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터넷을 교체한다고 기사분이 오셔서 작업하는데
뒷 베란다로 선을 빼야 해서 간만에 베란다를 열었는데
과거에 깜빡하고 방치했던 밀폐형 삽목 상자들을 발견했어요
타이머도 같이 뒀어서 207일을 가르키고 있는데
그중 한개의 통에서 녹색의 신기한 풀들 같은게 자라고 있네요
207일간이나 저 안에서 외부와 차단된체 살고 있다는게 신기합니다
해있는 쪽으로 기울어지며 자라고 녹색인게 광합성을 하는 곰팡이일지 아니면 이끼류일지 뭔가 같아요
확실한건 제가 삽목할때 이통에는 살균을 제대로 못한결과라는거겠죠
일단 이대로 그자리에 그대로 둬 보려구요
신기합나다
(알고보니 통 밑에 금가있고… ㅎㅎ)
🔹 이유 (육안판별 근거)
실처럼 곧게 선 녹색 줄기들 — 균사체가 아니라 광합성 조직입니다.
곰팡이는 보통 하얗거나 회색빛 균사로 퍼지는데,
이건 줄기형 구조가 뚜렷하고 광합성색소(엽록소)가 선명히 보여요.
빛 쪽으로 기울며 자람 — 명확한 광굴성(빛을 향해 자라는 성질),
이는 식물(이끼류나 조류)에만 나타나는 반응입니다.
밀폐된 습윤 환경 — 이끼가 자라기 아주 좋은 조건입니다.
공기 흐름이 적고, 습도 유지, 간접광 존재 → 전형적인 이끼 서식 환경.
🔹 아마도 이런 경로로 생긴 겁니다
삽목 전에 흙이나 이끼(물이끼류) 사용 → 포자(이끼 포자)가 남아 있었음
밀폐 후, 207일 동안 습기·온도·빛이 일정하게 유지됨
그 결과 이끼 포자가 발아 → 이끼 군락 형성
즉, “살균이 덜된 흙 속 이끼 포자”가 살아남아서 번성한 사례입니다.
🔹 정리하자면
✅ 정체: 이끼류(선태식물)
✅ 광합성함 (녹색)
✅ 밀폐 습도 속에서도 생존 가능
✅ 곰팡이 아님 (곰팡이는 엽록소 없고 하얀 균사 형태)
✅ 살균 미흡 + 장기 습도 유지로 자연발생
💡 참고:
이끼류는 씨앗이 아니라 포자(spore) 로 번식합니다.
그래서 완전히 밀폐된 통이라도, 처음 흙 속에 포자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었다면
이런 식으로 “작은 초록 숲”이 생깁니다.
느리긴하지만 기체가 플라스틱을 통과합니다.
그래서 라면 봉지는 알루미늄 코팅이 되어있습니다.
코팅이 없으면 수분이 안으로 들어가서 눅눅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