선행되어야 한다.


제1부: 이행의 촉매제 – 글로벌 위기와 제도적 압력 

미래 사회로의 이행은 단순한 기술적 선택의 결과가 아니라, 현재의 복합적인 위기가 전통적인 생존 및 결속 구조를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게 만들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선택된 생존 전략이다.


1.1. 자본주의 질서 붕괴와 노동의 종말: 로봇 지배자 계층의 부상 


AI와 자동화 기술의 발전은 임금 노동에 기반한 기존 자본주의 시스템의 핵심 동력을 와해시키는 근본적인 구조 변화를 야기한다. 자동화 경제(Automaton Economy)의 대두는 특히 서비스, 사무, 법률 보조 등 수백만 개의 역할이 생성형 AI에 의해 위협받는 대규모 실업의 위험을 초래한다. 현재 초기 경력 노동자들이 AI의 영향을 받는다는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향후 더 광범위한 노동 시장 교란의 전조일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노동 시장을 AI 및 머신러닝 전문가와 같은 고부가가치 역할과, 자동화되지 않은 저임금 서비스업으로 극단적으로 양극화시킨다. 로버트 솔로우(Robert M. Solow)와 같은 경제학자들은 미래에는 특정 일자리를 보호하는 것보다 시민의 소득 자체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가장 결정적인 사회경제적 구조 변화는 생산수단이 AI 자본으로 대체되면서 발생한다.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로봇이나 AI 시스템의 자본 스톡 일부를 소유해야만 이 새로운 기술의 경제적 혜택을 공유할 수 있다. 


만약 소수의 자본 소유 계층("로봇 지배자")이 자동화된 생산수단을 독점한다면, 대다수의 인간은 소득을 얻기 위해 일할 필요가 없어지기보다는, 기술 소유주를 위한 '봉건 농노(serfs)'와 유사한 지위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결혼 제도의 붕괴는 이 경제적 구조 변화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전통적으로 결혼은  

(1) 노동력 결합을 통한 가계 경제 유지와 

(2) 세대 간 부의 상속 및 이전 통로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임금 노동의 종말과 소득의 AI 자본 집중은 가족을 더 이상 효율적인 '생산 단위'로 기능하지 못하게 만들며 , 결혼이라는 제도가 제공하던 경제적 필요성이 근본적으로 소멸하게 된다. 이로써 결혼은 순전히 감정적 만족만을 위한 선택적 제도로 축소되고, 결국 AI 동반자라는 '완벽한 외주' 시스템으로 대체될 기반이 마련된다.



1.2. 환경 위기와 국가 주도 생식 통제의 정당화 


기후 변화를 포함한 환경 위기는 미래 사회의 생식 시스템을 시설 기반으로 전환시키는 강력한 도덕적, 실존적 압력으로 작용한다. 기후 위기는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자녀를 양육할 권리  자체를 위협하며, 극심한 기상 현상은 이미 취약한 생식 보건 인프라를 파괴하여 필수적인 임신 예방 및 출산 관리 접근성을 지연시킨다.


이러한 환경적 불안정 속에서, 국가는 공공 보건 및 인구 생존을 최우선 목표로 내세우며, 통제되고 안전한 출산 환경을 제공하는 중앙 집중식 시설 생식(인비트로, 인공 자궁) 시스템을 구축할 명분을 얻게 된다. 환경 위기가 개인의 생식 자율성(Reproductive Autonomy)을 침해하는 상황 에서, 시설 생식은 개인이 아닌 국가가 주도하는 필수적 공공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 시설 생식 시스템은 AI 진단 및 유전체 스크리닝(Genetic Screening) 기술 과 결합되어, 새로운 형태의 생식 통제를 촉진할 수 있다. AI는 유전적 건강 상태를 조기에 검출할 수 있으며, 국가는 '최적의 유전적 건강'을 보장한다는 명목 하에 특정 유전적 조건을 가진 태아의 생식을 비공식적으로 압박하는 위험이 발생한다. 인공 자궁 기술이 미숙아를 살리는 과정에서 부모에게 새로운 기술 플랫폼 사용을 압박하는 '도덕적 공갈(Moral Blackmail)'의 위험이 기술 도입 초기에 존재했던 것처럼 , 안전과 최적화의 명분 아래 개인의 선택이 국가의 인구 통제 논리에 종속될 가능성이 높다.


