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며칠전에 강남에 있는 큰 안과에서 받는 정기검진을 위해 내원했을 때 일입니다.
1부: 좋지 않았던 예감
약 1시간 이상 걸리는 전체 검진을 받기 전에 주사실에 들어가 팔뚝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려고 초록약, 빨간약을 투여받기 전이었습니다.
주사실의 간호사분(A)이 처음 보는 분이었는데 제가 들어갈때 저와 친숙한 다른 간호사님(B)이 자기가 하겠다는데도 A가 그냥 본인이 하겠다고 하더군요(이때 적극적으로 B에게 부탁했어야 했었습니다)
팔뚝을 팔 받침대에 올려 놓는데 뭔가 A는 서툰 사람이란 걸 알았습니다. 마스크를 썼지만 피곤해하는 기색이 보이더군요.
아니다다를까 밖에서 남자 간호사님 한분이 오시더니 A가 놔둔 주사 바늘이 혈관을 지르지 않고 쌩팔뚝에 꽂아 환자분이 아파하니 조치를 취해 달라고 합니다.
A는 그소리를 듣고도 그냥 자리에 앉아 저의 서류를 작성하고 있는 이해가 안되는 행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남자 간호사가 다시 한번 재촉합니다.
'지금 급합니다'
그제서야 일어나는 행동을 보이니 밖에서 다른 간호사님이 저희가 뺄게요 라고 하니까 A는 그렇게 해달라고 합니다.
2부: 예감은 빗나감이 없습니다.
몇개의 안검사를 하고 몸에 색소를 넣어 검사하는 과정을 위해 A의 라인 잡는 작업을 위해 주사실로 들어갔습니다.
자, 제 차례가 왔습니다.
오른쪽 팔뚝에 혈관을 찾아 바늘을 찔러야 하는데 설마 이걸 못할까 했습니다만, 못하더군요.
바늘을 꽂고 닝겔선을 니들 허브에 연결하는 과정에서 바늘이 제 팔뚝에 박혀있는 채로 우왕좌왕하고 있으니 당연히 허브를 통해 피가 콸콸 나옵니다. 피가 빨간색이 아니라 검은색이더라구요. 그렇게 많은 피가 제 몸에서 나오는걸 처음 봤습니다.
빨리 닝겔선을 바늘 니들 허브에 이어 꽂아야 하는데...
피를 닦아주고 있더군요.
뭔가 피곤한 것이 아닌 그냥 서툰 사람이었습니다.
저거(닝겔선) 빨리 꽂아야 하는 거 아니에요? 하니까 닝겔선을 드디어 꽂습니다.
그런데 허브에 살짝 걸치더군요.???
그러고선 고정 반창고를 붙여야 하는데 한손으로는 제 팔뚝에 꽂은 주사 닝겔선을 잡고 A의 뒤 선반에 미리 잘라서 붙여 놓은 반창고를 떼기 위해 매트릭스 네오 총알 피하기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바늘을 붙잡고 있을게요(반창고 떼어 오세요) 라고 하니 곧바로 일어나서 저 멀리 붙어 있는 반창고를 떼어 옵니다.
3장: 시원한 오른 팔
한숨을 쉬고 이제 팔에 닝겔선을 꽂았으니 다음 검사를 받으려고 닝겔 거치대를 왼손으로 잡고 검사실로 가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오른팔은 아래로 뻗어 바늘이 꺾어지지 않게 유지하고 있는데...
팔이 시원한 겁니다.
보니까 닝겔 약물이 아래로 신나게 줄줄줄...
아까 A가 선을 이을때 살짝 걸쳐놓으니 당연히 새고 있는중입니다.
제가 약이 흐른다고 하니까 데스크에서 실장으로 보이는 분이 뛰어오더니 반창고를 다 떼고 연결 부위를 꽉 끼워주는데, 주사를 이 나이까지 숱하게 많이 맞아 다 참았는데 이건 두번 다시 느끼고 싶지 않은 고통이었습니다.
고생해서 안검진을 겨우 마쳤습니다.
에필로그:
벙원에서 검사받을 때 예감이 안좋은 경우가 발생할 경우는 우리나라에서 없지만 그래도 이런 경우도 있네요,
----수식어가 많아서 읽기 힘드신 분들을 위하여 챗지피티에게 부탁하여 아래에 복사 붙이기 합니다.---
프롤로그:
며칠 전, 강남의 큰 안과에서 정기검진을 받기 위해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1부: 좋지 않은 예감
전체 검진은 약 1시간 이상 걸렸습니다. 검사가 시작되기 전에, 주사실로 들어갔습니다. 팔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기 위해 초록약과 빨간약을 맞기 전이었죠.
그때 간호사 A는 처음 보는 분이었어요. 친숙한 다른 간호사 B가 대신 해주겠다고 했지만, A는 자기 손으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순간, 저는 조금 아쉬웠어요. (그때 B에게 부탁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죠.)
팔을 받침대에 올려놓았는데, A는 서툴러 보였습니다. 마스크를 썼지만 피곤한 기색도 보였고요.
그러던 중, 밖에서 다른 남자 간호사님이 오셨습니다.
그분은 A가 놓은 주사 바늘이 혈관을 찍지 않고 살에 꽂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럼에도 A는 그냥 자리에 앉아 서류를 작성하며 무심하게 행동했고, 남자 간호사님은 다시 재촉하셨습니다.
“지금 정말 급합니다.”
그제야 A는 움직였고, 다른 간호사님들이 바늘을 빼주었어요.
2부: 예감은 빗나가지 않습니다.
몇 차례 눈에 검사를 마치고, 몸에 색소를 넣는 검사를 위해 다시 들어갔습니다.
제가 차례가 되어, 오른팔에 혈관을 찾고 바늘을 꽂았습니다.
그런데, 실패했어요.
바늘이 혈관에 들어갔으니 빨리 허브에다가 닝겔선을 곧바로 이어 끼워야 하는데 멍하니 보고 있더군요.
그 탓에 피가 줄줄 새었고, 피 색깔도 검은색이었어요. 처음 보는 광경이었죠.
“빨리 닝겔선을 연결해야 하는데…”
하고 말했더니, A는 결국 닝겔선을 꽂았어요.
그런데, 허브에 살짝 걸쳐놓은 상태였어요.
그리고 벽에 붙어 있던 반창고를 떼어내서 팔에 붙이려고 하는데 허둥거리기만 했어요.
제가 “반창고 좀 가져오세요”라고 하니, 바로 일어나서 멀리 붙어 있던 반창고를 가져와 붙였습니다.
3부: 시원한 오른팔
이제 닝겔을 잡고 검사실로 가서 대기했습니다.
팔을 아래로 펴서 바늘이 꺾이지 않게 유지하고 있는데, 이상하게 팔이 시원하더군요.
알고 보니, 아까 A가 연결한 선이 조금 걸쳐졌던 탓에, 약물이 새고 있었어요.
이 사실을 알려주자, 데스크에서 실장으로 보이는 분이 뛰어나와 반창고를 떼고, 연결 부위를 꽉 조여줬습니다.
이 과정이 정말 고통스러웠어요. 평생 이렇게까지 아픈 적은 처음이었죠.
그렇게 해서 검사는 겨우 끝났습니다.
에필로그:
벙원에서 검사를 받을 때, 예감이 좋지 않은 경우는 드물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정말 무섭더라구요.
저는 오른쪽 혈관이 선명해서 지금까지 모두 한번에 잡던데 A는 못잡더군요.
실신을...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많이 아프고 힘드셨을 것 같아요.