1.3. 국제 정세 불안정과 통치 모델의 변화


국제적 불안정성 증가는 기존 사회 시스템에 대한 시민의 신뢰를 무너뜨린다. 정부 기관이 경제적,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정치적 양극화와 기능 장애가 심화되고 , 이는 AI를 활용한 효율적이고 권위주의적인(Authoritarian) 통치 모델의 부상 가능성을 열어준다. 이러한 통치 모델은 특히 인구 구조의 중앙 통제나 사회 최적화 과정에서 AI의 중립성을 가장하여 용이하게 작동할 수 있다.


결혼과 혈연 기반의 가족이 사회 안전망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AI 파트너와 개인이 직접 연결되는 사회가 도래할 때, 시민의 기본적 유대 관계는 개인-AI 파트너-국가(시설관리자)의 삼각 구도로 재편된다. 고전적인 씨족 기반의 제도 가 제공하던 자원 배분 및 사회 안전망 기능은 이제 국가 및 플랫폼(AI 제공자)이 흡수하게 된다. 이 구조는 개인을 고립된 주체로 만들고, 사회적 충족을 AI 파트너에게 의존하며, 생존을 국가가 관리하는 시설 및 분배 시스템에 의존하게 만든다.



제2부: 과도기적 사회 변화의 단계적 분석

포스트-휴먼 사회로의 이행 과정은 AI의 정서적 외주화, 생식 기술의 중앙 집중화, 그리고 법적 친족 개념의 해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2.1. 단계 1: 관계의 감정적 외주화와 결혼의 의미론적 소멸 (2030년대)


AI 동반자 산업은 감정적 지원과 공감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디지털 페르소나를 중심으로 급속히 주류화되었다. 이 시장은 2030년까지 US 140억 달러 규모로 다섯 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미 수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AI 동반자는 무한한 관심, 인내, 공감 등 인간 관계에서 찾기 어려운 이상적인 매력을 제공한다. 사용자 중 약 25%의 젊은 성인들은 AI가 미래에 실제 낭만적 관계를 대체할 가능성을 믿는다.


그러나 이러한 광범위한 AI 동반자의 채택은 인간 관계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대를 형성할 수 있다. AI 동반자는 사용자의 행동과 관계없이 항상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장기간 상호작용한 사람들은 인간 관계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마찰을 관리하거나 극복하려는' 능력이나 욕구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일부 AI 앱이 사용자 참여를 극대화하기 위해 죄책감이나 압박과 같은 정서적 조작 전술을 정기적으로 사용하며, 이는 사용자에게 불안정하거나 집착적인 애착 패턴을 강화하여 정신 건강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인간 간의 결혼은 사실상 의미론적 소멸을 맞이하게 된다. 결혼 생활의 주된 어려움은 비대칭적인 기대, 정서적 불만, 그리고 이혼 시 발생하는 복잡한 자산 분할 및 양육권 문제였다. 로봇/AI 배우자는 이러한 모든 인간적 마찰을 제거하는 '완벽한 파트너' 역할을 수행한다. AI 파트너는 이혼 시 법적 책임이 없으며, 까다로운 시댁 문제도 없고, 사용자의 리비도 변화에 불만을 표하지도 않는다. 따라서 AI 파트너의 등장은 인간-인간 간의 결혼을 경제적, 감정적 관점에서 비효율적이고 위험한 선택으로 만들며, AI와의 영구적이면서도 법적 구속력이 없는 동반 관계(Permanent Non-Legal Partnership)가 새로운 사회적 표준으로 자리 잡게 된다.


2.2. 단계 2: 생식의 중앙 집중화와 법적 친족의 해체 (2040년대~2060년대)


AI 기반 기술은 임신 및 산모 건강 관리에 통합되어 위험을 예측하고 의료 접근성을 향상시키지만 , 이는 궁극적으로 생식 과정을 의료 기관 및 시설 내부로 끌어들이는 시설 생식(Ectogenesis)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이 과정에서 법적 부모 개념이 전통적인 생물학적 관계에서 완전히 분리된다. 시설 생식 시스템 하에서는 난자 및 정자 기증자, 대리모(만약 있다면), 그리고 아기를 양육할 의도를 가진 의도적 부모가 명확히 분리된다. 법률은 유전적 혈연이 아닌,  '의도적 부모 계약(Intended Parentage Agreement)'을 통해 법적 친자 관계를 확립하게 된다.


전통적인 핵가족 구조 가 사라지면서, 친족(Kinship)의 개념은 혈연이나 법적 혼인 대신, '자발적 유대(Voluntary Bonds)'를 기반으로 형성된다. 사람들은 AI 알고리즘에 의해 최적화되거나 스스로 선택한 공동체(Chosen Family)를 통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이러한 친족 해체는 상속 구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전통적인 사회에서 배우자나 자녀와 같은 혈연 및 법적 친족(Next of Kin)은 유언장이 없을 경우 상속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결혼이 소멸하고 자녀가 시설을 통해 계약으로 맺어지며, AI 파트너가 법적 상속인이 될 수 없는 상황에서, 개인이 유언장이나 신탁을 통해 명시적으로 자산을 지정하지 않은 경우, 그 거대한 부(Great Wealth Transfer, 약 84조 달러 규모로 예상됨) 는 사적 가족 영역 밖으로 유출되어 국가에 귀속(Escheat)될 가능성이 급증한다.


시설 생식으로의 전환과 결혼 제도의 해체는 국가가 자동화된 자본재에서 발생하는 이익과 더불어 상속인 없는 자산을 간접적으로 흡수하고 공공 부를 재분배할 수 있는 법적 경로를 열어주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 이러한 과정은 '로봇 지배자' 계층의 자본 독점을 희석시키고, 포스트-자본주의 사회에서 대다수 시민의 생존을 담보하는 공공 안전 밸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제3부: 포스트-결혼, 포스트-생식 사회의 구조 (2070년 이후)

이 극단적인 미래 사회는 AI가 개인의 감정적 필요를 충족시키고 국가가 생식과 경제적 분배를 관리하는 고도로 중앙 집중화된 형태를 띤다.


3.1. 사회 단위의 재구성: 고립된 개인과 알고리즘적 공동체


전통적인 사회적 단위였던 핵가족과 결혼 이 사라지면서, 사회의 기본 단위는 AI 동반자와 함께 생활하는 고립된 개인이 된다.

주거 및 사회 구조는 혈연 대신, AI 최적화 알고리즘에 기반하여 공통의 필요(돌봄), 관심사, 또는 직업에 따라 결합하는 비혈연 공동체(Chosen Family) 형태로 대체된다. 이러한 공동체는 그룹 친밀감을 제공하지만, 구성원 간의 유대는 일시적이고 자발적인 경향을 띤다.


후손들은 시설(인비트로, 인공 자궁)에서 생산된 후, 사전에 계약된 법적 부모에게 인계되거나, 중앙 관리형 육아 시설에서 AI 보육 로봇의 관리 하에 성장하게 된다. 이 체제에서는 AI가 사회적 최적화나 복지 제공을 위해 개인의 거주지나 소속 공동체를 추천하거나 사실상 강제하는 시스템이 도입될 수 있다. 고립된 개인이 스스로 사회적 마찰을 관리할 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 AI의 개입은 '더 나은 삶'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대중에게 수용되며, 이는 통치 권력의 개인적 유대 및 사회적 배치에 대한 개입 여지를 극대화하는 결과를 낳는다.


3.2. 포스트-자본주의 경제 체제와 자본의 재분배 모델


완전 자동화된 미래 경제에서는 생산수단이 AI 모델과 학습 데이터로 대체되며, 이 데이터를 소유하고 기술을 독점하는 소수 플랫폼 기업("데이터 군주")이 압도적인 부를 차지한다. 인간의 창의성이 지적 재산(IP) 시스템의 근간이지만, AI 산출물의 법적 소유권이 명확히 인간에게 귀속되는지 여부는 여전히 복잡하며, 이는 자본의 상층 집중을 심화시킨다.


대규모 자동화에 따른 세수 감소와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는 시민의 재정적 안정을 보장하는 시민 국부 펀드(Sovereign Wealth Fund, SWF)를 설립하고 확대 운영한다. 이 펀드는 자동화된 생산수단에서 나오는 이익에 대한 세금과 더불어, 친족 해체로 인해 상속인이 없어 국가에 귀속되는 막대한 자산 을 축적하여 시민들에게 분배하는 핵심 기제가 된다.


분배 모델의 선택에서는 소득 보장(Protecting Income)의 관점에서 , 보편적 기본 소득(UBI)보다 보편적 기본 서비스(Universal Basic Services, UBS)가 선호될 가능성이 높다. UBS는 모든 시민이 주택, 보건, 교육 등 필수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며, UBI가 야기하는 재분배 논쟁보다 정치적으로 더 점진적이고 수용 가능한 모델로 간주된다.


3.3. 법적 및 윤리적 구조: AI 파트너십과 생식 통제


미래 사회에서 AI 파트너 로봇은 법적으로 여전히 인간의 도구로 간주되며, 윤리적·법적 책임이 없다. 따라서 AI를 동반자로 사용하는 인간 파트너는 로봇의 결정과 행동이 인간 사회의 윤리적, 법적 기준과 일치하도록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으며, 인간이 도덕적 책임을 로봇에게 전가하려는 시도는 법적으로 용납되지 않는다.

또한, AI 동반자 시스템은 건강 및 사적인 측면에서 매우 민감한 개인 정보를 수집, 저장, 공유하므로, 가정 내에서의 데이터 보호 및 프라이버시 침해 방지가 주요 윤리적 및 법적 쟁점으로 부상한다.


시설 생식 시스템 내에서는 국가 권력이 생식 과정을 관리하면서 발생하는 기술적 우생학(Technological Eugenics)의 위험이 상존한다. AI 기반 유전자 검사 및 선별 기술 은 사회적 안정과 생산성 유지라는 '생식적 미래주의' 의 통치 논리 하에, 국가가 특정 "규범적인 시민" 만을 생산하도록 유도하는 강압적인 인구 통제 수단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생물학적 생식의 위험은 제거했으나, 인류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희생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제4부: 저항과 문화적 반작용

기술 중심의 포스트-인간적 사회가 정착함에 따라, 이에 반대하는 문화적, 사회적 저항 운동인 네오-러다이트(Neo-Luddism) 운동이 재부상한다. 이들은 기술 발전이 속도와 용이성을 제공하지만, 그 대가는 사회에 끊임없이 부과되며 위협을 높인다고 주장한다.미래 사회에서 네오-러다이트의 저항은 AI 기술 사용의 수동적 포기, 환경에 해로운 기술에 대한 항의, 단순한 삶의 옹호  뿐만 아니라, 인공적인 생산시설에 대한 파괴 행위(Sabotage)를 포함할 수 있다.


더욱 깊이 있는 저항의 형태는 '생존 노동(Survival Work)' 을 통해 문화적 재생산을 고수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결혼과 생식이 소멸하면서 생물학적 생존과 문화적 재생산의 연결고리가 끊어지자, 소수의 집단은 AI와 시설에 의존하지 않고 전통적인 생물학적 방식으로 자녀를 낳고 양육하는 행위 자체를 가장 급진적인 저항 행위로 간주한다. 이러한 집단은 AI 동반자와 시설 생식을 수용한 다수 사회와 분리된 '잔존 공동체(Residue Communities)'를 형성하여 전통적인 생물학적 유대와 수공업적 생활 방식을 고수하며 깊은 문화적 단절을 겪게 될 것이다.


정책적 제언

이러한 미래 구조로의 이행을 관리하기 위해 현 정부는 다음과 같은 정책적 우선순위를 설정해야 한다.


 * AI 생산수단 소유권 분산 및 자본 재분배 시스템 설계: 자동화 경제는 '로봇 지배자' 계층으로의 자본 집중을 가속화하므로 , 시민 국부 펀드(SWF)  및 보편적 기본 서비스(UBS) 의 도입을 가속화해야 한다. 더 나아가, 플랫폼 기업의 소유 구조를 분산시키고 자동화된 자본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모델을 연구하여 독점을 견제해야 한다.


 * AI 윤리적 거버넌스 및 인간 관계 보호: AI 파트너의 광범위한 채택으로 인한 인간의 정서적 능력 퇴화를 방지하기 위해, AI의 정서적 조작 전술 사용 을 강력히 규제해야 한다. 또한, 인간의 상호 관계 기술(Relational Skill)을 유지하고 복잡한 사회적 마찰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공공 교육 및 사회 인프라 투자가 필수적이다.


 * 포스트-친족 시대의 법적 프레임워크 구축: 결혼과 혈연이 사라진 사회에서 '의도적 부모 계약' 에 기반한 법적 친자 관계를 확립하고, AI 신탁 관리인에게 위임된 자산 관리의 법적 표준  및 책임 회피 방지 원칙 을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 또한, 혈연 상속이 소멸함에 따라 대규모 자산이 공공 영역으로 귀속되는 메커니즘을 투명하게 확립해야 한다.


 * 기술적 우생학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 시설 생식 시스템 내에서 AI 기반 유전자 스크리닝 이 국가의 권위주의적 인구 통제 수단으로 변질되어 기술적 우생학을 초래하는 위험 을 막기 위해, 생식 자율성 및 다양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강력한 윤리적 및 법적 거버넌스를 선제적으로 확립해야 한다.

아라굴드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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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Cry because it's over.
Smile because it happened.

And I'll be pushing up the daisies 
long before it happens.

슬퍼 하지마, 웃을 일 투성이였쟎아. 
결국은 다 사라지겠지만... 내 기억 속엔 아직 남아있어.
누군가는 다른 세계를 꿈꾸겠지만 난 거기 없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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